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tch2019. 2. 28. 10:57


이 만평이 왜 문제인가?  (뭐가 문젠데? 하며 뒷통수를 긁적이는 당신. 조금 사색을 해 보시고 다시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육체노동 정년이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되었다.  일희 일비 한다고 한다.

기쁜쪽은 정년 앞둔 남편이고, 짜증나는 쪽은 취업 앞둔 아들이라고 한다. 가운데서 일희일비 하는이는 중년 아줌마다. 


정년 앞둔 아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취업 앞둔 딸 역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것 처럼 보인다.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존재가 유독 중년 아줌마인 이유가 뭔가?  중년여자는 정년 앞둔 남편과 취업 앞둔 아들 사이에서 '삼종지도'를 지켜야 하는 여성의 표상인건가?


이 세상엔 아버지와 아들과 중간자로서의 아내/엄마만 존재하는가? 경제 주체로서의 여성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주요 일간지 만평이 이따위인가? (그림 그린이가 남자겠지. 그리고 그는 꼰대이리라. 그에게는 딸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림속의 여성은 그의 아내일지도 모른다. 그의 아내는 전업주부일 가능성이 크다. 설령 그의 아내가 직장인이라고 해도 그의 아내는 철저하게 전업주부 역할까지 할지도 모른다. 내가 꼰대랑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 나는 내가 꼰대일 가능성이 크다. )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