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s2010. 3. 18. 23:35

http://www.brooklynmuseum.org/

 

뉴욕행 고속버스 왕복권을 예매했다.  이번 토요일에 부르클린에 있는 부르클린 미술관에 다녀올것이다.  내가 기획한 '미국미술' 프로젝트를 대충이라도 틀을 마무리 하려면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어쩐지, 이번에 안가면 부르클린 뮤지엄에 영 못가보게 될 것 같아서, 메트로폴리탄이나 휘트니를 나중으로 미루고 부르클린으로 향한다.

 

틀을 마무리 하기전에 내가 한번 더 가보려고 계획하는 곳은 맨하탄에 있는

 1.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사진을 집중적으로 찍어갖고 오겠다...)

 2. 휘트니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욕구불만이 쌓인다.)

 3. Jewish Museum (뉴욕의 쥬이시에 대한 내 부정적인 편견때문에 이곳을 경원시 했었는데, 뒷조사를 해보니 쥬이시 미술가들의 걸작들이 이곳에 있어서, 안 가볼수가 없다...)

 

이 세곳을 나중에 둘러보고 내 프로젝트를 일차 마무리 짓겠다. 4월중에 한번 더 다녀오면 되겠지.   (일을 질질 끌지 않겠다는 강력한 결단!)  아무튼, 내 현재 계획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미국미술 프로젝트를 대충 마무리를 지어놓고...  한국에 다녀온 후에는 내 본래 연구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결연한. 그러나. 나는 게으르다. (이것은 진리.)

 

 

 

 

Posted by Lee Eunmee
Museums2010. 3. 15. 03:11

http://www.history.org/History/museums/abby_art.cfm

 

록펠러 재단에서 윌리엄스버그에 기증한 미술관 건물과, 소장품들.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록펠러 포크 아트 뮤지엄에는 이들이 수집한 미국 민화나 민속 공예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건물 한동의 절반은 Wallace Decorative Arts Musum, 그리고 절반은 Rockfeller Folk Art Museum 으로 사용된다.  1층의 절반에는 18세기 미국의 공립병원 시설의 흔적 일부가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서, 지하로 내려가면 뮤지엄샵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입장표를 판매한다. 성인 10달러. 윌리엄앤메리 대학 학생은 무료. 이 입장표로 이 건물에 있는 두가지 뮤지엄을 관람할수 있고, 그리고 인근의 Bassatt Hall (록펠러 부부가 별장으로 사용했던 집)을 구경할수 있다. 입장표는 명찰처럼 만들어져 있으므로 달고 다니면 출입이 자유롭고, 하루에도 여러차례 드나들수 있다.

 

 

내가 이 포크아트 뮤지엄을 찾은 이유는, Edward Hicks (http://americanart.textcube.com/184 ) 의 걸작들이 이 뮤지엄에 여러가지 소장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순전히 에드워드 힉스의 그림들을 '사냥'하기 위해서 벼르고 있었던 곳인데, 가보니 에드워드 힉스 외에도, 미국의 민화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작품들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미국 민화를 공부 하려면 이곳부터 들러야 하는거구나...  (내가 예상치 못했던 세상이 펼쳐져 있었음을 인정한다.)

 

록펠러 부부가 살았던 Bassett Hall 에도 민화들이 빼곡이 걸려 있었고, 이 뮤지엄에도 수백점의 민화가 걸려 있었는데,  나는 이 '서툰' 장난같은 민화를 수집했던 사람의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다. 그냥 돈이 많으니까 투자 차원에서 보이는대로 긁어모는걸까?  그게 아니고 민화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다면, 왜, 무엇이 그렇게 매력적이었을까?  그리고, 정작 나는 왜 민화에 끌리는걸까? 뭐 이런 고민같지 않은 고민도 생겼다.

 

 

민화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그냥 두서 없이 올려본다. (에드워드 힉스나, 다른 주요 작품은 별도의 페이지에 정리하겠다.)

 

 

 

포크 아트 전시장 입구.  이 홀에 들어가면 왼편에 록펠러 주니어의 부인의 초상화도 걸려있다. 후덕한 인상의 귀부인이다. 노년에는 뜨개질을 하여 군 위문품으로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바로, 이 작품을 사냥하러 갔던 것인데, 이 외에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에드워드 힉스의 평화의 왕국.

 

 

 

그냥 보고 있기만 하여도 행복해지는 그림.

 

식민지시절의 어느 저택(!)의 내부를 뜯어다 복원한 실내. 나무 벽에 변화도 그려넣고, 위의 장식도 그냥 그림으로 그린것이다.

 

 

 

동화와 민화의 만남. 어린이를 위한 미술작업실도 한구석에 있다. 오른편 벽의 말 조각품 아래의 풍경화 역시 에드워드 힉스의 작품.

 

 

 

 

 

에드워드 힉스가 '간판'그리는 일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도대체 어떤 간판을 그렸다는 것인지 내가 잘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당시의 '간판'들을 구경할수 있었다. 나무판에 그림으로 그린 간판들. 아하, 이런것을 그려주고 돈을 받았구나.

 

 

중앙 계단이 있는 홀.  가운데 보이는 것이 미국의 초상화가 Charles Pearle 이 그린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 (http://americanart.textcube.com/357 ) 스미소니안 초상화 박물관에 걸린 것과 동일한 초상화이다. 오른편에는 길버트 스튜어트가 그린 토마스 제퍼슨의 초상화도 걸려있다. 당시에는 '사진'을 여러장 인화하듯 동일한 초상화 작품을 수십점씩 복제하여 팔았다고 한다.

 

1층에 카페가 보인다.

 

 

 

 

 

시계와 의자 사이의 그림, 역시 에드워드 힉스의 작품이다.

 

 

Posted by Lee Eunmee
Museums2010. 2. 21. 06:34

예, 여기가 바로 오늘 저의 천국이었습니다.

 

제가 The Eight 멤버들 (미국 사실주의 화가들)을 인물별로 페이지를 열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복습해볼까요. 왼편의 뉴욕 고가 기차그림: 이거 누구것일까요?  미국 사실주의 그림에서 뉴욕 고가 기차가 나오면 자동으로 떠올릴만한 화가가 한명 있지요.  맞은편의 (오른쪽 첫번째) 그림도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왼편에 보석을 박아놓은듯 아른아른하게 그린 작품. 이 작품의 작가는 누구일까요? 

(저한테 - "너 이방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작품 하나 가져가라" 하고 이 집 주인이 제안한다면, 저는 바로 이 작품을 가져오고 싶어요. 아름답고 행복해보이니까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나란히 걸려있지요.

 

 

저 건너방에 유리상자 안에 뭔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보석같이 아른아른한 색감의 화가가 그린 작품이 모셔져 있어요.

 

 

 

이렇게 앉아서 작품을 실컷 보는거지요.

 

 

 

호퍼 맞은편 벽에는 벽난로가 있고요. 벽난로 위에 Rockwell Kent 의 설원 풍경이 걸려있습니다.  (겨울이라 겨울작품을 걸은듯해요)

 

여기 걸린 구체적인 작품들은 별도로 정리를 할것입니다. 하나 하나. 보석을 들여다보듯.

 

뭐 돈도 없고, 가진것도 별로 없고. 그럭저럭 먹고 살수 있는 직장과, 공부 한 것이 밑천의 전부인데, 그래도, 내 기억속의 명작들과 내가 가진 사진 파일들을 생각하면 별로 남이 부럽지 않아요. 내가 제일 부자 같아요. 헤헤. (필립스 콜렉션, 이 집도 다 내집이다. 내가 가끔 가서 둘러보는 별장이다. 뭐 이렇게 상상하면 되는거죠.)

 

 

 

 

 

Posted by Lee Eunmee
Museums2010. 2. 21. 05:38

필립스 콜렉션 입구입니다.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죠.

이 사진에 나도 있어요. ^^

2010년 2월 20일

 

 

2010년 2월 6일부터 5월 9일까지 세달간 워싱턴 디씨의 필립스 콜렉션에서 조지아 오키프의 추상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대형 미술관을 돌며 오키프의 작품들을 꽤 많이 보고 지나쳤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이의 추상미술을 한눈에 휙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후원인이었다가 남편이 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에게 보낸 자필 편지며, 스티글리츠가 '애정'을 기울여서 찍은 오키프의 각종 사진들도 흥미를 불러일으킬만 한데요 (제가 미술전공생이 아니고 문학전공생이다보니, 작품의 예술성보다는 인물사적 에피소드에 오히려 솔깃하기도 합니다. )

 

대부분의 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의 경우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지요. 그래서 전시장의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고요.  필립스가 자체소장하는 영구소장 작품들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것들은 찍었습니다.) 오늘은 그냥 간단한 스케치만 전하고요, 조지아 오키프 관련 페이지를 따로 열었을때, 제가 '수집'한 작품 사진들을 풀어놓기로 하겠습니다.

 

 

필립스 콜렉션 영구 소장품, 뉴멕시코의 풍경화가 걸려있는것이 보이지요.

이 통로에서 (뒤로 돌아서면)  특별전시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전시장부터는 사진을 못 찍지요.

 

 

전시장 입구에 관람객이 간단한 평을 남길수 있도록 공책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영어군요. 호호호.)

 

제가 얘기 했쟎아요.  오키프의 누드사진이 흥미로웠다고요. 저 안쪽에 보이지요...

 

 

제가...좀..이상한데서 집요해요 헤헤헤

통로 입구에서 안쪽이 보이는데요. 전시장 안에서 사진 찍는것은 금지 되어 있지만

전시장 바깥에서 뭐 사진 찍는것을 뭐라고 말할수는 없쟎아요. 

제 카메라 렌즈가 그래도 제법 쓸만한거거든요.

입구 통로에서 그냥 줌업을 해가지고 찍었죠 뭐.

왼쪽은, 오키프가 벌서듯이 팔을 올리고 있는데 겨드랑이 치모가 꽤 섹시하게 찍혔습니다.

오른쪽은 엉덩이 사진인데, 치모까지 드러나는 꽤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직접 사진을 보면 참 '예술'적으로 보입니다. 누구더라 그 '김기덕' 감독의 '섬' 마지막 장면같은.

한마디로, 오키프는 인물도 예술 인생도 예술이었다 이거죠 뭐. (부럽다  ^^).

 

 

 

 

저 리어왕같은 신사분과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에요~  헤헤

 

 

 

Posted by Lee Eunmee
Conceptual Art2010. 2. 18. 10:31

 

2008년 12월 4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촬영

 

 

 

새 학기들어서, 심기일전하여, 연구 작업에 충실해보려고

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꺼내서 데이타 파일들을 정비하던중 우연히 발견한 사진.

 

2008년 12월 4일.  나는 내 친구의 차를 얻어 타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갔었는데요.  내 친구는 빽도 좋아서 거기를 무료 입장을 시켜주었지요. 차도 공짜, 입장료도 공짜. (만고의 김삿갓 놀음이었어요 랄라~  )

 

퀴즈:

 

(1) 저~만치 있는 왕따시 커다란 사진같은 초상화 (힌트, 사진같은 초상화)의 작가는 누구일까요?

(2) 이 가까이에 보이는 하얀 골재 네모탑, 이거는 누가 디자인을 했을까요?

 

제 최근 페이지들을 보셨다면 짐작이 가실겁니다.  (아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씀, 그것은 진리~  )

 

(개강하는 첫주라서 정신이 없네요. 수업준비도 해야하고, 컨벤션 발표 자료도 만들어야 하고. )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