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던 왕눈이가....
'Diary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순 가련 요염 섹시 왕눈이 특집 (2) | 2011.05.21 |
---|---|
천둥 번개가 무서운 왕눈이 (0) | 2011.04.25 |
지팔이 한국 가던날 새벽 (4) | 2011.01.09 |
My Granny Squares 조각 뜨개 이불 (4) | 2010.11.22 |
Life is Good (0) | 2010.10.25 |
청순 가련 요염 섹시 왕눈이 특집 (2) | 2011.05.21 |
---|---|
천둥 번개가 무서운 왕눈이 (0) | 2011.04.25 |
지팔이 한국 가던날 새벽 (4) | 2011.01.09 |
My Granny Squares 조각 뜨개 이불 (4) | 2010.11.22 |
Life is Good (0) | 2010.10.25 |
그런데, 꼬마들이 모이 주는 것을 보고, '청둥오리' 녀석 한마리가 잉어들 틈에 끼어서 모이를 빼앗아 먹고 있다. 오리 주제에 물고기를 잡아 먹지도 못하고, 물고기 밥이나 빼앗아 먹고 있다니... 자존심을 지켜주기 바란다 오리선생. 하하하.
아니지 아니지, 이 오리는 평화적 오리라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대신에 물고기와의 공생을 선택한 것일지도 몰라.
One Day Hike (50 K = 30 Miles) 준비: 양말 (2) | 2011.04.21 |
---|---|
Burke Lake, April 2011 (0) | 2011.04.21 |
US National Arboretum 국립 수목원 (여섯시간 행진) (0) | 2011.04.19 |
찬홍이와 Bethesda 왕복 : 8.5 마일 (2) | 2011.04.18 |
Turkey Run + alpha (2) | 2011.04.16 |
Burke Lake, April 2011 (0) | 2011.04.21 |
---|---|
US National Arboretum 행정관 연못의 잉어와 어린이들, 그리고 오리선생 (0) | 2011.04.20 |
찬홍이와 Bethesda 왕복 : 8.5 마일 (2) | 2011.04.18 |
Turkey Run + alpha (2) | 2011.04.16 |
One Day Hike (50K) (0) | 2011.04.15 |
아파트 입구의 왕벚꽃 나무. 꽃이 탐스러운것이, 크레용이나 유화 물감으로 막 짓이겨서 떡처럼 발라 놓은것 같은 느낌을 준다.
베
베데즈다로 향하는 Capital Crescent Trail 구간. 내가 '부스럼꽃'이라고 부르던 '박태기 나무 꽃' 혹은 Redbud.늦은 벚꽃 나무.
Kenwood 의 흰벚꽃은 일주일 사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마치 마을 전체가 사라진듯한 낯선 느낌. 흰꽃으로 뒤덮여 있던 나무가 이제는 초록색 새잎들을 매달고 있다.
우리의 목적지, 베데즈다 반즈앤노블 앞. 이곳은 마을의 광장같은 구실을 한다. 매장 앞 마당을 꽃으로 예쁘게 꾸며놓고,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논다.
US National Arboretum 행정관 연못의 잉어와 어린이들, 그리고 오리선생 (0) | 2011.04.20 |
---|---|
US National Arboretum 국립 수목원 (여섯시간 행진) (0) | 2011.04.19 |
Turkey Run + alpha (2) | 2011.04.16 |
One Day Hike (50K) (0) | 2011.04.15 |
Turkey Run Park (2) | 2011.04.11 |
이 학교에서는 금요일에는 학생들이 예배당에서 금요 아침 미사를 본다. 그래서 예배당에 전교생이 오고,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도 연주되고 천사같은 성가대 학생들이 노래도 하고 그런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줄 맞추어 예배당에 들어설때면 나는 '우리 세팔이도 예전에 금요일마다 이곳에 들어왔겠구나' 하고 세팔이 생각을 하곤 한다.
아주 아주 노인이시라서 지팡이를 짚고 들어오시는 할아버지 신부님이 설교(?)를 하시다가 "옛날에, 내가 어렸을때..." 하고 뭔 말씀을 하시려다가, 할아버지가 학생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You wouldn't turst me, but I was as young as you once... (너희들은 믿기지 않겠지만, 나도 한때 너희들처럼 어린 시절이 있었지...)"
할아버지 신부님은 나름 '농담'을 하신 것인데, 학생들은 너무나도 경건하게 앉아있었다. 아무도 웃지 않았다. 나는 할아버지가 어렸을때 어떠셨을까? 학생들을 쳐다보면서, 저 노인이 저렇게 어린 시절이 있긴 했겠지..혼자 상상을 해 보려고 애썼다. 그리고 내가 노인이 된 후의 얼굴과, 내 어린시절의 얼굴을 번갈아 생각을 해보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나는 한 5분이나 10분쯤 잘 잤을 것이다. (일장춘몽). 꿈속에서 나는 하얀 팥고물이 묻어있는 흰 인절미를 열심히 받아먹었다. 나는 무척 허기져서 누가 주는지도 알 수 없는 그 인절미를 연신 받아먹었다. 그러다가 잠이 깼는데, 할아버지는 설교를 마치시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가 무슨 설교를 하셨는지 알수 없지만) 나는 꿈에서 받아먹은 인절미 덕분에 포만감과 함께 푹 자고 난 후에 몰려오는 그 따뜻한 상쾌함을 느꼈다.
예배당의 히아신스는 크고 탐스럽고, 그 향이 정원 가득 퍼지는듯 그윽하였다.
끊어진 강변 길을 걷다
바위틈에 손톱만하게 작은 꽃들이 피어났다.
민들레도 밝게 웃고
터키런에서 아메리칸 레지온 브리지까지 왕복 4마일 코스를 마치고, 주차장 근처의 피크닉 공간에서 내 친구가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집에서 만들었다는 아몬드 강정과, 직접 구운 고구마, 그리고 ....와인 한병. ㅋㅋㅋ. 공원에서는 맥주나 와인이나 뭐든, 알콜음료는 금지되었다. 그런데, 내 친구가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와인이라...
나는 내가 가끔 대담하고 무모한 짓을 눈하나 까딱 안하고 저지른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내 친구가 토끼처럼 겁이 많고 온순하며 준법정신이 투철하고 나보다 보수적인 노선이며 도덕감에 충실한 착한 시민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 친구가 나를 위해서 '정말로' 와인을 갖고 나타날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때 쫄았던 것은 바로 나였다. "아이구야, 이거먹다가 경찰한테 걸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러나, 사방에 꽃이 어지럽게 피어나는 이 좋은 계절에, 사람없는 숲속에서, 강물은 콸콸 소리내어 흐르고, 우리들은 숲길을 한시간도 넘게 돌아다니느라 지키고 배도 고픈 판국에, 게다가, 아침에 하느님전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나름대로 선량하게 살아보려고 노력도 하였는데, 와인 '한방울' 정도는 신이 용서해주시지 않으실까나...
US National Arboretum 국립 수목원 (여섯시간 행진) (0) | 2011.04.19 |
---|---|
찬홍이와 Bethesda 왕복 : 8.5 마일 (2) | 2011.04.18 |
One Day Hike (50K) (0) | 2011.04.15 |
Turkey Run Park (2) | 2011.04.11 |
Capital Crescent Trail (2) Kenwood Cherry Blossoms (4) | 201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