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국립 미술관에서 현재 전시중인 위의 작품 Merahi Metua no Tehamana (The Anscestors of Tehamana, 1893) 를 발견했을때, 나는 Mary Cassatt 을 떠올리고 있었다.  내가 메리 커셋의 화집에서 익히 보던 줄무늬 옷 때문이었다.

위의 고갱의 작품속의 줄무늬와 아래의 메리 커셋 작품속의 줄무늬가 색상에서 약간 차이를 보이지만, 내게는 동일한 패턴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Mary Cassatt (1844-1926) 과 Paul Gauguin (1848-1903)이 활동하던 당시 프랑스나 유럽에서 이런 패턴의 직물이 많이 사용된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보게 된다.  위에 커셋과 고갱의 생몰 년대를 표시해 놓았다. 
 

  1. 메리가 4년 먼저 태어났지만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2. 이 두사람들이 '인상파'라는 화가들의 리그에 공히 소속해 있었고, 직접적인 교류가 있었을지는 모르겠으나, 메리 커셋이 미국인이지만 프랑스에서 주로 작업을 했으니 간접적으로라도 교류가 있을 법도 하거니와
  3. 당시의 유행처럼 이들 모두 일본 판화에 관심이 많아 판화를 직접 제작하거나 일본 판화의 구도를 자신들의 작품에 구현하기도 했다는

여러가지 공통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두 화가가 '줄무늬' 옷을 통해서 얻으려 한 효과는 무엇이었을까?  일본판화가 보이는  단순성 -- 그 단순성이 주는 힘, 그것을 의도했을까?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