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밴드 파크에 산책 갔다가 만난 퍼그 종 개 한마리. 물론 곁에 주인이 있었다. 목줄을 묶어야 하지만, 한적한 숲속이고, 개도 순둥이라서 주인이 그냥 풀어놓고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 녀석은 오만상을 찌푸린채로 (원래 생긴게 그런 것이지 원래 걱정이 많은 개는 아닐 것이다), 꽃밭을 서성이며 연신 꽃무리에 코를 박고 나오려 하지 않았다. 못생긴 개와 꽃이 어쩐지 아주 잘 어울리고, 정겨워 보였다. 이 장면에 맞은 짧은 동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나중에, 생각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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