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립미술관에서 리히텐스타인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얼마후에는 이것이 영국 테이트로 넘어간다. 그러니까 국제 규모의 전시회라서, '큼직할거다'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보다 훨씬 컸다. 몇 주 전에 시작되었는데,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다. 또 한번 가 봐야지.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 되고, 외부 통로에 있는 작품 사진은 촬영가능하다. 평소에 1층에 있던 작품들도 다 올라와 있다.
리히텐스타인을 뉴욕에서 워싱턴에서 드문드문 보면서 이 작가에 대해서 어느정도 안다고 상상했었는데, 오늘 그의 '평생의 역작'들을 시기별로 일별하고 나니 큰 산맥 하나를 넘은것같은 기분. 경쾌하다. 그리고, 경쾌함 이상의 무게가 느껴지기도 하고.
동-서관을 잇는 지하 통로의 빛의 길.
피라미드 아래 폭포. 이 앞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사 마시고, 다시 동관으로
1층에 가서 백남준의 '엄마'에게 인사를 보내고, 현대미술 한번 다시 살펴주고.
기념품샵에서 킹 제임스 버전의 중세 스타일의 그림이 그려진 바이블을 한권 발견했다. 샀다 (예뻐서.) 지금 거실 테이블 위에 있다.
18세기 네덜란드 화가의 그림을 훑다가 발견한 앞마당 그림 (작가와 제목은 사진 확인해 보고 나중에... )
이 그림 발견했을때, 구조물이나 인물들이 입고 있는 옷은 다르지만, 그냥 그대로, 시골집에서 살던 풍경이어서. 닭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머리에 수건쓰고 일하는 할머니도, 그대로 내 잃어버린 어린시절의 풍경 같아서 반가웠다.
미국 8인회 화가 프랜더개스트의 그림. 국립 미술관 미국화 쪽에 가면 늘 걸려있는 그림이다. 여기 오면, 기념으로 꼭 사진찍는다. 미국화 갤러리에서 '한장' 갖고 가라고 허락하면 내가 들고 오고 싶은 작은 '보석'이다.
감기기운 있고 축 쳐저 있었는데, 오히려 미술관 나들이를 하고 오니 머리가 가뿐하고, 좋다. 리히텐스타인, 전시회 끝나기 전에 또 보러 갈거다. (책도 한권 사왔다.)
기념품 샵에서 산, 자석그림, 카드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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