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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보다 영어 못 하는 우리나라…답은 '질문'에 있다 - 머니투데이
"What is your greatest profeesional strength?"(당신의 가장 큰 직업적 장점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갖는 공포감은 매우 높다. 2023년 AI 영어 플랫폼 '스픽'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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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your greatest profeesional strength?"(당신의 가장 큰 직업적 장점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갖는 공포감은 매우 높다. 2023년 AI 영어 플랫폼 '스픽'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5%가 "나를 평가하지 않는 AI 영어교사가 사람보다 낫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영어 수준이 비영어권 국가 순위에서 항상 중하위권을 맴도는 것도 회화에 두려움을 느껴 회피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이은미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저서 '매혹하는 영어 질문'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만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문법이 틀리거나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걱정돼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면 영어가 늘지 않는다. 그는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이더라도 질문을 어려워한다면 결코 대화의 주도권을 찾아올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대표적인 사례로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기자간담회와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꼽는다. 당시 두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다. 2010년에는 중국인 기자가, 2021년에는 미국인 기자가 우리나라 기자 대신 질문 기회를 얻었다. 저자는 "질문의 힘이야말로 실력 있는 영어 학습자가 되기 위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를 가정하고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 상황에 대해 학습한다. 면접이나 학교 수업은 물론 입국 심사, 친구와의 대화 등 상황에서까지 자신이 먼저 질문을 던지며 능동적으로 영어 대화를 주도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때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 질문까지 담겼다.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상세한 설명이다. 질문의 높낮이나 어조, 대화 분위기까지 실시간으로 대화를 옆에서 듣는 듯 생생하게 묘사해 이해가 쉽다. 독자는 영어 질문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 상대방이 훌륭한 답변을 내놓고, 또 무슨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부드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학습 방법을 사용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저자가 미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며 느꼈던 아시아계 영어 사용자들에 대한 시각,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기 쉬운 잘못된 습관 등 상식은 덤이다. '영어 사용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저자의 신념은 영어를 능숙하게 말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깊다.
저자는 플로리대 주립대 대학원에서 영어 교육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평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자인 나와는 일면식도 어떤 연결점도 없는 머니투데이의 오진영기자께서 - 내가 정작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보다 더 정확하게 잘 전달해주셨다. 이분의 북리뷰를 읽으며 - 새삼 '글의 힘'을 발견한다. '아니, 이 분이 어떻게 나보다 더 정확하게 책 이야기를 쓰신걸까? 마치 내 영혼을 들여다보듯, 내 골수의 생각을 다 들여다보듯 어떻게 그렇게 투명하게 그리고 자상하게 내 책이야기를 해 주시는가? 오진영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