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or2013. 5. 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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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or2013. 5. 17. 05:52






위의 이미지를 캡쳐 해다 쓰면서도 나는 위의 이미지를 보면 사진의 주인공에 대한 혐오감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난 이런 사람이 정말 싫다.  2007년 버지니아텍 학생 '조승희'가 총기 발사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건은 아직도 나의 뇌리에 생생하다.  당시에 나는 플로리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하필 그 역사에 새겨질 끔찍한 범죄의 주인공 이름이 '조승희'라서, 한국인 이름이 분명해서, 더욱 짜증이 났다.  망신스러우니까.


당시 언론에 샅샅이 공개된 조승희의 가족 사항은 -- 버지니아에 성실하고 착한 부모님이 계시고, 누나는 수재들이나 다니는 아주 좋은 대학에 재학중인 전도유망한 학생.  조승희가 어릴 때 한국에서 이민을 왔고, 그 가족은 대체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얌점하고 착한 이민자들.  그는 영주권자 라고 했다.  그것이 내가 열심히 들여다본 관련 뉴스에 등장한 내용이었다. 


사건이 일어나고 여론이 무척 흥분해 있을 때, 수사당국은 조승희의 가족을 안전한 곳에 피신시키고 -- 그 누나가 가족의 대표로 짤막한 사죄의 말씀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도 같고.  하지만 티브이 어디에서도 이 가족들의 모습을 직접 보여 준 적이 없다. 이들의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미국이 굉장한 나라군, 저런 흉악범의 가족도 철저히 보호를 하는군) -- 당시에 내가 받은 느낌이다.






***


지난 해 (2012년 7월), 콜로라도주의 오로라라는 도시의 극장에서 어느 실패한 박사과정 대학원생 하나가 총기를 난사해서 수십명이 다치고 죽었다.  사건 발생 당시 그의 부모님은 캘리포니아 자택에 있었다.  언론사 기자들이 그 부모님 자택 가까이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며칠 열심히 주변 취재를 했다. 이웃 사람을 인터뷰하여 범인이 어릴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묻기도 했다.  범인의 부모님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뉴스에 공개되지 않았다.   카메라는 그저 멀찌감치서 그의 집을 조망할 뿐이었다.  









그 당시에도 나는 생각했다.  저런 '죽일놈'의 가족일지라도 그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구나. 까마귀떼 같은 언론이라도 못 건드리는 부분이 있구나.  참 좋은 사회야...







2012년 12월, 커네티컷주의 샌디훜 초등학교 어린이 수십명과 다수의 교사들을 총으로 살상하고, 학교를 온통 피로 물들인 이 소년.  아담 란자.  




이 사고가 발생했을때, 언론에서는 아담이 죽인 그의 어머니 사진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생부, 그리고 형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기자들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생부와 형의 직업까지도 노출을 시켰으나 더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범인과 관련되어,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동네 주민이면서, 그 지역 경관이기도 했고 (공무원이었던가?) 죽은 엄마와 형제간이었다던 '아저씨'가 눈물을 흘리며 이 사건에 대해서 비통해 하던 짧은 성명이 나온 적이 있다.  그 삼촌은 어찌보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친척이었던 셈이다. 그것이 전부다. 나는 이 소년의 직계가족이 인터뷰에 응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지난 4월, 보스톤 마라톤을 피로 물들인 체첸계 이민자 형제들.  형은 미국 영주권자였고, 살아남은 동생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전해진다. 아무튼 이들은 출신성분이 '이방인'들이다.




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범인들이 사살되거나 체포되었을 때, 미국 언론은 아주 손쉽게, 본국에 있는 이들의 아버지에게 마이크를 들이대 인터뷰를 따 내는데 성공했다. 승용차 안에서 창이 약간 열려있고, 카메라를 외면하는 남자를 향해 쏘아지던 질문들 -- 그리고 마지못한 답변. 


미국에 있다는 이들의 아저씨의 인터뷰를 따내는 일도 간단해 보였다. 아저씨는 죽은 형이 사람이 변해서 동생까지 파멸로 이끌었다고 한탄을 했다. 멀쩡한 청년들이었는데 무슬림으로 개종을 하더니 미친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기자들의 카메라는 죽은 범인의 아내와 그 아내의 보호자들을 거침없이 찍고 내보냈다. 


나는 여기서부터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이상도 하다. 조승희때는 가족들의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호가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로라 사건때도 기자들은 가족들에게 접근하지 못했고, 커네티컷 때에서 기자들은 아버지나 형에게 접근하지 못했지.  그런데, 이 체첸인들의 경우에는 기자들이 거침없이 가족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네.  이상하네 (갸우뚱)."






얼마전 오하이오주의 클리브랜드에서 세명의 여자를 십년 가까이 섹스 노예로 감금하고 생활해 온 쿠바계 이민자 애리엘 카스트로가 잡혔다.  카스트로가 잡힌 며칠후, 카스트로의 아들의 신분이 노출되고, 카스트로의 딸들은 직접 방송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카스트로의 어머니는 공개적으로 기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죄를 한다. 자기 자식때문에 너무 죄스럽다고. 


공범 혐의로 잡혀 들어갔다가 혐의 없음으로 풀려난 '억울한' 형들도 시앤앤에 출연하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자신들은 아무 연관이 없음을 역설한다. 그러니 그냥 살게 내버려두라고.  전처럼 그냥 살고 싶다고 (이미 이들이 사회 부적응 알콜 중독자라는 설이 언론에 파다하게 퍼진 이후다.).






카스트로 가족이 공공연하게 노출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그 이전에 보스톤 테러범의 가족이 노출이 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어떤 추측을 하게 되었다.  내 엉뚱한 추측은 이런 것이다.


  * 백인 중범죄자의 가족은 철저히 사생활의 보호를 주장하거나, 응당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 이민계, 유색인, 혹은 따라지 이민계 중범죄자의 가족은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기 어렵거나, 응당한 보호를 받기 힘들다. 


그러면, "조승희는 이민자인데 가족이 보호를 받았쟎아?" 하고 반문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승히 누나는 미국 명문대를 다닐 정도로 수재였고, 주변 가족이 모두 얌전한 시민들이었으므로, 그리고 그 일대가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구역이라 한국인의 파워도 어느 정도 작용 해서, 그나마 그정도로 존중 받는 것이 아니었을까?  ---> 이것이 나의 추측이다.  이민계중에서도 '한국계'는 미국 언론이나 정부가 만만히 상대하기 힘든 존재 일지도 모르고.  



자, 이제 시각을 약간 바꿔서,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긴 한데, 문제를 일으킨분이 한국의 고위 공무원인 케이스.  미국 수사기관은 아직 이 사람에 대해서 별다른 코멘트가 없고, 한국의 수사기관도 아직 뭐 우물쭈물, 확실한 것이 없다.



사고는 대형 사고인데, 뭔가 구체적인 알맹이는 손에 잡히지 않고.  호기심 많고 능력있는 한국의 언론기자들 중에서는 밤낮으로 이 사고 일으킨 분 집앞에서 석고대죄하듯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분도 있는듯 하다. 뭐 아무리 기다려야 뭐 특별한것이 없으니까, 이 집을 드나드는 사람이나, 배달되는 물건, 혹은 이따금 출입하는 '부인/아내'에게로 자꾸만 카메라가 따라가고.  죄없는 그 부인만 미칠 노릇이지. 함께 사는 가족들하고 말이지. 


그런데, 내가 그냥 생각하기에, 이건 좀 아닌것 같애.  범죄인의 가족들에게도 '프라이버시'권리가 있는거 아닌가?  누군가가 우리집 현관문에 고성능 마이크를 들이대고 거실에서 내가 우는소리까지 잡아 내는 것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게 아닐까?  이것이 모텔에 설치된 몰래카메라와 속성이 다른게 뭔가?   뭐 우는 소리 대신에 일본 포르노 배우들의 효과음이라도 틀어주면 좋아하려나? 난 왜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는걸까?  


그러니까, 윤씨가 죽일놈이면 죽이면 되는건데, 그 가족의 사생활권은 존중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 가족이 이렇게 마냥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걸까?  난 그걸 알 수가 없다.


원래 하던 얘기로 돌아가서, 내 눈에 그렇게 신사답고 멋있어 보이던 -- 끔찍한 짓을 저지른 범죄자라 하더라도, 그 범죄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던 그 수준높은 미국 언론인들의 태도가 -- 유색인종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태도를 싹 바꾸는 것을 보고 나는 무척 실망했고 -- 그리고 한국에서 사고친 놈의 가족들이 당하는 사생활 침해 현상을 보니 역시 씁쓸하다. 


인생은 원래 씁쓸한거야. 너무 고상한 것을 기대하지 마...  




* 범죄자 가족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언론의 태도 분석이라는 논문 하나 나와도 재미 있을거야~ 알랑가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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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5. 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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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 무덤 가는 길.  길가에서 노란 버터컵, 민들레, 토끼풀꽃으로 작은 꽃다발.


왕눈아, 엄마는 죽을 때까지 너를 잊지 않아.  네 비릿한 털냄새, 입냄새, 지긋지긋한 오줌냄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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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리가, 일곱명이나 되는 아기 오리들을 이끌고 연못위를 미끄러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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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Humor2013. 5. 11. 20:35




Gabriel Iglesias  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 라는 이름의 '통통한' 미국인 코미디안이 있다.  이 사람은 대개 헐렁한 꽃무늬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무대에 선다. 이 사람은 얼핏 봤을 때 '히스패닉'으로 파악되는 용모이다. 이름도, 가브리엘 하면 천주교인들이 사랑하는 대천사, 이글레시아스 역시 한국의 김, 이, 박 정도의 평범한 남미계 성이 아닌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라는 유명한 남미계 가수가 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이 사람을 '척' 보면 -- '남미계 이군' 하게 된다. 


얼마전에 봤던 이 사람의 스탠드업 코미디 하와이 공연 방송.  이 사람이 세계 여러나라를 돌면서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자랑을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갔을 때는 사우디 '왕자'의 궁전에도 초대되어 가 본 적이 있다고.  그 대목에서 이 사람이 했던 말 (기억에 의거하여 재 구성).

  사우디 갔더니, "오, 미국 사람 왔다! 미국사람!" 하고 막 좋아하더라.  난 사우디에 가서 내가 '미국 사람'이란걸 인정받게 되었어. 막상 미국에서는 말이지 -- "저 맥시칸 새끼...." 이러는데 말이지.


이 대목에서 히스패닉계 관객들 통쾌하게 박수를 치며 웃어대더라. (나도 이 방송 보면서 쓴 웃음을 짓고 말았다)




나는 생각해본다.  어느 나라 외교 사절단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시에서 이들을 돕은 현지 미국인 수행 인턴의 몸을 건드렸다는 혐의로 경찰이 출동한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그 미국인 수행 인턴의 이름은 엘리노어 케네디이고, 그 케네디양은 매사추세츠 주 출신이며 인근 조지타운 대학 정치학과 3학년이고, 용모는 금발에, 피부는 우유같이 희고, 눈동자는 지중해의 푸른색이다.  그 케네디양은 메사추세츠주를 쥐고 흔드는 어느 유명한 가문의 사돈의 팔촌의 사돈쯤 된다고 해 보자.  그 케네디양이 '외교 사절단원중 어떤 사람이 내 몸을 건드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면 미국 경찰은 어떻게 행동 했을까?  그 외교사절이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가도록 방조했을까?


또 이런 생각도 해 본다.  그 케네디양의 몸을 -- 허리나 엉덩이나, 아무튼 그 케네디양의 몸을,  그 어느나라 외교사절은 함부로 건드릴수 있었을까?  





미국에서 한국인 신분으로 살면서 미국을 들여다보면 -- 미국은 참 좋은 나라이기도 하고, 참 정나미 떨어지는 나라 이기도 하고 그렇다.  나는 미국 정부가 위의 상상속의 '케네디 양'의 사건에 대해서는 매우 신속하고 '마땅한' 조치를 취했을거라고 상상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동일한 사건이 검은 머리, 검은 눈, 누런 피부, 코리안 어메리칸에게 발생 했을 때, 그들은 '니네가 알아서 하던가 말던가' 정도의 미온적 자세를 취했고, 문제의 사람이 공항을 빠져 나갈때 이를 방조했다. 이건 방조다.  '칸'을 신속하게 비행기에서 체포한것에 비교 해 볼때, 이것은 의도적 방조다.  그리고 그들의 의도적 방조에 -- 어느 '이름이 케네디가 아니어서 슬픈'  '용모가 금발의 백인이 아니어서 슬픈'  코리안 어메리칸의 꿈은 슬픔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뿐이다.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그나마 그 한국계 여대생이 미국 시민권을 가진 '미국인'이니까 그래도 이나마 얘기가 되는거지, 미국 시민이 아닌 한국인 신분이었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정말 그럴까? 알수가 없다.



미국 흑인 코미디안 (Christ Rock) 이 한 스탠드업 코미디 내용중 이런 것도 있다:


 백인 여자가 납치를 당하면, 그 여자가 19세건 20세건 간에 '아동 실종/납치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고 호들갑을 떤다.   흑인 여자아이가 납치를 당하거나 실종되면 -- 보도 이런거 없다. 그냥 제발로 나갔을거라고 상상한다.  한 여덟살짜리 흑인 소녀가 감금된 상태에서 기지를 발휘해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온몸을 부딪쳐 탈출에 성공해도, 언론은 그따위 일에 관심 없다.  되게 웃긴다 (코미디에서 이런 말 하면, 관객은 폭소를 터뜨린다.)






난 위의 이야기에 -- 만약에 아시안 여자아이가 납치를 당하면?  하고 변수를 대입해 보면서 혼자 하품을 한다.  카트리나때 미국 정부가 어땠나? 엘에이 폭동때, 코리아 타운은 미국 영토가 아니었던거다. 그걸 나는 최근 시앤앤 프로를 보고 알았다. 완전히 버려졌던 코리아 타운. 영원한 이등국민, 유색인종 아메리칸 시티즌.



그..래..도...본국에서 귀하신 분들 오신다고, 젊은이들이 그거 접대하겠다고 봉사하러 갔는데, 에라이, 에라이... 할말이 없어요 내가. 에라이...





난 지금 코미디 얘기를 하고 있는거다. 이런게 진짜 코미디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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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Humor2013. 5. 11. 09:13








게임의 방법:


매우 간단하다.  복싱 하듯, 레슬링하듯 서로 마주 보는 상태에서 얼굴이나 가슴, 배 이런곳을 가격 하면 반칙. 


상대방의 엉덩이를 살짝 건드리면 1점

상대방의 엉덩이 한쪽을 잡으면 (grab) 5점 추가

상대방의 엉덩이 두쪽을 동시에 잡으면 한판 승.


부상: 한국행 비즈니스 클래스 뻐쓰 티켓.


게임 개최지는 항상 미국.  와싱톤 디씨. 가급적이면 윌라드 호텔 로비.  마라톤 경주가 마라톤 평야에서 시작되었듯, 이 게임의 유래지가 윌라드 호텔임을 항상 기억하고 기념하고 매년 기념식을 가지도록 한다.  뭐 '윌라드 레슬링'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게임을 마친 후에는 옷을 다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미덕이다.


그후, 옐로캡 택시를 타고 시내 퍼레이드를 한다.  우리들은 길가에 도열하여 태극기를 흔들며 승자에게 박수를 친다. 


게임시간은 총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결승전 만큼은 야간 9:30 분에 시작해서 10:00 시에 마치는 것이 이 게임의 전통이다.










이 게임의 미덕: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다. 가격이나 뭐 그런것이 일체 없다. 그저 호시탐탐 상대방의 엉덩이를 건드리거나 잡거나 (grab) 하는거다. '툭툭 치는것'은 반칙이다 (특히 북동 아시아 지역 인민들은 이 반칙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함이 필요하다). 그냥 건드려야 득점이다. 실내 운동으로도 아주 좋다. 밥먹고 이거 한판 하면 소화도 잘 된다. 진짜 해보면 재미있다. 


주의사항: 

미국 시민권자와는 절대 이 게임을 하지 말라.  뭐 해도 되는데, 책임은 각자 알아서 진다. 


곧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수 없다.


고급 승단을 희망하는 분은 직접 이 게임 창안자를 찾아가서 3년간 면벽수도 하면서 '주물럭'을 먹으며 수행에 임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분이 모든 속세와의 인연을 결단코 끊으시고 홀연히 안개속으로 잠적하신 바 오직 남양분유로만 연명하시며 지내고 계시다는 쓸데없는 소식만 전해지므로, 어디서 이분을 찾을지는 갖자 능력껏 알아서 함이 옳다.  찾아 갈 때는 라면이라도 한빡스, 짜지 않은걸루다가 장만해 가는 센스도 필요하다. '홍두꺠 살 주물럭'도 좋아하실 것이니...  각자 알아서...









아래: 권장되어지는 아주 좋은 자세.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라. 그래야 실점을 면한다.)





* 반응 좋으면 플레이 영상 올릴지도 모른다.    (회원 만명이 각자 만원씩 송금해주면 영상 공개도가능하다) 제발 송금 어디로 하는지 물어주기 바란다. 만원이 만명이면 근데 이거 다 얼마냐...  난, 윌라드 레슬링 연습이나 하러 가겠다. 이상. 해산.



* 엉덩이 대신 '허리' 부분을 툭 치는 게임 방법도 있다. 이것은 동아시아 어느 국제적 도시의 명망 높은 체육관  '하림각'에서 발표 되었다 하여 '하림각 레슬링' 이라고도 알려진 바 있다. 









유머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