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8. 24. 18:38

이럭저럭 내가 예수쟁이가 된 것도 십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정식으로 '좋아 평생 예수쟁이로 살겠어'하고 세례를 받은 것은 6년이 넘었다.  그러니까 교회 드나들며 간 본 세월이 한 오년쯤 되고 그 이후로 착실한 예수쟁이로 살고 있는 편이다. 

 

 

나는 지난 연말 이후로 한국에서 내가 소속한 교회에 가 본적이 없다.  연말에는 A형 독감 때문에 빌빌거리다 미국행 비행기를 탔으므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로 교회를 못갔고, 연말에 미국으로 갔고, 미국에서 올때 쯤 코비드 난리가 터져서 나는 자진해서 교회에 안나가고 온라인 예배만 드렸다.  내가 교회 갔다가 코비드를 옮긴채 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되면 학교가 문제에 빠질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내 행동을 극도로 조심했다.   그럭저럭 봄이 갔고, 미국에 다녀왔고, 자가격리 2주를 착실히 겪었고,  그 후에 현장 예배의 길이 열렸으나 그래도 나는 교회에 가는 대신에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만에하나 내가 감염되면 학교가 위험에 빠진다는 동일한 염려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하느님께 죄송하지 않다. 나는 분명 매주 착실히 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내고 감사헌금을 내고 온라인으로 목사님이나 교회와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성경통독 운동이 벌어져서 나도 참여했고, 그래서 폭탄같은 은혜 속을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나의 나날들이 은혜로 가득하다.  그러니까, 나는 하느님께서 나의 온라인 예배를 기쁘게 받고 계신다고 확신한다. 

 

 

소속 교회에 온라인 예배 드리는 것 외에, 나는 학교에서 동료들, 학생들과 소그룹 기도회도 진행하고 있다. 봄학기 내내 Zoom으로 기도회를 진행했고, 여름 방학기간에도 - 내가 미국 집에 가서 생활 할 때도 변함없이, 쉼없이, 빠짐없이 기도회를 진행했다. 사실 작년까지는 여름, 겨울 방학 기간에는 기도회를 쉬었다. 방학이므로 기도회도 방학을 했다. 하지만 모든것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 어차피 언라인으로 하는거, 미국에 가건 캐나다에 가건 한국에 있건 아무 차이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모두들 방학 동안에도 계속 기도회를 하는데 동의하고, 방학 내내 평소처럼 기도회를 가졌다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 모여서 기도를 나누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가 가져온 예기치 못했던 기도의 확산이었다.  방학에도 쉼없는 기도회의 행진이 계속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하느님이 이 일을 매우 기뻐하실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대면이 코로나의 위험을 키울수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은 '몽니'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하느님이 기뻐하실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기쁘게 예배드릴때 더욱 기뻐 하실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에 대하여 --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정의롭게 핍박 받고 있다는 식으로 꿈꾸지 말라.  그것은 정의로운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남을 괴롭히는 일이며 다른 기독교인들을 똥통에 빠뜨리는 행동일 뿐이다. 

 

 

 

예수쟁이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평생 가는 그 길에 돌부리가 나오면 돌부리를 치우고 가고, 바위가 나오면 바위를 돌아가면 되고, 잠시 쉬었다도 가고 그러는 것이지, 평생 갈 그 길을 욕되게 만들지 말라.  챙피해서 어디가서 예수쟁이라는 말도 못하겠다.  그래도 나는 나 스스로 '예수쟁이'라고 일컫는데 - 예수님이 내 삶의 등불이고 그의 손에 이끌리어 나는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내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내 삶을 인도하시니 나는 예수쟁이이다.  예수쟁이 하루이틀 하고 말 것도 아니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야 조금 기다린들 어떤가.  온라인 예배도 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인데 뭐가 문제인가.  당신의 예배의 자세가 문제인 것이다. 

 

이 세상에 세워진 예배당이 코로나 때문에 모두 망할리가 없지만, 그것들이 모두 망한다고 해도 -- 나는 여전히 예수쟁이로 살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속한 예배당에 계시는것이 아니라 내 가슴에서 나와 함께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세상의 목사들이 모두 사라진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예수쟁이로 살 것이다. 내게는 성경이 있어서 성경에 의지하여 하루 하루 살 것이고, 내 기도에 의지해서 살 것이기 때문이다. 삼위일체이신 성부, 성자, 성령을 믿으며 내가 하루 하루 살아간다면 분명 하느님은 기뻐하실 것이다.  예수쟁이여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예수님을 제대로 경배하자.  교회가 없어도 목사가 없어도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다.  교회나 목사는 부차적인 문제다 그러니 그러한 우상에 현혹되면 안된다. 제발 미친 목사따위로 시끄럽게 굴지 말라. 짜증난다.  정상적인 일상의 시간에 일상처럼 나는 교회에 갈것이고 일상처럼 목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것이다.  하루이틀 떨어져 있다고 멀어지면 그건 처음부터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던 거다.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0. 8. 19. 14:15

 

지난 7월 31일부터 전자저울로 몸무게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20일째이다. 처음 체중계에 올라섰을때와 오늘 체중의 차이는 2.6 킬로그램 (살고기 네근하고 200그램 --> 왠지 고기 얼마...이러면 좀더 실감이 난다.) 하루 평균 100그램 이상을 감량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전술한 바대로, 나는 매일 새벽 속보로 공원 다섯구역 한바퀴 (대략 1만보, 대략 80-90분, 중간에 운동틀에서 몸풀기 운동도 하니까.) 도는 것을 빼먹지 않고 했고, 비가 많이 와서 못 나가는 날에는 체육실에서 트레드밀로 채웠다.  아침은 오만가지가 들어간 홈메이드 요거트 스무디, 점심은 신나게 잘 먹고, 저녁은 굶거나 뭔가 채소를 먹거나 (저녁이 좀 울적하긴 하다...) 

 

    * 점심은, 고기, 달걀, 생선구이, 생선회 등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기름지고 든든한 음식을 일부러 골라서 먹었다. 

 

 

대체로 체중, BMI, Body Fat 과 같은 사항의 수치는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 하향하고 있고,  Body Water, Skeletal Muscle, BMR은 반대로 상향선을 긋고 있다. 아주 좋은 그림이다.  덕분에 신체나이도 내려갔다 (신체가 조금 젊어졌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나가서 점심으로 갈비를 배부르게 먹고 왔다. (아, 배부르고 기분좋다~) 

 

 

이 상태로라면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집으로 가서, 파피리카나 뜯어 먹다가 산책을 나갔다 와서 잠이 들 것이다. 하루 이만보를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것도 안된다 싶으면 자기 전에 스테퍼에 올라가 계단오르기 운동도 하고, 요가매트 위에서 온갖 생각나는 자세의 운동을 한다. 

 

 

그러니까, 생짜로 막 굶어서 고통스럽게 하는 다이어트는 아니고, 몸을 쉼없이 움직거려줘서 몸을 되살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에서 생고기 열근 무게를 잘 정리하면  (지방질은 근육보다 부피가 크다고 하니까), 뭐 몸의 전체적인 형태가 재정비 될거라고 본다. 하루 백그램씩 정리하면서 6킬로그램을 제거하려면 두달 동안, 지금같은 생활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 내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과일을 한 상자 사서 실컷 먹을것이다. (이렇게 나를 달래본다.) 

 

두달 이상 못보다 어제 회의에서 만난 동료가 내게 "무슨 좋은 일이 있나요? 얼굴에서 빛이 나요" 할 때, '아 내 얼굴에서 빛이 나는게 나만의 착각이 아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매일 운동을 하고 땀을 펑펑 흘리는 요즈음, 분명히 얼굴 피부는 자외선에 그을리고 있는데 내 얼굴이 빛난다는 느낌이 종종 들었었다.  내 얼굴이 빛난다. 예전에는 화장을 해도 피로에 찌든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화장을 안해도 얼굴이 빛난다.  아마도 운동을 해서 몸의 활력이 되살아나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  새벽 운동과 식이 조절이 내 몸을 되살리고 있나보다. (물론 이 모든것을 이끌고 계시는 이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시다.) 

 

매일 그래프를 들여다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잘 하고 있어'라는 칭찬처럼 보인다. 

 

지난 여름을 돌아보며, 2020년 여름 한철, 나의 최고의 보람은

 

  1. 자가격리 기간의 성경통독
  2. 자가격리 해제 후 망가진 건강을 되찾기 위한 운동 시작과 건강의 복구
  3. 코로나의 소용돌이 속에서 멈춤없이 진행한 언라인 기도모임

 

이렇게 정리 될 수 있겠다. 위의 세가지는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조화로운 그 무엇일것이다.  나는 우리의 기도모임이 우리들을 살리고, 우리 주위를 밝게 해 줬다고 믿는다.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0. 8. 10. 22:36

Covid-19과 갱년기가 겹치면서 내 몸이 빵처럼 부풀어가는 것이 현격하게 드러났다.  몸이 빵처럼 부푸는 것에 비례하여 움직임이 둔해지고,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두통이 잦고 -- 대체로 내가 나 같지가 않다는 낯선 느낌마저 지속되던 나날이었다.  그래서 '자가격리'에서 벗어나 귀가한 후부터 -- 7월 말부터 정신을 차리고 내 몸을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용기를 내어 1년 가까이 멀리하던 '체중계' -- 전자 체중계를 장만하여 피하고 싶었던 나의 현실에 직면했다. 예상대로 일생일대의 최고의 몸무게를 이룩하고 있었다.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인생 최고의 몸무게였다.)  BMI는 정상치에 머물러 있었으나 그것은 서양인들의 기준이므로 한국인 기준으로는 필시 '비만'이다.  체지방 비율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신체 나이가 내 실제 나이보다 높아져 있었다.  수년전 까지만 해도 실제 나이보다 20세 이상 젊게 나오던 숫자가 이제 역전 되었다.  음...심각하다. 내 건강을 내가 관리하지 않으면 나는 비만, 고혈압, 당뇨등 성인병을 얻게 되리라. 

 

 

그래서 내가 7월 말부터 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하고 있는 몇가지들:

 

 

  • 매일 전자저울로 신체 상황을 체크한다.  마침 저울의 앱이 여러가지 지수를 상세히 보여주는데 그 숫자들을 참고하면 동기화가 된다. 매일 평균 100 그램의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여태까지 보름간 대략 고기 두근반 (1,500 그램)을 제거했다.  
  • 실내운동용 스텝퍼를 장만하여 거실에 놓고 집에서 TV 보며 빈둥거릴때 그 위에 올라가서 운동을 한다. 
  • 매일 쉼없어 새벽 공원 산책 (7킬로미터 거리. 10,000 보 거리) 를 빠른 걸음으로 하고 있다.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가고 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 비가 와서 공원에 나가기 어려울때는 체육관 트레드밀을 이용하여 동일한 거리를 걷는다. 체육관에서 하면 입고간 운동복 상의가 비에 맞은듯 온통 젖고, 머리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시속 6.4 킬로미터로 걷는다 (시속 4마일로 속보를 하라는 내용을 읽은적이 있어서.) 
  • 운동으로 만보 걷는것 이외에 생활속에서 만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도합 이만보.  채울때도 있고 못 채울때도 있다.
  • 과일을 끊었다.  사실 내 몸을 감싸는 지방질은 '과일'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밥을 먹는것 외에 참외를 한번에 서너알씩 먹는 것은 기본이고, 수박도 큰것 한통 사면 혼자서 사흘 (3일)이면 아작이 난다. 귤을 앉은 자리에서 열개도 거뜬히 먹고. 늘 이런식으로 과일을 달고 살았다. 내 식비의 절반 정도는 아마도 과일 값이었을것이다. 그 좋아하는 과일을 끊었다.  (매일 아침에 밥대신 갈아먹는 바나나와 견과류를 제외하고, 간식으로 먹어대던 과일을 일체 끊었다.)  말하자면 나는 '과일 중독자'인 셈인데, 내가 과일을 끊는 것은 애연가가 담배를 끊는것이나 애주가가 술을 끊는 것 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긴 하다.  나도 과일을 안 먹으면 '금단현상' 같은게 온다. 우울하고, 짜증나고, 불안하다.  그래도 '비만을 해결 한 후에 다시 과일을 먹자'고 다짐하고 과일을 딱 끊었다.  안먹겠다고 작정하니...뭐 견딜만 하다. 내게 이렇게 말해주고 있다 -- "나중에 정상체중으로 돌아가면 그 때 과일 다시 먹을 수 있어."  그러나, 그 후에도 나는 여태까지 '소처럼 우적우적' 먹어 치우던 과일 먹는 양식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 아침 식사는 늘 하던대로 --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호두, 생아몬드, 해바라기씨, 브라질 넛, 유산균, 새싹보리 분말, 바나나, 비트 (기타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채소)등을 넣어 스무디를 만들어 한사발 숫가락으로 천천히 떠 먹는다. 죽 같다. 한끼 든든하다. 
  • 점심은 잘 먹으려고 노력한다. 생선구이나 계란 후라이, 뭐 속 든든한 반찬으로 든든하게 잡곡밥을 먹거나, 점심 약속을 잡고 나가서 든든한 식사를 하기도 한다.  별로 구애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알차게 먹는다. 
  • 저녁은 그냥 차를 마시고 통과하거나,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이런것 썰어서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다.  (오늘은 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작업하고 있으므로 보리차를 따뜻하게 마시고 있는데, 집에 가서 아무것도 안먹고 그냥 잘 것이다. 레몬 물이나 만들어 먹던지.)
  • 레몬을 한박스 사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레몬수를 짜내어 물에 섞어 마시고 있다.  가끔 심심하면 레몬을 통째로 갈아서 먹기도 한다. (물론 레몬을 깨뜻이 씻어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집에 들어가면 레몬 향기가 난다. 
  • 새싹보리 키우는 키트를 장만하여 벌써 두번째 농사를 지었다. 수경재배를 하고 있다. 뿌리 째 그냥도 씹어 먹고, 아침 스무디에 넣어 갈거나, 된장국에 넣기도 한다 (달래하고 비슷한데 달래에 비해 뿌리가 질기지만 먹을만하다.).

 

 

 

뭐 이렇게 살고 있다. 

 

 

보름간의 변화라면

 

 

  • 일단 체중보다는 발걸음이나 내 몸집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활발해졌다.  물론 체중도 내려가고 있다. 지방율이 감소하면서 다른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근육양도 증가하고, 수분량도 증가하고. 
  • 사진을 찍어보면 내 얼굴 표정이나 피부빛이 밝아졌다.  아무래도 피부 톤이 밝아진것 같다. 탄력이 늘어나 보인다. 
  • 나른하게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자꾸만 움직이게 된다 (스테퍼에 자꾸 올라가고, 뭔가 부스럭대며 움직인다.)
  • 뭘 먹을때 칼로리를 따져보는 습관이 들었다. 60 칼로리 짜리 음료수가 있다면 -- 이만큼 칼로리를 빼려면 내가 트레드밀에서 얼마를 걸어야 하지?  이런 생각을 해보고 먹기를 포기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 과자 한입도 먹을 생각이 사라진다.  그래도 그다지 우울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 점심 때 먹고 싶은것을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 한끼는 먹고싶은대로 먹으니까 (점심때 막 흐드러지게 먹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달랠수 있다는 것이다.) 
  • 매일 아침에 잠에서 깨면 체중계에 올라간다 (그때가 하루중 가장 가벼운 때이니까). 그리고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열어서 -- 나의 하루 성적을 조회한다. 내가 얼만큼 칼로리를 소모했으며, 오늘 아침 나의 체중 데이타는 얼만큼 향상 했는지. 그 수치들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매일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 나를 더욱 분발하게 한다. 

 

 

나는 그다지 허기지지 않다.  아침 식사로 먹는 요거트 스무디도 아주 건강한 음식이며, 점심도 기름지게 잘 먹고 있다. 저녁을 생짜로 굶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고기를 (내 몸의 지방을) 대략 열근 정도 태워야, 평상시의 나로 돌아갈 것 같다.  가을내내 서서히 꾸준히 진행하여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0. 8. 3. 16:09

 

 

한국 외교관이 뉴질랜드에서 활동 할 때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그 나라 총리가 우리나라 대통령과 외교적 통화를 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항의를 했다는 얼마 전 뉴스.  나도 관심 있어 뒤져보니 해당 외교관의 이름이며 그의 이목구비며 그가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모습 등 깨알같은 그의 삿적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가리면 뭐하나, 다른 나라 언론 뒤져보면 다 거덜나는 피의자들의 '초상권.'

 

 

나는 성추행에 연루된 사람에 대해서 머리카락 만큼의 '동족의식'이나 '동정심'따위는 없다. 특히 나는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 쓴 사람에 대하여 굉장히 부정적인 편이다. 

 

 

그런데, 그렇지만,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시건방'을 떨은 뉴질랜드 총리에 대해서 아주 불쾌하다.  covid-19 상황에서 뉴질랜드에서 백돼지 같은 인종들이 아시아 출신 사람들 (중국, 한국 가릴 것 없이) 혹은 아시아인 용모의 이민자들에게 어떤 악행을 저질렀던가. 길에서 때렸고 모욕했다.  뉴질랜드 총리는 답하라. 그들을 어떻게 처리했는가? 피해자들에게 뉴질랜드 총리는 어떤 사과를 했는가?  당신의 상대국 국가 원수들이 전화 통화에서 그런 일에 대해서 '너처럼' 대놓고 따진적이 있는가 없는가?

 

 

너희들이 하는 행동은 별문제가 안되고, 한국의 외교관이 뉴질랜드인 직원 엉덩이 만진것만 큰일이라고 생각하나?  엉덩이를 쓰다듬건 - 아시안이라고 침을 뱉고 때리건 악행은 악행이다.  너는 그 피해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상할건가?

 

 

 

너희들의 야만에 대해서 반성은 티끌만큼도 안하면서 한국의 외교관만 그렇게 중차대한 문제인건가?  뉴질랜드가 싫어지고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가 싫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지는 않겠다.  나도 우리나라 남자들 손버릇 나쁜것 챙피스럽다.  그런데 너도 뉴질랜드 사람들 인종주의에 대해서 부끄러운줄 알고, 아무데서나 나대지좀 말라. 보기 엮겹다. 

 

 

 

 

Posted by Lee Eunmee
카테고리 없음2020. 7. 23. 18:29

 

 

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한 체제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정말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족들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오는 분들에 대해서 나는 깊이 공감하고 한국 사회에서 그분들이 잘 살아줬으면 하고 바란다.   그런데, 한 체제에서 잘 교육받고, 고위직을 누리고, 잘 살다가 다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이 잘 안간다.  그것이 진정한 '전향'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런것을 우리가 전향이라고 하는지 전향의 개념이 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한 체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를 기름지게 누리다가 그것이 식상해서 다른 체제로 이사 하는 것을 우리가 전향이라고 하는가?   무법자 저열한 깡패의 세계에도 '의리'라는게 있어서 함부로 쉽사리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하지 않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상식이라는 것인데  생계 문제도 아니고. 이팝에 고깃국에 잘 먹고 살다가 ...전향?   헷갈린다.

 

 

나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하여 왈가왈부 할 처지가 아니다.  그런데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대답 - 전향은 이쪽 저쪽 이사다닌 당신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나는 그런적이 없어요 - 라는 요지의 대답은 그야말로 사이다 였다.  사실 요즘 대통령도, 그의 졸개들도 다 실망스럽고, 신경질나게 만들고, 이래저래 다 꼴보기 싫은 편이었는데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대답'은 명언중의 명언이었다. 박수를 보낸다.  내 비록 저 사람들에게 실망이 크긴 하지만  '태'씨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인물은 아닌 것이지.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