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tch2019. 11. 19. 15:04

인턴 남학생이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나타났다. 

나: "너 학기 마치고 군대가니?"

그: "네... (싱긋)"

 

학기가 끝나갈 즈음, 굉장히 고지식하고 평범하고 '저는 모범생입니다'라는 표를 온몸에 달고 다니던 남학생이 갑자기 머리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거나 파마를 하고 나타난다면, 그는 99퍼센트 '난리'를 치고 있는거다.  군대 가기 전, 청춘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나 할까. 

 

특히 평소에 얌전하고 딴짓 안하던 모범생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  '*지랄* 총량의 법칙'을 여지 없이 증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지랄 총량의 법칙*이란 특히 아들 가진 부모들이 흔히 자조적으로 쓰는 말인데, 모범생이나 문제아나 결국 인간이 평균적으로 보이는 '지랄'은 다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릴때 몰아서 하고, 어떤 사람은 뒤늦게 난리를 치고 그런 차이가 있을 뿐. 그래서 어릴 때 말썽 부리는 애들, 나중에 자라면 더 효도를 하기도 하고, 어릴 때 부모 속 썩이지 않던 자식들이 늙어서 부모 쓰러지게 만들기도 하고. 우리는 그저 그런 현상을 지켜 볼 뿐이다. (나는 내 '지랄'의 총량을 다 써먹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새삼 이 나이에 지랄떨게 뭐 있나 싶은 것이지만....사람 일은 죽을 때까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니 늘 스스로를 조심해야 하리라.)

 

"야, 너 군대 가면 나 어떡해?" 

 

내가 슬픈 표정으로 신세한탄을 하자, 이 착한 모범생이 빙긋 웃는다, "안 갈까요, 그럼?" 

 

가라, 가, 군대는 얼른 갔다 와야 하는거지. 어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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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19. 11. 17. 21:38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그걸 올린 사람 아이디(ID)가 정경심이다. 그런데 읽어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동양대 인문학 강좌 감상문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장관 아들은 한영외고 재학 시절인 2013년, 동양대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강 후기를 인터넷 카페에 올렸는데 해당 글을 작성한 아이디 주인이 모친인 정경심 교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11151013011#csidx55f851ec06f52d38610fd7d9e7e13e5 

 

 

 

모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진중권씨가 서울대 특강에서 위와 같은 말을 직접 했다면, 그는 교직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혹은 그는 적어도 교단에 서는 것을 그만 두는게 좋을 것 같다.  

 

의사는 자신이 진료한 환자의 진료기록을 함부로 떠들고 다니면 안되고, 교사는 자신이 가르친/가르치는 학생 관련 정보를 떠들고 다니면 안된다.  물론 의사도 사람이니까 식구끼리 밥상머리에서 밥 먹으면서, "오늘 내가 진료한 환자는 이러저러해서 내가 마음이 아팠어"라고 환자의 이름이나 신상을 밝히지 않은채로 극히 개인적인 소회를 밝힐 수는 있다.  또한 교사/교수도 밥상에서 "오늘 어떤 학생이 시험중 남의 것을 베껴 적다가 적발되었지. 속상했어"라고 말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런 것도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범위에서만 이해가 될 만한 것들이다. 

 

진중권씨가'조국의 아들'이 '정경심 아이디'로 글을 제출했다는 이야기를 특강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사범대 -- 교사 키우는 대학에서) 떠들었다면, 그는 교사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리를 망각했거나 몰랐을 것이다.  그가 망각했건, 몰랐건 어쨌거나 그는 강단에 서면 안 될 것 같다. 또 어떤 화제의 인물이 그의 학생일 경우 그가 무슨 소리를 떠들어댈지 알 수 없다. 그의 재기발랄한 입이 해당 학생의 명예 뿐 아니라, 그 자신을 문제에 빠뜨릴수 있다. 

 * 서울대 사범대에서 진중권씨가 저런 소리를 떠들을때, 참석교수나 학생이나 그들중 아무도 '학생관련 정보 떠들어대기'가 위법한 사항이라는 것을 지적한 자가 아무도 없다는 말인가?  거기 서울대 맞는가? 아니 서울대 수준이 원래 그정도였던건가?  하긴 진중권이나 조국이나 다 그자들이 거기 나온 자들이니 그밥에 그나물이긴 하다만. 

 

당신이 교단에 서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수업을 한시간을 들었건 백시간을 들었건 해당 학생이 한때나마 당신의 학생이었다면 -- 당신은 그 학생에 대해서는 입을 닥치는 것이 옳다.  그것이 교단에 서는 자의 도리이다.  그 입좀 다물라. 당신이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라. 

 

당신이 조국 편 들 생각이 없듯이, 나 역시 조씨 편을 들 생각이 전혀 없다. 자기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는 각자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당신이 지금 교육자로서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자신이 과연 대학 강단에 설 자격은 있는지, 막 저런  '아무도 묻지 않는 것까지' 떠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또 다른  학생의 정보를 까발리고 다닐지 걱정되지 않는가? 스스로 걱정되지 않는가?  나는 가끔 내가 무섭더라. 그런 실수를 저지를까봐.  스스로 좀 부끄러운줄 알고 한 일년이라도 입닥치고 근신하는 자세라도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  부끄럽지 않은가?  (나라면 챙피해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닐것 같은데,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일전에 진선생에 대해서 약간 변론을 하고 싶어졌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Posted by Lee Eunmee
Sketch2019. 10. 31. 20:31

 

내가 '그 어떤 감리교회'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던 이유는 그 교회를 세웠다는 '원로목사'라는 분의 설교가 괴이쩍고 납득이 안갔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박근혜씨가 아직 대통령이던 시절, "세월호는 이제 그만 잊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그걸 문제삼아야 합니까" 이따위 소리를 해서, 내가 너무 화가 나서 '크리스마스 예배'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적이 있었다.  그는 동성애자들이 축제벌이는 곳에 '반대시위'를 하러 다니던 목회자였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설교 시간에 다시 설교 재료로 삼았다. 

 

내가 그따위 교회를 그래도 꾸역꾸역 다녔던 이유는 단 한가지, 그가 곧 정년퇴임을 하여 물러날 것이라는 지대한 희망 때문이었다.  그 원로목사님의 휘하에 두명의 부목사님들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극히 정상적이고 바른 분들처럼 보였다. 설교도 정상적이었고 원만해 보였다.  그래서 저 이상한 노인이 정년퇴직하여 교회를 나가면 저런 정상적인 부목사님들이 목사님이 될 것이고 교회는 정상적이 될거야라는 얄팍하고 순진한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중간에도 부목사님 한분이 잔뜩 불행한 표정으로 사역하다가 따로 살림차려 나갈때 (개척교회하러 떠날때), 나도 그쪽으로 옮길까 하고 흔들린적도 있었지만, 그냥 귀챦아서 그 노인이 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게으른 인간이니까 조금 참아서 될 일이면 참는쪽으로 하는 편이다. 

 

드디어 올해 초에 고대하고 고대하던대로 그가 정년퇴임/은퇴를 하긴 했는데 '원로목사'라고 스스로 자기를 추대하였다. (그리고 그는 한달에 400만원의 원로목사 월급을 받아 간다고 한다. 은퇴후에 그의 얼굴을 한번도 교회에서 보지 못했지만 그는 한달에 400만원 생활비가 적다고 신경질을 부린다고 한다. 물론 그 월급은 그가 퇴직금조로 빼간 수억원과는 별도로 지급되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듣고, 그 다음부터 그 교회에 돈을 안 내겠다고 작정했지....  에라이 날도둑 목사놈아. ) 그리고 교회는 엉망이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그가 그 사층짜리 신축교회를 그대로 곱게 '남에게' 넘기고 물러날 생각이 추호도 없거니와,  교회는 (1) 지금 다른데서 목회를 하고 있는 그의 '아들'이 그 교회를 물려받는것이 마땅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일부 장로들과  (2)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교회 세습은 말도 안된다, 부목사님이 일 잘하시니 그냥 그 분이 자리 넘겨 받으면 된다는 일부 장로들의 전쟁터가 된 것이다. 

 

그 노인이 자취를 감춘 후 6개월동안 교회는 '원로목사파'와 '부목사파'로 '분단국가' 처지가 된 것 같았는데 '국민투표'식으로 전교인 투표를 해봐도 70퍼센트가 '부목사'를 새로운 담임목사로 추대하자는 찬성표가 나왔지만, 그렇지만 국민투표고 지랄이고간에, 지방 감리교단이 '원로목사'의 수중에 있었다.  자취도 보이지 않는 원로목사 뜻대로 움직여지는 것 같았다.  결국 몇년 후에는 그의 아들이 그 교회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분분해졌다. 게다가 현재 부목사님은 '난'을 일으켰다고 징계를 먹는다나 뭐라나.   교회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에게 문의를 해보니, 교단이 원로들 수중에서 놀아나면 개혁이고 뭐고 없는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이 지역 감리교단 자체가 완전히 썪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에잇.  어디가서 예수쟁이라는 말도 못하게 생겼다. 너무 부끄러워서.  예수님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예수님을 팔아먹고 사는 목사라는 직업인들이 내 삶에 끼어들었다는게 챙피스럽다는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일단은 쫒겨나는 부목사님들이 손을 잡고 새로 세운다는 교회쪽으로 가서 예배를 볼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왜 이 썩어빠진 감리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1) 어차피 사방 눈씻고 찾아봐도 개신교 교단 전체가 썩어가고 있다. 희망이 없다. 의탁할 곳이 없다.

 

2) 천주교나 성공회에 간들 뭐 그들이라고 크게 다르겠는가?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인간의 후예들이 다 거기가 거기지. 사람 자체를 신뢰하면 안되는거다. 원래 나는 사람을 신뢰하지도 않는다. 

 

3) 그럼에도 나는 예수님께 의지하여 일평생 살기로 서약한 바, 어쨌거나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그래야 한다. 그러니 예배처에 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튼 예배를 계속 드리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교회로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새로 교회를 세우느라 고생중이신 목사님께, '나는 당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당신을 신뢰하지도 않소. 나는 단지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만을 믿을 뿐이오. 당분간 당신과 함께 예배를 보기로 했으니 한동안 좋은 길 동무가 되기를 희망하오' 뭐 이런 메시지만 보내놨다.  

 

미국 감리교는 '중앙에서 파송'하는 시스템이라서 목사들이 '이건 내가 세운 내 교회, 우리 아들 준다' 뭐 이따위 소리하는 작자가 없다. 공립학교 선생님들처럼 몇년 있다가 떠나면 새사람이 오고 그런다.  한국 감리교는 '이건 내교회, 내 아들에 아들에 아들에게 물려줄 내교회' 이따위 생각 가진 목사들이 넘치는 것 같다.  내가 다니던 미국 감리교가 새삼 그립다. 어쨌거나, 나는 오늘도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수님 손을 꼭 붙들고 살고 있다. 

 

한국에는 참 나쁜 목사놈들이 많다. 에라이... 나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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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19. 10. 16. 12:25

이건, 아직 조국씨가 법무장관에 있고, 법무부와 검찰이 샅바 싸움을 하고 있던 시기에 내가 '정치 장기판'을 혼자 들여다보며 생각해 낸 것이다.  

 

안타깝지만 조국을 장기판에서 빼고,  법무장관에 윤석열을 갖다 꽂는거야. 그리고 윤을 제대로 한 번 써보는거지.  어차피 조가 여기저기 먼지가 묻어서 쓸수 없는 패라면, 윤이라는 칼을 제대로 한 번 쓰는거야.  한 번 쓸 칼이긴 하니까.  사냥개에게 제대로 사냥터를 열어주자 이거지 뭐.  본래 명견이나 명마는 주인을 가리는 법이다.  윤석열은 어떤 면에서 아직 '주인/파트너'를 못 만난 외로운 명마나 명견 같은데가 있다.  그래서 혼자 고삐 풀린 것처럼 저러고 있는거지.  그를 비난하면 안된다. 그를 잘 써야하는거지.   윤을 무조건 패 죽이려고 하면 우리가 가진 자원의 낭비다.  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의 쓰임새는 딱 거기까지라는거다.  

 

조가 이쁘다거나 윤이 이쁘다거나 그런 얘기가 아니야. 난 둘 다에 별 관심 없고, 누가 무슨 짓을 해도 심드렁한데, 내가  장기를 둔다면, 이 난국에 이런 수를 써볼 수 있다는거지. 하지만 뭐 누가 내 의견 따위에 귀를 기울이겠냐구.  멍멍.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19. 10. 16. 12:16

이틀전 (10월 14일) 오후에 동시에 발견했던 두가지 뉴스 

 1. 법무부장관 사퇴

 2. 설리 사망

 

이 뉴스는 어찌보면 동일한 내용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수업마치고 앉아서 쉬다가 문득). 

 

물론 법무장관이었던 조국은 죽지 않았다. 나는 그와 그의 가족이 안녕하기를 희망한다. 전두환과 그의 일가족도 잘 살고 있고, 역대 군사정권 앞잡이와 그 가족들도 한국에서 미국에서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내가 미국에서 살때, 내 친구가 성당에서 어떤이를 가리키며 저이가 정아무개 장군 여식이라고 알려준 적이 있다. 그들은 바퀴벌레들처럼 번식하며 잘 살고 있다.) 

 

설리는 죽었어도 그 죽은 사망기사에도 악플이 지속되고 있고, 조국은 장관 그만두었는데도 여전히 그에대한 악플이 범람하고 있다.  설리에 대해서 혹은 조국에 대해서, 그 일가족까지 포함하여 아주 부관참시라도 하려는 것 같다.  "이들이 한국사람 맞나?" 의문이 들 정도다.  정많고 한많은 한국인들이 아니었나? 나의 한에 비쳐 남의 한을 들여다보고 그러는것 아닌가?  조국이, 설리가 죽을 죄라도 진걸까?  너는 털면 아무것도 안 나올것 같은가?

 

나는 심지어 이런 생각도 했었다.  '만약에 내가 장관 후보가 된다면,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을 내 사생아까지 찾아내어 내 품에 안겨줄것이고...  덕분에 나는 없던 딸자식까지 하나 덤으로 얻게 되는게 아닐까?  유명 남자배우가 내 연인으로 둔갑을 하는게 아닐까?  웬 떡이야 해야 할 판이겠다.'  그러나 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장관 후보가 될 일이 없을테니 털릴 일도 없으니까.  미남 배우를 연인으로 갖게 될 일도 없어지는거지. (한숨). 옛날에 나는 안성기 오빠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딱히 좋아하는 배우도 없다... (또 한숨).  정우성님이 잘 생기신것 같다. (한숨.) 

 

한달에 일억씩 쳐 주고 입원해 있는 죄수는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는게 어떠한가? 지가 지 돈 쓰는데 내가 뭐랄건 없지만, 인심이 사나워지니 나도 물이 들어 인심 사나운 소리 한번 지껄인다. 쳇. 퉤퉤. 

 

아, 점심 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배는 고픈데, 잡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