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1. 8. 12. 12:02


새벽 네시에 잠이 깨면, 그 때부터 잠을 못잔다.  그래서 버스럭거리면서 동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동트면 찬홍이네 학교까지 해서, 동네를 한바퀴 돌고 들어온다. 그러면 한시간이 지난다.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아침 운동을 했다.

퇴근 후에는 찬홍이와 곧바로 아파트 수영장에 가서 한시간동안 쉬지 않고 수영을 했다. 며칠 연달아 하다보니 할수록 는다. 신기하다 사람의 몸이. 사람의 몸은 써줄수록 발달된다.

수영 마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곧바로 포토맥으로 나갔다.  조지타운에 도착하니 예배당의 종이 아홉번을 때렸다. 다시 터벅터벅 걸어서 출발 지점으로 돌아와, 집에 돌아오니 열시 반이다. 빠진 살 다시 찔까봐 내가 아주 발광을 하고 있다....  (찬홍이도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살을 좀 빼줘야 하겠어서...)

아직 보름 되려면 2-3일 남은것 같은데, 달이 참 환했다. 밤의 숲속길을 걷는것이 참 좋은데, 찬홍이 기숙사 들어가고 나면 나 혼자서는 밤길 못다닌다. (새벽에 다니면 되겠지...)  밤은 신비롭고 그윽하다. 그리고 공기가 시원하다. 참 아름다운 달빛 속 산책이었다.  내일 또 나가야지.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