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3. 4. 27. 08:28

itistory-photo-1



내일, 50 킬로미터 걷기 행사에 간다.  


복장은, 목과 팔을 햇살에서 보호할 수 있는, 통기성 좋은  긴 팔 후드 셔츠. 그리고 트레킹 치마.  작년에도 신었던 등산화. 장갑 (손이 햇볕에 타서 까맣게 되는게 싫으니까.)


준비물은, 현금 약간, 카드, 면허증을 안 포켓에 넣었다 (지갑 갖고 다니면 무거우니까.)  그리고, 밤길에 필요한 손전등(배터리도 여분 준비).  비상 간식 초코파이 두개 (이것 필요 없는데, 찬홍이가 꼭 갖고 가라고 해서, 찬홍이 서운해 할까봐 넣는다.) 


물병에 물 한병만 채워가면, 스테이션마다 서서 물 보충해서 채우면 된다. 간식도 거기서 다 주니까, 그 때 챙기면 된다. (커피는, 스테이션에서 얻어먹기 힘드니까, 내 보온병에 한 병 담아가서 -- 마법의 피로 회복제가 필요한 시간이 오면 먹어줘야지.)




상습적으로 붓는 네번째 발가락 사이에는 미리 '몰스킨 밴디지'를 붙여서 예방 (내일 아침, 출발전에 붙이면 된다). 몰스킨 재작년에 사 놓은 것 있다. 

itistory-photo-2




배낭에, 50킬로 두번 완보 했다는 인증서. 올해 완보하면 이런 딱지가 세개가 된다.



itistory-photo-3



해마다 사용했던 손전등. 이번에는 목에 걸 수 있게 끈도 꿰어주고, 애교로 끈에 꽃도 한송이 달아 줬다.  아! 썬크림 넣어야지!




itistory-photo-4




아침 여덟시 반에 셰이디 그로브 메트로역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셔틀버스로 출발지로 이동. 열시부터 걷기 시작. 나는 저녁 여덟시에 도착하는 것이 일단 목표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전에 21마일을 일곱시간에 걸었는데, 여덟시는 무리겠지. 아무튼, 열시라도 상관없다. 열두시까지만 가면 되니까.  열심히 걸어보겠다.  




아이구, 내일 밤에 터벅거리며 목적지로 걷고 있을 나를 상상하면, 한숨이 나온다. 하하. 그래도, 온종일 강변길을 걸을 상상을 하니 가슴이 뛴다.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아닌가. 


* 우리 사랑하는 나의 친구 왕눈아, 내가 내일 강변에서 예쁜 돌 발견하면 주워다가 네 무덤에 갖다 줄게. 왕눈아.  넌 달님하고 와서 응원하거라.




'Diary > Wal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 킬로미터 (31.5 마일) 가뿐하게 완보.  (2) 2013.04.28
18 miles now 14 miles more to go  (0) 2013.04.28
달 밤  (2) 2013.04.24
꽃가루 알러지와 산책  (2) 2013.04.22
Fletcher's Cove <--> Kenwood Cherry Blossom (Bethesda)  (2) 2013.04.14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