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3. 7. 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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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보고, 오늘도 다시 발견한 것.  


보통 배추 흰나비보다 날개 길이가 훨씬 큰 이 나비들이 다섯, 여섯마리씩 무리를 지어 물이 찰랑거리는 호숫가 축축한 흙에 모여 앉아 '무엇인가'를 한다.


짝짓기를 하는것 같지 않지만, 내가 상상 할 수 있는 것은 -- '짝짓기'와 '알 낳기' 밖에 더 있겠나. (나비에 대해서 굉장히 무식한 나.)


물가에 알을 낳는다는 말인가?  (알이 떠내려 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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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친구들은, 처음에 내가 다가갔을 때에는 화들짝 놀라서 날아 오르더니, 내가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그대로 있자, 겁도 없이 내가 카메라 (전화)를 막 들이대는데도 그 자리에 꼼짝도 않고 있다.  뭔가를 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뭘 하는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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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두마리, 한마리 이렇게 찍혀있지만, 두마리씩 쌍을 지어 서 있기도 하고 혼자 있기도 하다가, 저리 날아가서 셋, 셋 이렇게 무리를 지어 있기도 하고. 



나비 구경 실컷 했다. 바람 솔 솔 부는 호숫가에서. 물결소리 찰랑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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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보면, 영화 <빠삐용>이 생각나고, 주제곡에 가사를 붙인 Free as the wind 노래 가사가 떠오르고,  영화에 나오는 무수한 나비떼. 나비 사냥 그런것이 일제히 떠오른다.


Yesterday's world is a dream like a riverthat runs through my mindMade of fields and the white pebbled streamthat I knew as a childButterfly wings in the suntaught me all that I needed to seeFor they sang sang to my heartoh look at me look at meFree as the wind free as the windthat is the way you should be.Love was the dream of my lifeAnd I gave it the best I knew howSo it always brings tears to my eyeswhen I think of it nowGone like the butterfly daysAnd the boy that I once used to beBut my heart still hears a voiceTelling me look , look and you will see
 
There's no regret that I feelFor the bitter sweet taste of it allIf you love there's a chance you may flyIf you fall, well you fall
 
Rather the butterfly lifeTo have lived for a day and been free
 
For my heart still hears a voiceTelling me look and you will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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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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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 호수는 빼어난 호숫가의 풍경과 물빛도 예술이지만, 숲길에 깔린 '이끼'가 그 매력을 더 해 준다.  


이끼가 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 습도, 그리고 그늘이 있어야 하리라. 이끼가 있는 곳은 늘 촉촉하고 시원하지. 끈적거리지 않는 적당량의 습도.


삼림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특히 정오, 태양이 강하게 내려 쬐는 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뿜어진다고.  그래서 삼림욕은 한 낮에 하는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새벽 산책이 시원하긴 하지만 피톤치드 효과는 한낮이 최고. 


오늘 버크 레이크에서 '블루제이'의 아름다운 파란색 꽁지 털 하나를 주웠다. 파란 바탕에 검정 줄무늬.  블루제이 꽁지털 하나를 주워놓고는 푸른 보석이라도 하나 얻은 듯 잠시 의기양양.  크고 노란 황제 나비떼가 꽃잎들처럼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도 보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이리저리 팔랑거리고 흩어졌다가는, 내가 호수 구경하다 돌아보면 역시 같은 자리에 모여 앉아있었다.  내 주위를 맴 돌듯 팔랑거리며 돌기도 하고.  나비 천국.  말 없는 고요한 신사 '블루 헤론'이 물 위를 헤엄치듯 낮게 나는 것도 보았는데, 그 '말 없는' 신사가 뭐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꺼억 꺼억'  캐나다 거위같은 울음 소리를 내는구나. 


즐거운 숲속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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