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대는 눈폭탄에 함락되었다.
아이들은 눈을 치우지 않은 뒷마당에 요새를 구축했다.
왕눈이는 북극곰이 되었다.
눈은 또 쏟아질것이고
우리들은 '삽질'외에는 대책이 없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강아지 발자국 (0) | 2017.12.03 |
---|
워싱턴 일대는 눈폭탄에 함락되었다.
아이들은 눈을 치우지 않은 뒷마당에 요새를 구축했다.
왕눈이는 북극곰이 되었다.
눈은 또 쏟아질것이고
우리들은 '삽질'외에는 대책이 없다.
눈: 강아지 발자국 (0) | 2017.12.03 |
---|
워싱턴 디씨, 스미소니안 미국미술관 2층에, 미국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장이 몇개가 나란히 있는데, 그 중에 이런 방이 보일겁니다. 창이 두개가 있고요, 그 창사이에 그림 한장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방 가운데에 푹신한 벨벳 의자가 있습니다. 거기 앉으세요. 그 의자에 앉아서 이 그림을 바라보는 겁니다.
가만히 앉아서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귀가 안들리는것 같아요.
그림속의 정적이 그림 밖으로 나와서 내 귓가에 맴돌아요.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안들리고
뺨을 스치는 눈바람을 느낄 뿐이지요.
'정적'이 이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런 '소음'이라고도 하지요
매일 포탄 터지고 총알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고통받던 사람이, 퇴역하여 고향에 돌아왔을때, 그 사람은 도통 무지무지한 소음때문에 귀가 아파서 견딜수 없었대요. 정적의 소리죠. Sound of Silence.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무지무지한 속도로 돌아가고 있고, 그 소리도 엄청나대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 귀가 청음가능한 음역대만 들을 뿐이죠.
이런 신비한 그림이 한 장 있어요. 여름에도 이 그림 앞에 앉으면 눈이 내리는 소리가 나요. 안믿겨지지요? 하지만, 한번 가보세요. 어쩌면 눈의 정적 뿐 아니라, 내 목소리가 들릴지도 모르죠. 안믿겨지죠? 후후. 믿어봐도 좋을텐데, 한번. 믿거나 말거나.
Thomas Cole: The Voyage of Life 인생길 (0) | 2010.01.04 |
---|---|
Thomas Wilmer Dewing 5-2 : 스미소니안 미국미술 박물관 (0) | 2010.01.01 |
Thomas William Dewing (6) 끝: 초록 안개속을 헤메다 (0) | 2009.12.28 |
Thomas Wilmer Dewing 5: 스미소니안 미국미술 박물관 (0) | 2009.12.27 |
Thomas Wilmer Dewing 4: 프리어 갤러리 (0) | 2009.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