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6. 8. 8. 23:40



8월 4일, 버크 호수를 한바퀴 돌고나서 집으로 향하는데,  오래 참았다는 듯이 쏟아붓던 기습적인 폭우.  비가 하도 좋아 갓길에 차를 세우다. 


차체가 파도에 빠진듯한. 온세상이 물보라에 일렁이던 짧은 순간.  이런 순간이 격하게 좋다.  아무 목적도 없이 그저 그 순간안에 그대로 머물고 싶은 것이다.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은 풀잎같구나. 칼날 같구나.  

'Diary > Wal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느님의 미술관  (0) 2017.02.06
Fall 2016  (2) 2016.08.12
When it rains it pours in Virginia, August 2016  (0) 2016.08.08
Keen Whisper Sandal  (0) 2016.07.27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빵의 기적, 얼음의 기적)  (1) 2016.07.26
Burke Lake: My One Day Hike 2016 (50 Kilometers)  (0) 2016.07.26
Posted by Lee Eunme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