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9월, 토요일 오전 아홉시
매클레인 살 때 늘 그러했듯, 포토맥 애비뉴에 차를 세우고 강변을 따라 조지타운으로 걷다.
조지타운 간다는 말에 군소리 않고 동행한 찬삐.
이제 몸에 붙는 폴로셔츠도 제법 할랑한 느낌.
어쩌다 우연히
흰셔츠에 청바지 커플룩
엄마와 아들. :-)
(불쌍한 찬삐, 엄마와 커플룩이라니....)
평소에 워킹 나갈땐 운동바지에 운동용 백팩인데,
오늘은 모처럼 토요일 오전의 산책이라서
시내 나가는 기분을 좀 내느라 귀염둥이 배팩도 메고 청바지도 입고.
조지타운 입구에 도착하면 늘 들르던 성벽 낭떠러지.
우리 왕눈이하고 여기서 찍은 사진도 많은데.
내가 포토맥 강을 일년 넘게 떠나 있던 사이에 포토맥에 새로운 유행이 불어 닥쳤다.
배 위에서 땟목을 젖듯, 서서 배를 젖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일년중 가장 상쾌하고 햇살 투명한 계절 -- 9월
키브리지로 이어지는 다리 아래 알록달록한 거리 낙서
조지타운 입구, 수로
조지타운의 늘 들르던 카페에 들러
찬삐는 연어를 먹고
나는 스트로베리 쇼트케잌을 먹다.
오후 한시의 햇살
수로
멀리 아리조나 철교.
초록이 지쳐...
초록이 지쳐 단풍의 계절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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