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덟시 반. 포토맥 수로/강변
아홉시 반, 조지타운 하버를 지나 스웨덴 대사관 앞 (이곳이 수로의 시작점, 포토맥과 수로가 갈라지는 지점)
저만치 보이는 케네디 센터.
가까와지는 케네디 센터와 오른쪽에 유유히 흐르는 포토맥 강
케네디 센터 아래 커다란 벚나무 아래에서 나는 해마다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는 찬홍이와, 그 전해에는 박선생과...
워싱턴 벚꽃축제의 중심점, 제퍼슨 기념관 앞 호수 (타이달 베이신) 도착.
지난 가을에 세워진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관 (기념비). 거대한 석상에 거부감이 생긴다. 이렇게 하지 말지....
호수위에 쌓이는 꽃잎들.
언제나 그리운 워싱턴 마뉴먼트.
내가 워싱턴에 처음 구경 왔을때 (2005년 여름) 한눈에 반했던 흰 탑. 나는 정말 이 탑을 사랑한다.
꽃구경 나온 사람들. 꽃 아래서는 모두 순해진다. 행복해진다.
나무 그늘에 앉아 찬홍이와 음악도 듣고, 아이폰으로 사진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면서 한가롭게 놀고 있다가, 이 사람많은 곳에서 내친구 클레어를 마주쳤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는 내 친구도 함께 했다. 찬홍이와 셋이서 조지타운에서 점심도 먹고, 강변을 따라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약속 없이도 아름다운 곳에서 스치는 내 친구. 내 친구하고 나는 정말 전생에 아주 깊은 인연이었을 것이다. 생일도 똑같은 내 친구.
대략 12마일쯤 걸었을 것이다. 집에 온후에 노곤하여 아주 달게 푹 자고 일어나니 저녁이었다. 몸이 건강하여 오래 걸을수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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