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1. 5. 2. 06:29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아침 8:40.  Shady Grove Metro Station 에 차를 주차시키고 Emily 를 만나서 그이의 차에 올랐다. 에밀리의 남편 Erick 이 운전을 해 주었다. 차에는 에밀리, 데이비스, 나, 그리고 찬홍이가 승차했다. (우리 넷은 워킹에 참가하고, 에밀리의 남편 에릭은 운전해주고 집에가서 친구하고 온종일 논다고 한다. 왜 워킹을 안하냐고 했더니 "난 1년 내내 걷는것 합산하면 30마일쯤 나올것" 이라며 웃었다.  에릭은 흑인 에밀리는 백인 여성 부부였다. 둘이 정다워보였다.)

광장 구석에서 등록자들은 각자의 번호판을 받아서 옷에 달았다.  이 번호는 중간 지점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개인별 통과 기록을 적을때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찬홍이는 438 번, 나는 411번이었다.

출발전에 Whites Ferry 광장에서 Mike Darzi (왼쪽 모자쓴 남자)가 몇가지 안전 수칙과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틈틈이 물과 소금기 있는 음식을 먹으라는 것. 지치지 않게 행동하라는 것. 건강에 무리가 생기면 즉시 중단하라는 것등.



오전 10시. 계획대로 걷기가 시작되었다.  전체 거리를 채우기 위하여 이 지점에서 동쪽 (워싱턴 방향)으로 일단 2.5마일 걸어간 후에 다시 그 지점에서 반환하여 온다. 그러면 5마일이 채워진다. 그 후에 본래 목적지인 Harpers Ferry 방향으로 25마일을 걸어간다. (그러니까 100 킬로를 워싱턴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온 선수들은 여기서 다시 자신이 왔던 2.5마일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와야한다. 목표 거리를 채우기 위해서이다.) 물론 모든 출발점과 통과점은 자원봉사자들이 길목에서 번호를 대조하면서 기록을 한다.  중간에 탈락하는 사람도 이들에게 보고를 하고 이탈해야 한다. 중간에 사라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나처럼 50 킬로에 참가한 사람은 250명으로 집계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우르르 몰려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탈자가 생기고 간격이 벌어지면서 한적하게 드문드문 걷는 모양새로 바뀌었고, 밤이 되었을때는 오직 멀리서 보이는 손전등의 불빛만이 사람의 흔적을 알려주었다. 





 




오전. 씩씩하게 걷고 있는 찬홍이




그래서 2.5마일 반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와 5마일을 마친 지점에서 처음으로 간식을 먹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즉석에서 만들어준 샌드위치. 나는 고기 빼고 야채로만 만든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이 샌드위치가 내 생애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로 기억될 것이다. 5마일 아침 공기속에 즐겁게 걷고 나서 한입 베어먹은 야채 샌드위치의 그 신선한 맛.





Support Station 의 음식물 테이블에 마련된 간식들. 저쪽에 있는 분들은 샌드위치를 정성껏 만들어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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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