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5. 5. 4. 10:36

空墓, 沉默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5월 한달동안 내가 실천할 과제를 생각해보았다.

 

나를 자꾸 자꾸 비워내어 '빈 무덤'같은 존재가 되어가기 위한 실천적 방법으로 '침묵'을 선택하였다.  대체로 나는 침묵을 선택하는 편이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 '너무 많은 말을 한다'고 느낄때가 있다. 팀원들을 이끌어 대체로 내가 판단하고 정리해야 할 때, 아무래도 내가 팀원들보다 더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다-다-다-다 하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는 편이다.  팀원들은 리더가 판단이 빠르고 명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지할 수 있는 힘있는 리더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 가끔 내가 스스로 에너지를 소진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그리고 어딘가 '독재'하는 맥락이 있을것이다 설령 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 저쪽에서 요구하지 않을때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다. 의사표시를 요구받을때 조차, 최소한으로 응대하고 '침묵'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요구를 최소회하고 지시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내 영역에 머물며 침묵하겠다. 어차피 이 세상 일들은 ...  대체로 쓸모가 없는 일들이다....  눈을 하늘에 두고... 사랑을 전달하는 행동 외에는 무엇도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늘 자각하며 5월을 살아내도록 하자. 

 

...

 

그건 그거고, 이땅의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악의 세력을 몰아내는 일에 침묵해서는 안된다. 방관해서도 안된다. '아침이슬'처럼 매일 아침 새로운 기운으로 저들과 싸워 이겨야한다. 이겨야 한다.  핍박받는 자를 응원해야 한다. 그것이 사랑이니까.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5. 5. 3. 09:02

 

 

나는 요즘도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기하문제와, 중학교 수학문제를 조금씩 풀고있다.  인터넷 기하문제는 - 전에는 종이에 도형을 그려가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냥 모니터에 그려진 도형들을 보면서 혼자 '중얼중얼'하면서 그냥 답을 맞추게 되었다. (이제 척보면 답이 나오는 경지가 되었다).  중학교 수학문제는 - 나의 수학이 엉뚱해서 기초적인 문제를 쩔쩔매고 못풀다가,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쉽게 풀기도 하고 그런다 (문제집에 난이도 표시가 되어 있어서 - 이게 애들한테 쉬운문제구나, 이게 애들한테 어려운 문제구나 하고 생각을 하는데, 애들에게 쉬운 문제를 못풀어서 쩔쩔매고 있는 나를 내가 보면서 웃음이 나온다. 요새 애들 정말 고생이 많구나 한다.)  이렇게 나의 수학문제 해결 능력이 제멋대로인것은 - 어차피 나도 고3까지 수학교육을 받았고 (그게 40년전 일이라고 해도 말이지), 그러니까 수학 문제 풀이의 꼼수나 원리들이 기억 어딘가에 뒤죽박죽 아무렇게나 숨어있다가 - 뒤죽박죽 나오기 때문에 때로는 쉬운 문제도 어렵고, 어려운 문제도 직관적으로 쉽게 풀고 그런 것이리라 - 하고 추측한다.

 

그런데, 그래도 나의 '뇌'가 하는 일에 대하여 내가 새삼 발견하는 것은 - 어떤 문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해법을 모르겠어서 "아이고, 내가 이걸로 시험을 볼 것도 아니고 - 애쓸거 없다. 오늘은 그냥 덮고, 내일 풀지 뭐 -- 이러고 정말 책을 덮어 버렸다가 그 다음날 혹은 며칠후에 책을 펼치고 그 문제를 들여다보면 - 문제 해법이 너무나 간단하게 떠오르고, 아주 쉽게 문제를 풀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거봐라!  뇌가 휴식하는 동안에 뭔가 작동을 하는 모양이야. 혹은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들여다보게 된것이겠지. 혹은 두가지 다 작동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러면 이것이 수학문제나 혹은 다른 문제풀이에서만 발생하겠는가.  운동을 할 때에도, 다른 기능의 영역에서도 '인간'이라는 '수퍼컴퓨터'는 저 스스로 뭔가 하고 있는 모양이다.  놀라운 '내 속에 숨은 슈퍼 컴퓨터' 만세!  (하나님은 얼마나 놀라우신지. 이런 인간을 창조해내시다니....)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5. 4. 27. 10:58

 

초록감각: 식물을 보도 듣고 만질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

Good Nature: The new science of how nature improves our health

by Kathy Willis

 

 

과학동아 5월호에서 발견한 책광고를 보고 주문. 나는 대체로 ebook을 주문해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아직 ebook 이 나오지 않았다. 하는수없이 종이책을 주문하여 하루 기다렸다가 받아 읽었는데 - 읽으면서 드는 생각 - '이 책은 ebook 용이 아니고 반드시 종이책으로 읽어야하겠다.  왜냐하면 일단 책의 종이의 질감이 참 좋고, 책의 내용에도 자연의 촉감 (나무나 잎을 만질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것)에 대한 챕터도 있기 때문인데 - 종이가 기본적으로 펄프로 만든 것이고 종이책을 넘기고 만지는 행위역시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의도한 것을까? 책 종이의 질감이 참 보드랍고 좋았다.  (나도 다음에 나오는 책이 이런 질감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식물이나 자연이 우리 인간의 정서와 신체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자'의 입장에서 학문적 논문등에 소개된 자료들을 토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내용도 좋고, 표지 디자인도 좋고, 책 종이 질감마저 좋아서, 이 책은 마치 액세서리나 실내 인테리어용 아이템처럼 손에 들고 다니거나 집의 어딘가에 놓아두어도 예쁘고 소중한 그런 책이다. 이런 책은 누구나 집에 한권씩 비치해놓고 이따금 열어보고, 그리고 화분이나 꽃을 사러 나가거나 산책을 나가거나....

돈주고 사기에 아깝지 않은, 이런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것이 아니라 한권 소장할 가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집 베란다 가든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그리고 학교 복도에 만든 나의 가든에 대한 기록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제목이 '초록감각'이지만 책 표지의 잎사귀들은 초록일색이 아니라 황색 주황색, 보라색 계열까지 포함되는데 - 책을 읽으면 왜 책표지에 이러한 색들이 포함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5. 4. 24. 10:11

약속한 원고 작업을 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주제에 접근했나' 참고용으로 목차만 봤을때 내가 기획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책을 주문하여 받아 보았다.  그 책은 주루룩 추천사 페이지만 예닐곱 되는것 같았고, 여러명의 저자가 썼는데, 저자들의 화려한 '직함'에 비해서 구체적으로 그분들이 뭘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목차만 봤을때 내가 수년전부터 기획했던 책과 많이 닮아 있었다. 

 

그래서 받아서 열어봤는데 - '이분들은 챗지피티한테 책쓰기를 시켰구나. 아주 그냥 시켜놓고 복사-붙여넣기를 했구나' 싶은 내용이었다.  이렇게 쓰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나도 절대 이런 유혹에 넘어가면 안되겠구나, 망하는 지름길이구나! 했다.  역시 이런 샘플도 봐 봐야 내가 정신을 차린다.

 

물론 나도 자료조사를 위하여 여러가지 상이한 AI 프로그램에 질문을 하고, 비교를 하기도 하고, AI비서가 알려주는 참고문헌을 뒤져보기도 하고 그런다. AI는 그러라고 쓰는거지, 그걸 그냥 시켜놓고 복사-붙여넣기를 해서야...AI 허구헌날 쓰는 사람들은 이게 사람이 정리한것인지 AI가 정리한 것인지 그냥 쓱 보면 아는데...

 

 

 

(발표자료 AI로 대충 만든 사람들 그 발표자료보면 나는 확 짜증이 나는 편이다.  기계가 만든거 눈에 보이거등. 기계를 시켰어도 최소한 디테일 만이라도 네 손을 거쳤어야지!  지긋지긋하다구!!!) -- 이건 마치 이런거다. 편의점 음식을 사왔어도 그걸 그냥 전자렌지에 돌려서 손님에게 주는것과, 편의점 음식일망정 그것을 집에 있는 사기접시나 용기에 담아서 따끈하게 데우고, 냉장고에 있는 오이나 뭐 푸성귀를 곁들여서 손님 접대를 하는 것.  나는 적어도 '사람의 정성'이 들어간 것을 원한다.  AI할줄 안다고 자랑하지 말라구, 지긋지긋지긋하다구!!!!

 

 

AI로 대충 내용 채워서 '제가 이런 책을 출간했습니다' 용으로 막 나오는 책들의 홍수 속에서 -- 내가 그래도 나의 시간을 의미있게 가치있게 채우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 내 목소리로, 내 이야기로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가짜를 보면서 '진짜'에 대하여 새삼 다짐하게 되었다. 나의 미래의 독자들께 약속 드린다. '제 손글씨로, 저의 호흡으로 적은 그런 책을 선보이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손글씨'란 진짜 손글씨로 원고 작업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손글씨를 쓰듯 꼬박꼬박 자판을 두드려 내 호흡으로, 내 목소리와, 나의 언어로 내 책을 채워나가겠다는 다짐이다. 

 

 

 

 

 

 

* 아 그래도 내가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지난번 라디오 인터뷰를 위해서 만났던 작가님이 '책 읽기가 수월했어요. 읽어나가는것이 편안했어요, 꼭 옆에서 이야기를 하시는것 같았어요'라는 평이었다. 그래서 내 글의 스타일을 그에게 간단히 말해줬다, "저는요, 말을 하면서 글을 써요. 글을 쓰고 나서도 제가 그걸 소리내서 읽어봐요. 말하듯 잘 읽히나 안읽히나. 왜냐하면 제가 근본적으로 스토리텔러라서 누구한테 이야기하듯 글을 쓰거든요. 잘 읽힌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니, 제 스타일이 살아있군요. 다행입니다."  오죽하면 (무명시절에, 지금도 무명시절이지만 아무튼 옛날 옛날에) "당신 글 진짜 쉽게 잘쓴다. 유명한 사람들 자서전/전기 출판하는거 있쟎아. 그거 대필하는 사람 필요한데 돈 많이 줄테니까 구술해주는 자서전 그거 대필해줄래?"  글쎄 저자이름 (내이름)이 들어가면 해주고, 내 이름 빠지고 그 사람의 자서전으로 소개되면 나는 고스트라이터(대필인생)인데 그런 짓은 안한다.  그러고 돈 벌 기회를 박찼다. 내가 굶어 죽어? 뭐하러 그런짓으로 인생을 낭비를 하냐!  참 호기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5. 4. 23. 12:58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중간평가용 말하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오늘 오후에 모두 끝난다.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어떤 '묘사와 설명'을 요구하는 '이미지'를 주고 -- 이것을 마치 현재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인것처럼 현재형이나 현재진행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라는 지시를 하면, 학생은 약 1분간 이미지 속의 상황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내가 이것을 어떻게 묘사하거나 설명할것인가 생각해본후 -- 1분간 설명을 하는 것이다. 나는 녹음을 하면서 학생의 설명을 최대한 받아쓰고 앉아있다. 

 

 

내가 보는 것은 --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 -- 이야기의 연결성이나 짜임새 - 현재형이나 현재진행형으로 제대로 묘사하는가 - 평범한 어휘들을 제대로 구사하고 있는가 - 발음은 알아 들을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평가하며 귀를 기울인다. 

 

 

특히 '현재형이나 현재진행형'을 문법적으로 제대로 (여기서 제대로라는 말은 100퍼센트 정확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와 정확성이 뒤섞여 있을때 실수가 더 많은지 정확한 사용이 더 많은지 전체적으로 그정도면 충분하다 싶은정도를 말한다) 구사하는지 보는 항목의 점수 배점이 높다.  가령 He walk to school during the week and drives around on weekends. -- 이렇게 말한다면, 우리는 적어도 이 사람이 문법적인 사항을 알고 있는데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올바로 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내가 학생들을 평가하면서 발견한 재미있는 현상은 - 단 1분안에 일어나는 일인데 - 처음에는 삼인칭 단수 현재일때 's'를 붙이는 것을 생략하고 He say to his son... He try to fix his car... He wonder why... 하고 동사원형만 말하던 사람이 후반부로 가면서 Now he realizes that ... He gets out of the room and... 하면서 정확하게 삼인칭 현재 동사형을 구사하더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보이는 케이스가 벌써 여러명이다. (모두 그런것은 아니다. 대개 중구난방으로 실수와 정확한 구사를 뒤죽박죽 섞는데...).  전반부에서 실수를 거듭하다가 후반부에 가서 정확한 구사를 하는 현상을 보면 - 이 학생들은 '워밍업' 시간을 갖는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 이것도 시험이라서 긴장하고 떨리니까 잘하려고해도 자기도 모르게 실수를 연발하다가 - 서서히 그의 뇌가 이 상황에 적응하면서 본래 갖고있던 지식과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게 되는 것이리라. 

 

 

그래서, 이런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 내가 받아적은 것들을 보여주고, 실수한것과 정확히 구사한것을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보여주면서 "이것 좀 봐봐, 처음에는 이렇게 계속 실수했는데 - 나중에는 모두 정확히 했어. 그대는 이미 머릿속에 문법을 가지고 있어. 이게 늘 이렇게 자동으로 정확하게 굴러가게 하는 비결은 - 자주 자주 써야 한다는거야. 그러니까 될수있는대로 자주, 많이 영어를 하셔. 자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이런 실수들이 점차로 줄어들게 될거야." 

....

 

 

이와는 별도로, '질문'을 만드는 과제도 있는데,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질문을 내가 그자리에서 받아 적는다. 학생들이 말한 질문중에 어떤 것은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맞고, 어떤 것은 엉성하므로 다시 고쳐야 한다. 맞는 문장과 잘못된 문장이 뒤섞여있다. 우선 내가 맞는 질문 문장을 표시하고 읽어준다. 그 후에 틀린 질문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주고 '이것을 고쳐보라'고 한다.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하지만, 내가 맞은 문장에 줄을 긋고 이 문장을 보면 어떻게 고칠지 알수 있을텐데...하고 알려주면..자신이 만든 맞는 문장에 기대어 떠듬떠듬 문장을 고쳐나간다. 

 



한 학생은 틀린 질문 문장 "Why he go out of the room?"을 가리키며 고쳐보라고 했을때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뭐가 틀렸냐? 이거 맞는 문장 아닌가? 이런 표정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만든 맞는 질문을 가리폈다. "How did he fix his car?" 이 문장을 보면 어떨까...  

 

 How did he fix his car? (correct)
 How he go out of the room? (incorrect)

 

 

윗문장과 아랫문장을 몇차례 읽어보던 학생은 -- 아! Why did he go out of the room?! 하고 스스로 고친다.  그리고나서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제가 원래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말해줬다. "그대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 문장이 왜 틀렸는지 어디가 틀렸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마치 내가 잘 못 받아적어놓고 너를 함정에 빠뜨리는것처럼 말하는군. 그래서, 내가 녹음까지 하는거지. 녹음 틀어볼까?  이런 말을 속으로만 한다. )

...

 

숙제 검사를 하거나 간단한 퀴즈 채점을 하다보면 와서 시비를 거는 학생도 있다. 자기가 이 문항에 대하여 이 답을 쓴 이유는 내가 수업중에 분명히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란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서 내가 그렇게 썼는데 왜 틀렸다는거야? -- 뭐 이런 시빗조다). 그러면 나는 (속으로 ...너 정말 가르치기 싫다.... 이런 생각이 들지만, 마음을 숨기고) 평온한 표정으로 말한다. "만약에 내가 수업중에 그렇게 얘기해서 그대가 틀린거라면, 왜 그대 혼자만 틀리고 다른 학생들은 다 정답을 고른걸까?"  시비걸던 학생은 미안하다는 말도, 착각했다는 말도 없이 그냥 뒷걸음치고만다. 저도 할말이 없는지라. 교사도 교수도 가끔 엉뚱한 소리 하는 학생들의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된다. 우리는 비둘기같이 온유하게 - 뱀처럼 교활하고 지혜롭게 이런 엉뚱한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