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0. 10. 30. 05:41

 

지나다니다보면 이 벼랑가에서 젊은 아이들이 담배도 아닌 요상한 것을 말아서 피우기도 한다. 파란 연기.  바람에 묻어오는 그 냄새를 조금 맡아도 골치가 아파서 자리를 피하곤 한다.

 

나는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빛나는 강물을 내려다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황홀경에 빠지는 편이다. 이렇게 햇살이 투명한 날은 강 전체가 한마리 빛나는 거대한 물고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커다란 한마리 물고기.

 

 

위는 오전

아래는 오후.

 

시월도 속절없이 가고 마는구나.

 

 

 

 

 

Posted by Lee Eunmee
Diary/Life2010. 10. 25. 23:17

 

 

일주일 사이에 오파운드 감량하고 득의양양

평소에 벨트 없이 입던 바지를 그냥 빨아서 입고 나왔더니 질~질 흘러내려서 대략 난감.

 

금요일 오후까지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마무리를 끝내고 퇴근했는데

토요일은 시체놀이(?)로 보내고

일요일 아침에는 침대에서 깨어났을때

잠시

기억 상실 모우드

-- 근데 여기가 어디지?

-- 여기가 어딜까?  (치매 걸린 분들이 아마 이런 증상일것이리라...)

-- 나 지금 어디있는거지?

-- 아아, 여기 내 방이구나

-- 여기가 미국이야 한국이야?

-- 나 왜 여기 이러고 있나?

-- 오늘이 언제지?

 

곰곰 생각하다가

컴퓨터 켜 놓고 보니 10월 24일이래.

달력 보니 일요일.

아하, 그렇구나.

 

옛날에, 우리 아빠 돌아가셨을때

삼일장 치르던 마지막날,

산소 근처 천막에 잠깐 누워서 깜박 잠이 들었었는데

그때, 깨어났을때 비슷한 경험을 했었지.

내가 어디있는지 전혀 모르겠는 증상.

 

한국에서 전화 와서 뭐 물어보길래

"왜 모두들 자기 일 하나 해결 못하고, 나한테, 나한테 묻는거야? 내가 한국 가서 그거 해결해줘야 해?"

이러고 소리소리 지르고...

소리소리 지르니까 기운이 나서

기운이 난 김에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쓰레기장으로 변한지 오래된 부엌 청소하고

 

 

아침에 찬홍이 맛있는 고기샌드위치 두개 만들어 보내고

나도 출근하여

오랫만에 카메라 앞에 앉아서 이리저리 표정 만들어보다가

--그래. 난 이 표정이야. 난 죽을때도 이 표정으로 죽어야 해.

--사람들이 의지할수 있는 자신만만한 표정. 이 표정에 속아서 결혼한 중생도 있는데. 일관되게 이 표정으로 사는거지.

 

입맛없고 기운없어서 워킹 못나가고 그냥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뭐 곧 회복하고, 쌩쌩하게 돌아다닐 것이니~

만사는 잘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신이 특히 애지중지하는 착하고 귀염둥이이니까 (이거 내가 왕눈이한테 매일 하는 말인데...착하고 귀염둥이--문법에 어긋나지만, 그래도 '착하고 귀염둥이!' 라고 말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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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American Art History Sketch2010. 10. 21. 10:41

http://americanart.textcube.com/380  에서 스미소니안 미국 미술관에 전시된 라이더의 작품들을 소개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Jonah 라는 작품을 다시 올려본다.

 

사진을 한번 클릭 한 수에 다시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가 보인다. 큰 이미지로 보면 야훼 (하느님)와 요나 (조나)의 표정까지 상세하게 보인다.

 

하느님이나 요나의 표정을 보면서, 나는 작가인 라이더의 인간적인 측면을 상상하게 되는데, 어쩌면 닮은꼴처럼 보이는 '하늘의 하느님'과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요나'의 표정이 라이더의 자화상 처럼 보이는 것이다.

 

라이더의 그림을 나는 '엄숙'하다고 바라봤었는데, 오늘 우연히 이 작품속의 '표정'들을 발견하고는 - 어쩌면 라이더는 순진무구한 소년같은 영혼을 유지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이런 상상을 하게 되었다.

 

 

 

 

2010년 10월 20일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에서 촬영.

 

 

 

 

 

 

Posted by Lee Eunmee
American Art History Sketch2010. 10. 21. 08:57

Flying Dutchman

completed by 1887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36.1x43.8 cm

 

Images introduced here are Albert Pinkham Ryder’s paintings on view at the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on December 29, 2009. For viewers’ better understanding the whole scale of this particular painter’s artworks, I added title tags right next to each piece.

 

Presently, SAAM holds 28 pieces of Ryder, and here is the full list of artworks at the Smithsonian: http://americanart.si.edu/collections/search/artwork/results/?id=4199.

 

Put your cursor on the image and click twice, you will have a better view of these photos.

                                                                                      --RedFox.

 

 

알버트 라이더에 대해서 제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좀, 어이없는 계기 때문인데요. http://americanart.textcube.com/105 제가 에드워드 호퍼에 대해서 시리즈로 정리를 한 바 있는데,  에드워드 호퍼의 한장의 그림이 저를 매우 가렵게 했습니다.  바로 이 그림입니다.  스미소니안 미국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중에서 (1층에 있습니다) 왼편이 Cape Cod Morning,  그리고 오른쪽의 '집' 그림 제목이 Ryder's House 였던겁니다.

 

케이프 카드라는 곳은 미국지도 보면 나옵니다. 바닷가의 유명한 휴양지이지요. 그리고 문제의 Ryder's House 도 이곳에서 호퍼가 그린것이라고 알려져있는데, 그런데 Ryder가 누구길래 그 집을 그렸냐 하는거죠.  궁금한거죠. 가려워 미치는거죠. 미술관의 작품 안내문을 봐도, 이 집의 정체는 안밝혀주고 뭐 그림의 구도나 색채에 대해서만 '잔소리'를 하는겁니다.  내가 궁금한것은, 라이더가 누구이고, 라이더의 집이 왜 중요한가 뭐 이런건데요.

 

 

 

그렇게 가려운 세월을 보내던중, 에드워드 호퍼 관련 서적에서, 간단히 지나치는 언급중에, 이 집이 미국미술가 Ryder의 집이었다는 내용이 있는겁니다. 딱 한줄짜리 내용이었습니다. "미국미술가 Ryder가 이집에 살았어? 그런데, 호퍼는 그 사람 집을 왜 그렸대? 친구였대? 뭐지?"  이렇게 혼자 머리를 벅벅 긁으며 중얼중얼 하는거죠. 네, 저는 혼자 중얼거릴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입니다.  이 '라이더'의 집이 미국미술가의 집이었다는 것도 '사실'인지 아닌지 애매하고, 이 집이 작은 오두막인지 커다란 집인지도 애매합니다.  그림에서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커다란 집이라고도 하고요. '사실'로 확인된 정보를 저는 별로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같은 미술관 2층에서 아예 '라이더'로 '도배'가 된 전시실 하나를 만났습니다.  언뜻 보기에 멀미가 날 것같은 바다 그림, 그리고 어딘가 종교적인 분이기가 팍팍 나는 그림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전시실에 들어섰는데, 이름표를 들여다보니 Ryder 였습니다.  (갸가 갸여?  이 라이더가 그 라이더인감?  거시기가 거시기여? -- 혼자 또 중얼중얼).

 

그런데 또 들여다보니, 오매, 요 사람 라이더(1847-1917)가  에드워드 호퍼 (1882-1967)보다 한세대 앞선 사람이긴 헌데, 딱 '호퍼'급이네~ 이런 기분이 사사삭 드는겁니다. 왜 호퍼를 연상시키는가하면

 

 1. 호퍼(1882-1967)가 바다와 배를 즐겨그렸는데, 그 바다와 배의 구도가 라이더(1847-1917)와 비슷해요

 2. 신비한 쓸쓸함이 묻어나요

 3. 고집스러운 의지, 은둔자의 고집스러움, 혹은 결연함 같은것이 느껴져요.

 4. 딱 loner (외톨이) 풍이에요.

 

이런것은 물론, 제가 받은 인상입니다.  미술비평가들은 Ryder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로 (1) Marsden Hartley (2) Jackson Pollock 이 두사람을 꼽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미술세계에 영향을 준, 혹은 최초의 미국 근대미술가로 '라이더'를 칭송했기 때문입니다 (Hughes, 1997. pp 362-365)).  그러면, 왜 라이더가 미국 현대 미술의 '아버지'급으로 인정을 받았는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전하기 전에, 그냥 그림이나 살펴보지요.  그림을 보다보면...뭐가 잡히겠지요.

 

 

 

요나 (Jonah)

 

Jonah ca.185-1895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69.2x87.3cm

 

요나...는, 구약에 나오는 이야기이지요. 요나가 거대한 물고기에게 삼켜졌다는 일화인데요.  라이더가 '구약'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렸군요.

 

 

이 글을 적고나서 8개월이 흘렀습니다.

또 가서 이 작품을 봤습니다.  이번에는 홀에 앉아서 '킨들'을 꺼내어 구약의 Jonah 를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성경 이야기를 잘 몰라요.  그래서 찾아 읽어보니 조나 (요나)가 야훼의 '심부름'을 피해서 도망을 갑니다.  그러니까 야훼가 '요놈 네가 도망가봤자 내 손바닥 안이니라' 이러시는 것이지요.  조나가 배을 타고 도망을 가니까 풍랑이 일게 하고, 커다란 물고기의 뱃속에서 '반성'하게 만든 것이지요.  그 후에도 조나가 뭐라고 투덜대니까 야훼가 야단을 치고 그럽니다.  저는 그 '조나 (요나)' 장을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작품을 찬찬히 뜯어보다가 아주 재미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두번 클릭하면 좀더 큰 이미지로 볼수 있는데요, 가만 보면 그림 윗부분, 구름 중앙 부분에 하얀 산신령 같은 이미지가 보입니다. 아, 야훼 이십니다.  하하하.  야훼의 오른손 (우리가 보기에 왼편)에는 검은 공 같은것이 들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야훼의 손 안에 있는 '지구'가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아랫쪽 가운데에 물에 빠진채 두 손을 들어 올린 조나가 보이고, 그 윗쪽 오른쪽에  큰 물고기가 보입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운명이나 사명을 피할 길이 없을 때는 받아들여야만 하겠지만, 우리는 도망 가고 싶을 때가 더 많을겁니다.  투덜이 조나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매일 거울 속에서 조나와 만나기 때문일겁니다.

 

 

 

 

 

날으는 네덜란드인

Flying Dutchman

completed by 1887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36.1x43.8 cm

 

http://americanart.textcube.com/292  삽화가 하워드 파일 (1853-1911)의 페이지에서 Flying Dutchman 의 전설을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요, 똑같은 전설을 라이더는 이렇게 그려냈군요.  파일의 작품은 1900년에 그려졌고, 이 작품은 그보다 3년전에 탄생했군요.  동일한 소재를 작가들이 어떻게 구현해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http://americanart.textcube.com/292 해당 페이지

 

 

 

기울어진 배

With Sloping Mast and Dipping Prow, ca.1880-1885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30.4x30.4cm

 

 

 

 

 

 

떠나는 페가수스

 

Pegasus Departing, by 1901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36.1x43.8cm

 

 

페가수스는 신화속의 날개달린 말 입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죽었을때, 메두사가 흘린 피에서  나타난 말이라는 설도 있고, 바다의신 포세이돈과 메두사 사이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의 등위에 페르세우스가 타고 있지요. 페르세우스와 페가수스는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원해주기도 하고, 음악의 신들의 샘이 말랐을때 페가수스가 샘을 만들어주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전원

Pastoral Study, 1897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60.9x74.6cm

 

 

연인들의 배

 

The Lover's Boat ca.1881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wood 28.9x30.5cm

 

'연인들의 배'라는군요. 

 

이 그림을 보니까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가 생각났는데요. 이런 시가 있거든요.

 

Meeting at Night
   Robert Browning (1812-1889)

The gray sea and the long black land;
And the yellow half-moon large and low;
And the startled little waves that leap
In fiery ringlets from their sleep,
As I gain the cove with pushing prow,
And quench its speed i' the slushy sand.


Then a mile of warm sea-scented beach;
Three fields to cross till a farm appears;
A tap at the pane, the quick sharp scratch
And blue spurt of a lighted match,
And a voice less loud, through its joys and fears,
Than the two hearts beating each to each!

 

Browning 의 또다른 시, Porphyria's lover 라는 시도 있고요.  옛날에는, 이런 드라마틱한 사랑의 시도 즐겨서 낭송하고 그랬는데요.  미지의 어떤...사랑을 꿈꿀때.  옛날에요.  아직 인생이 뭔지,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게 뭔지 잘 알지 못할때. 어릴때는 어떤 '드라마'를 꿈꾸쟎아요.  지금은, '환멸'의 시대를 사는것도 같아요. 인생에는 환상의 시대가 있고, 현실의 시대도 있고, 그리고 환멸의 시기도 있는듯 한데요.  환상의 등불들이 하나, 하나, 하나 꺼져가는 시기.  특히 무엇이 나를 서럽게 한다거나 실망시켜서가 아니라,  무수히 빛나던 것들이 하나 하나 꺼져가는거죠.  그런데, 라이더는 아마도 죽을때까지 삶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간직했던것도 같아요. 이런 그림을 그린것을 보면.  (그러니까, 그가 예술가이겠지요.)  아니 가만있자, 1881년이면 1847년생이니까, 34세.  음, 34세면, 아직 뭐 연인들의 보트라던가 이런 환상을 갖고 있을만도 한 나이가 아닐까... ㅎㅎㅎ. (그래, 아직 인생에 대한 어떤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시기였는지도 모르지.)

 

 

 

 

 

 

달빛

 

Moonlight, 1887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mahogany panel, cradled  40.4 x 45.0 cm

 

휘영청 밝은 보름달에, 배 한척이라. 달빛이 내 뺨에 가득 어리는듯 평화로운 풍경이죠.....

 

 

 

 

울린의 딸

 

Lord Ullin's Daughter, before 1907

Albert Pinkham Ryder, 1847-1917

oil on canvas mounted on fiberboard

52.0x46.7cm

 

스코틀랜드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입니다. 율린의 딸이 마을의 청년과 사랑에 빠졌을때, 율린은 불같이 화를 내며 이들의 사랑을 반대 했습니다. 그 청년은 율린의 집안과는 원수 집안의 사람이었으니까요. (로미오와 줄리엣 얘기 같죠?)

 

율린의 딸은 애인과 도망을 칩니다. 율린의 딸이 애인과 야반도주를 하여 호숫가에 이르렀을때 풍랑이 몰아칩니다. 율린의 딸은 뱃사공에게 호수를 건너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뱃사공은 풍랑이 위험해서 배를 몰고 나가고 싶지 않아 거절합니다. 율린의 딸은 제발 호수를 건너서 도망하게 해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뱃사공은 내키지 않지만, 이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노를 저어 나갑니다.

 

율린의 딸이 도망친것을 알게 된 율린은 부하들을 이끌고 딸을 잡으러 달려옵니다. 잡기만 하면 이 '년놈들을' 죽여버려서 가문의 수치를 씻어버리리라 다짐하지요.

 

비운의 연인들을 싣고 풍랑을 헤치며 나아가던 뱃사공은, 그러나 그 자신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배는 풍랑에 뒤집히고 맙니다. 율린이 딸을 잡기 위해 호숫가에 이르렀을때, 풍랑은 잠잠해지고 호숫가에 이제는 시체가 되어버린 율린의 딸이 물결을 따라 밀려옵니다.  한 팔은 사랑하는 남자를 잡고, 한 팔은 구조를 요청하느라 내 뻗친채 뻗뻗한 시체가 된 처녀의 몸이 호숫가에 밀려옵니다.  두 년놈을 잡아 죽이리라 장담하던 율린은 자신을 책망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합니다.

 

 

Lord Ullin's Daughter

http://www.rampantscotland.com/poetry/blpoems_ullin.htm

 

 

Thomas Campbell (1777-1844)

 

A Chieftain to the Highlands bound,
Cries, 'Boatman, do not tarry;
And I'll give thee a silver pound
To row us o'er the ferry.'

'Now who be ye would cross Lochgyle,
This dark and stormy water?'
'Oh! I'm the chief of Ulva's isle,
And this Lord Ullin's daughter.

'And fast before her father's men
Three days we've fled together,
For should he find us in the glen,
My blood would stain the heather.

'His horsemen hard behind us ride;
Should they our steps discover,
Then who will cheer my bonny bride
When they have slain her lover?'

Outspoke the hardy Highland wight:
'I'll go, my chief - I'm ready:
It is not for your silver bright,
But for your winsome lady.

'And by my word, the bonny bird
In danger shall not tarry:
So, though the waves are raging white,
I'll row you o'er the ferry.'

By this the storm grew loud apace,
The water-wraith was shrieking;
And in the scowl of heaven each face
Grew dark as they were speaking.

But still, as wilder blew the wind,
And as the night grew drearer,
Adown the glen rode armed men-
Their trampling sounded nearer.

'Oh! Haste thee, haste!' the lady cries,
'Though tempests round us gather;
I'll meet the raging of the skies,
But not an angry father.'

The boat has left a stormy land,
A stormy sea before her-
When oh! Too strong for human hand,
The tempest gathered o'er her.

And still they rowed amidst the roar
Of waters fast prevailing;
Lord Ullin reach'd that fatal shore-
His wrath was chang'd to wailing.

For sore dismay'd, through storm and shade,
His child he did discover;
One lovely hand she stretch'd for aid,
And one was round her lover.

'Come back! Come back!' he cried in grief,
'Across this stormy water;
And I'll forgive your Highland chief,
My daughter!- oh, my daughter!'

'Twas vain: the loud waves lash'd the shore,
Return or aid preventing;
The waters wild went o'er his child,
And he was left lamenting.

 

 

 

 

계속...

 

 

 

 

 

참고문헌:

 

Robert Hughes (2009), American Visions: The Epic History of Art in America (pp. 352-365), New York: Random House.

 

 

 

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0. 9. 18. 00:22

one

 

 

꽃에 한참을 매달려 있던 나비는

훌쩍 날아 올라 저만치 팔랑거리고 사라졌다.

풀벌레들이 뭐라고 저희들끼리 떠들길래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비만 쳐다봤다.

 

 

 

two

 

 

 

 

 

 

 

 

 

Friday, September 17, 2010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