Diary/Walking2013. 8. 6. 00:36
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8. 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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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의 숲속길.  


어제 비가 오고, 오늘 아침 쨍하고 날이 개이니까, 숲속은 습기를 먹고 서늘한데, 나뭇가지 틈으로 햇살이 커튼처럼 스며든다.


찬홍이하고 이른 아침 예배를 보고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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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서늘하고 촉촉한데, 이따금 유리처럼 투명하고 따뜻하게 내려 꽂히는 8월의 햇살이 싱그러웠다.


이따금 후두둑 후두둑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들. 


지홍이가 버리고 간 셔츠를 주워입고, 오늘도 걷는 이 발길.  :-)

복된 일요일. 



산지 십년쯤 되는 저 챙넓은 모자를 늘 착용한다. 비오는 날에는 우산 대용. 햇살 아래서는 파라솔 대용. 상황에 따라서 접어 올리거나, 아니면 푹 내려 쓰거나.  사람들과 마주서서 얘기 할 때는 챙을 접어 올려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게 하고.  길가다 벤치에 앉을 때는 벤치를 탁탁 털어 먼지 떨어내는 먼지 털이개. 그리고 깔고 앉는 방석.  캔바스 소재로 누비로 만든 아주 튼튼한 모자라서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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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8. 1. 09:25
산책 다녀 오는 길에, 숲가에 나와 저녁을 먹는 암사슴을 만났다.  
어찌나 순한지 사람이 다가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크게 노하지 않고 나뭇잎이며 나무딸기들을 달게 따 먹더라.

야생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 안정적으로 동영상에 담기는 처음.








4마일 길을 돌아오는 동안 비가 쏟아졌지만, 숲이 깊어 몸이 젖지 않았다.  이제는 비가 쏟아지는 날에 사슴이나 나비가 어디로 숨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깊은 숲은 모든 생물들을 안전하게 품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아이폰에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

 아이폰에서 해당 동영상을 열어 화면을 손으로 툭 치면, 아래에 '공유' (네모에서 화살표 튀어나오는) 표시가 보인다. 그것을 클릭하면 어디로 보낼것인지 몇가지 선택 항목이 있는데 거기서 '유튜브'를 선택하면, 유튜브의 내 계정에 동영상이 등록된다.  물론 유튜브 계정에 로그인을 해야 한다.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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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7. 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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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10분, 여름 저녁, 한가롭게 풀을 뜯는 사슴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대(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야장미(野薔薇)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비 들려 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 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


내가 나서는 산책길은 내게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이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동물들은 그 '아무도 살지 않는 먼 나라'를 지키는 정령들이다.  숲속길에 있을 때, 걱정 근심 모두 사라지고 고요한 평화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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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7. 30. 10:24


오전에 친구와 함께 포토맥 운하 길을 걸어 조지타운 하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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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스트리트를 지나 듀폰 써클 근처까지 터벅터벅
맛있는 점심을 먹 고

조지타운의 극장에서 Fruitvale Station 이라는 인종차별 관련 가슴아픈 영화를 보고 비분강개.





다시 터벅터벅 걸어서 돌아오는 길

플레쳐즈 코브

보트 대여소 앞의 백일홍은 해마다 사람들을 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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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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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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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하는 늘씬한 신사

뒤에서 '도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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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여름 한 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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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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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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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7. 2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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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30 분에 출발.  두시간 만에 7마일을 걸어서 호숫가에 도착. (마일은 마일 포스트로 확인한다). 


한시간 쯤 주변을 어정거리고 돌아다니며 꽃구경하고, 호숫가 나무 그늘 벤치에 드러누워 콧노래 부르면서 신선노름 하다가 돌아왔다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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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가는 도중에 이런 길(위 사진)을 통과하는데, 내가 걷다가 오른쪽 숲을 들여다보니 그 숲안에도 오솔길이 있는거라...나중에 돌아올땐 저 숲그늘 길로 걸어야지 다짐하고, 정말로 돌아올땐 그 길을 취했다.  요정들만 지나다닐 것 같은 오솔길이 꼬불꼬불 나 있었다.  동화속 세계에 들어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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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저 건너편에 높다란 다리 같은 기찻길이 보인다. 그쪽에 댐(방죽)도 있고, 왼편으로는 배를 빌려 탈수 있는 선착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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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이 호수 주차장에 차를 대고 호수 한바퀴 (4.5마일) 돌고 오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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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개울가 숲길에서 뿔사슴 세마리 발견.  마침 지나치던 신사와 함께 서서 사슴 관찰하며 노닥거리고.  






검정개를 끌고 산책하던 남자의 개를 쓰다듬으며 개 얘기를 한참 했다.  그 남자는 작년에 열세살 된 개를 잃어서, 얼마전에 검정개를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왔다고. 세살이란다 (내가 속으로 웃었다.  동물보호소에서는 무조건 개가 세살이라고 한다니깐...).  내 죽은 개가 '라사 압사'종류라고 하자 그이는 티벳에 '라사'라는 도시가 있다고 알려준다.  자기가 거기 가 봐서 기억한다고.  그 남자에게서 '라사'라는 도시 얘기를 들으니 왕눈이가 그리워진다.  왕눈아, 언젠가 내가 '라사'에 가 봐야지. 너의 조상들이 태어났다는 그 땅 말이다.


난 언젠가 '라사'에 가 볼거야. 거기 가게 된다면, 왕눈이가 물어뜯던 '개뼈'를 갖다가 그 라사 땅 사막에 묻어줘야지. 난 아직도 왕눈이가 너무나 그리워서 다른 개를 키우거나 그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는 사랑에서 잘 빠져나오지 못한다.


호수는 예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내가 차를 몰고 호수에 갈 때는 하이웨이도 지나고, 좀 복잡하고 멀게 느껴졌었는데, 트레일 코스로는 오히려 단순하고 짧아 보였다. 가는 길은 동화책 속의 요정의 나라처럼 그렇게 아름다웠다.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아마 자주 왕복하게 될 것 같다. 15마일을 걸어주니 다리나 엉치뼈가 약간 뻐근한 것이, '좀 걸었군' 하는 기분이 든다. 몸이 시원하다는 느낌.  시원. 그래 이 정도는 걸어줘야 몸이 풀리는 것 같아. 힘들지만 유쾌.   



* 혼자서 네다섯시간 걷다보면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을 하게되는데 (나는 그 고요한 잡다한 사색의 시간을 즐긴다. 심심하지 않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했다 -- 오늘 밤에는 '마르셀의 여름' 이라는 옛날 영화를 찾아서 봐야지.  그리고 내일 밤에는 '개같은 내 인생'이라는 영화를 봐야지.  그러고보니 둘 다 유럽 영화군.  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영화.


* 결국 마르셀 빠뇰의 '아빠의 영광' '엄마의 성' (마르셀 영화 두편) 원작 영문 번역 원작소설까지. (마르셀 빠뇰의 어린시절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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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de it 7 miles 2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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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7. 2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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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길과 포장 길을 넘나드는 트레일 걷기에 마땅한 신발을 고를 때 유의 할 점은 뭐니뭐니 해도 '신발 바닥'이다.


내가 지난 6년의 워싱턴 변두리 트레일 걷기 이력에서 낡아 떨어질 때까지 신다가 작별한 신발의 종류도 다양한데, 그 다양한 신발들 중에서 내가 가장 신뢰하는 '운동화'는 뉴발란스이다.  이 신발이 뭐 다른 '동급 가격대'의 신발보다 탁월하다고 볼 수는 없고, 그냥 못생긴 내 발에 가장 잘 맞기 때문일것이다.


내 발은 우리 할머니가 '도둑놈 발'이라고 선포하신대로, 발 볼이 넓고 큼직하다. (섹시한 여성 하이힐은 죽어도 못 신는다). 우리집 다른 여자 식구들은 죄다 '칼 발'이라고 갸름하고 길쭉한데, 나는 이게 뭐냐. 쳇.    한국에서는 내 발에 맞는 예쁜 신발이 없어서 짜증났는데, 미국 오니까, 내 발이 '작은!' 축에 끼는지라, 예쁜 신발 골라서 신을수 있어서 행복하다. :-)   아무튼 발 볼 넓고 튼튼한 '남자 발'이라서 폼이 안난다.  ----> 그 대신 튼튼하다.  이런 나의 비극적이며 건설적인 발 모양을 가장 잘 헤아려 주는 신발이 뉴발란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가 반드시 뉴발란스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 나도 좀 변화를 주고 싶어서 신발가게에서 신발 고를 때, 거기 전시되어있는 모든 '좋은' 운동화들을 면밀히 살피는데, 결국 돌고 돌다보면 뉴발란스로 낙착.


그 이유는 신발 바닥 때문이다.  트레일을 걷다보면 반지르르하게 포장된 길도 만나고, 자갈이나 뾰죽뾰죽한 돌길도 지나가고, 모래 길도 지나가고 그런다. 노면 상태가 일정치 않다.  그런데, 운동화 바닥을 들여다보면 별별 종류가 다 있다. 충격 흡수/완충 장치로 고무 바닥에 일정하게 구멍을 뚫어 놓았거나 줄무늬 형태로 골을 파 놓은 것도 있다.  이런 바닥의 신발들은 트레일화로는 '꽝'이다. 


트레일 걸을 때, 자그마한 자갈이나 뭐 큼직한 모래알 같은 것들이 신발 바닥의 골에 아주 잘 박힌다. 그러면 걷다가 신발 바닥에 낀 자갈을 빼 줘야 한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 성가신 일이 일어난다.


그러니까 신발 고를 때 바닥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바닥의 구멍이나 골에 이물질이 끼어서 나를 성가시게 할 만한지 아닌지를 고민해야 한다. 


자연속의 트레일 걷기 용의 신발 바닥은 골이 파진데가 없이 선이 부드럽게 평평해야 하고, 그 바닥이 닳아 들어갈때도 여전히 평평하게 닳아들어가는 것이 좋다.  


전에 '언더 아머' 워킹화 신고 다닐때, 신발 뒷꿈치 골 파진곳에 상습적으로 공깃돌만한 자갈이 콱콱 박히는거다. 잘 모르고 걷다가, 아스팔트 도로에 올라서면 그 자갈이 아스팔트와 부딪쳐서 딱!딱! 소리가 난다. (아마 작게 불꽃이 튈지도 모르지...). 거북하고, 성가시고. 


그리고 장거리 워킹을 한다면 평소에 신는 보통 신발보다 한-두 칫수 큰 것으로 고르고, 반드시 신어보고 사는 것이 마땅하다. 다섯 발가락이 운동화 안에서 편안하게 춤을 출수 있어야 한다.  조금 큰듯한 운동화는 끈으로 조여 주면 된다. 언라인 주문하면 사이즈에 착오가 생길수도 있다.  장거리 트레킹은 트레킹 전용 신발 (등산화)를 신는것도 아주 좋다.  (장거리라는 말은 대략 두시간 이상 걸을때를 기준으로).


매끈하게 포장된 길을 걷거나 달릴때는 '바닥' 걱정 안해도 될 것이다. 이물질이 발 바닥에 끼어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으니까.


사실 위 사진속의 운동화도 30마일 정도 트레킹 하기에는 약해보인다. (한 20마일 걷기에는 무리가 없을것 같다). 신발 몸체가 부드러워서 발 전체를 장시간 튼튼하게 감싸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온종일 트레킹할때는 등산화 소재의 두껍고 튼튼한 (무겁지...) 신발을 신어줘야 발이 보호를 받는다. 무거워도 발 보호는 등산화가 최고. 메렐에서 나온 트레킹화도 좋아보인다. 내 트레킹화는 에코.  천하무적. 나하고 힘든 길을 잘 걸어준 친구.


 


 













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7.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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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책 나가서 트레일에 대한 사실을 한가지 발견했다.  내가 매일 나가서 걷는 트레일은 페어팩스 크로스 카운티 트레일의 일부 구간이다. 이 트레일은 수십마일 이어지는 데, 그 일부 -- 우리동네 아코팅크 강을 끼고 가는 구간을 '아코팅크 트레일'이라고 부른다 (2.5 마일).  아코팅크 트레일 마일 포스트와는 별도로 크로스 카운티 트레일 표시는 CT로 별도로 표시가 되어 있고, 0.5 마일마다 마일 표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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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가서 주로 걸었던 구간은 20 마일 에서 23.5마일 구간이다.  내가 이 표지판을 식별하고 나서 헤아려보니 며칠전에 25마일 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 것같다. 거기서 5마일쯤 더 가면 호수가 나올 것이다.  토요일엔 혼자서 호수까지 걸어갔다 와 보면 어떨까. (20마일 걸을수 있을까....) 




오늘 이 트레일의 정체를 대강 파악했으니 계속 이 트레일의 앞 뒤를 탐색 해 보면서 세월을 보내야겠다.




8마일 걷고나서, 집에 오는 길에 신발 가게에서 운동화를 한켤레 새로 장만했다.  뉴발란스.  

여태 신던 것 보다 한칫수 더 큰것을 샀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발도 한참 걸은 이후라 적당히 부은 상태에서 신어보니 조금 큰것을 사야 마땅한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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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종종 신었던 이 신발은 발등을 감싸는 헝겊이 나긋나긋 해어졌다. 바닥도 다 닳아서 납작.  그래도 강아지처럼 귀여운 신발이라서, 깨끗이 빨아서 그냥 보관하려고 한다. (어떤 신발은 미련없이 버리는데, 어떤 신발은 다 떨어져도 그게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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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의 그림자)


Accotink 트레일의 시작점이 집 근처라서, 이곳에서 매일 걷기로 결정했다.  호수는 주말에 기분 내키면 갈것이고, 주중에는 집 가까이에서.


처음에는 이 트레일을 호수보다 못하다고 봤는데 (넓은 호수나 큰 강이 보이지 않아서), 여러차례 발걸음을 하고 지도를 보면서 연구하다보니 이 트레일이 갖고 있는 장점이 많이 보인다.  일단, 내키면 하루에 30마일 걷기를 혼자서 할수도 있는 장대한 트레일이고, 숲이 빽빽해서 한 낮에도 햇볕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그리고 풍광이 아름답다. 지루하지 않다.  안전해 보인다. 개끌고 산책하거나, 나처럼 걷거나, 달리기,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사람 등, 한적하지만 인적이 끊기지는 않는 곳이다.


그리고, 이 트레일은 '아코팅크 강변' 트레일이다.  내가 '개울'로 알고 우습게 보고 지나치는 그 개울이 '아코팅크 강'이라고 지도에 적혀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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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레일의 기본 코스가 왕복 5마일.  그 이후부터는 마일 포스트가 없어서 걷는 속도와 시간으로 대충 가늠을 하고, 지도로 확인을 해보기도 하고 그런다.  매일 기본 5마일 코스만 걸어줘도 좋고, 시간이 넉넉할 때는 그 이상 (그 이후부터 풍경이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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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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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공원에서 공놀이 하는 사람들도 지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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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의 햇살)



그렇게 두시간여의 산책이 끝날 즈음, 잘 포장된 공원 입구. 


매일 5마일 이상 걷는 것으로 체력 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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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된 트레일을 끝까지 갔다가 돌아 오는 길, 나무 그늘에 토끼풀이 가득하길래, 바람쐬고 쉴겸 쪼그리고 앉아 네잎 클로버를 찾았다. 


하나


하나 하나 찾을 때 마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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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고 4마일 가까이 걸으면 아마 시들고 다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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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서 물을 마시고, 빈 물병에 클로버 잎사귀 네장을 잘 담았다. 입에 담았던 물도 다시 물병에 넣어주었다. 잎사귀가 생생해지라고.


집에와서, 물병을 가위로 잘라내고, 잎사귀를 꺼냈다.  물을 충분히 먹어서, 내가 따기 전 보다 더 싱싱해보인다.


네잎 클로버. 


책에 잘 말렸다가, 행운의 카드를 만들어서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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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Leaf Clover


by Ella Higginson


I know a place where the sun is like gold,
   And the cherry blooms burst with snow,
And down underneath is the loveliest nook,
   Where the four-leaf clovers grow.

One leaf is for hope, and one is for faith,
   And one is for love, you know,
And God put another in for luck—
   If you search, you will find where they grow.

But you must have hope, and you must have faith,
   You must love and be strong – and so—
If you work, if you wait, you will find the place
      Where the four-leaf clovers 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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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Walking2013. 7. 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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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7. 19. 01:06



간단 정리:


  1.  체중 1파운드는 3500 칼로리  (3500 칼로리를 태우면 1파운드 감량)
  2. 1마일을 걸으면 평균 100 칼로리 소모. (5마일 걸으면 500 칼로리...)
  3. 하루 만보 걷기를 권장하는데 1마일 평균 2000보.  (5마일을 걸어야 만보).
  4. 권장 스피드는 시속 4마일 (15분당 1마일) -- 개인 형편에 따라서 가감.




http://www.thewalkingsite.com/faq.html


How many calories do I need to burn to lose one pound?

One pound of body fat is equal to 3500 calories.

A healthy rate of weight loss is approximately one to two pounds per week. If you are losing faster than that you may be losing bone and muscle mass in addition to fat. In order to average one pound per week it would be necessary to burn an additional 500 calories per day. (7 days a week X 500 calories per day = 3500 calories.)

If you do not have the time or energy to burn the additional 500 calories a day you can use a combination of calorie reduction and exercise. Such as burning 300 calories a day through exercise and reducing calorie intake by 200 calories.


How many calories are burned walking one mile?

This will vary depending on the individual, speed walked, terrain, etc. An average is 100 calories per mile.


What should I eat prior to a race?

Eat something high in carbohydrates. My choice is usually oatmeal, dry whole grain cereal, a whole wheat bagel, or sometimes a power bar, and a banana. Do not eat anything heavy or fatty, eat too much, or eat anything that might upset your stomach (this will be different for each individual). Whatever you eat should be something you have previously tried, so you know how you react to it. It is best to eat at least an hour before start of the race and be sure to drink water also. Urinate at the last minute prior to starting the race, and completely empty your bladder.

Be sure to drink water during and after the race. If possible eat a good combination of carbs and proteins after the race. It is also important that you have had enough carbohydrates and water the few days prior to the event.


How many steps in a mile?

One mile is equal to 5280 feet. Most people say it takes about 2000 steps for every mile. Of course everyone's stride is different. An average stride is usually somewhere between 2 and 3 feet in length. So on average it takes between 1760 and 2640 steps to complete one mile.

To measure your stride mark a distance of 50 feet. Now walk this distance and count your steps. Divide 50 by the number of steps and that is your stride length. Now, divide 5280 by your stride length to find your "average steps per mile".


What is considered a good fitness walking pace?

An average fitness walking pace is close to a 15 minute mile. But, a good pace will vary depending on your fitness level, walking technique, walking goals, and terrain. For general fitness walking you should walk at a pace that increases your heart rate, and you can maintain for 30 to 60 minutes. Use the talk test... if you can't speak without gasping for air you are walking too fast. If you are walking slow enough that you can carry a tune you are probably walking too slow.



등산화 겸용 워킹화가 무거워서, 가벼운 여름 나이키 워킹화를 신고 며칠 걸었더니 물집이 잡히지 않던 곳에 물집이 잡힌다. (3, 4번 발가락 사이.).  그 나이키 신발이 슬림해서 예뻐서 샀는데 아무래도 내 발가락들을 조이나보다.  (등산화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그렇다면, 나는 '에코' 워킹화를 신거나 아니면 뉴발란스에서 폭이 넓은 워킹화를 골라서 신는것이 마땅하겠다. (전에 뉴발란스 워킹화 신을 때는 이런 문제가 안생겼었지...)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혀서 아프니까, 자연히 걷는 자세가 달라지고, 그러니까 멀쩡하던 발목과 발등의 미세한 근육들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른다.  Keen Women's Whisper Sandal 은 나이키 워킹화보다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4마일 이상 걷기에는 무리스러운 듯.  


정리: 

  1. 발 볼이 슬림해서 예쁜 나이키워킹화는 내 발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냥 한시간 정도 바람 쐴때 신기에 적합. 
  2. Ecco 트레킹화는 내 발에 최적 (단 무거운 것이 흠)
  3. 뭉툭해서 폼이 안 나는 뉴밸런스 워킹화가 내 발에 적합한 듯 ... (한숨... 폼이 안나요 폼이)
  4. 킨 샌들은 한시간 정도 워킹할 때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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