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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1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 폴 고갱 전시회 (2)
Scrap Book2011. 3. 1. 14:09




Gauguin: Maker of Myth (고갱: 신화를 만든 화가) 2011년 2월 27일 - 6월 5일

오늘 (2011년 2월 27일) 국립 미술관에서 고갱 기획전이 열렸다. 오는 6월 5일까지 동관 (East Building)에서 진행된다. 실내 사진 촬영은 금지. 전시회에는 내가 모마나 메트로 폴리탄, 그리고 크라이슬러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도 와 있었다. 특히나 크라이슬러 소장품은 어찌나 반갑던지.


http://americanart.tistory.com/192
바로 이 그림이 크라이슬러에서 출장 나온 작품.


아래 작품은 2009년 9월 27일 뉴욕 현대미술관 (MOMA) 에서 찍은 작품 사진. 역시 이번 전시회에 이 세마리의 강아지가 출장을 왔다. 어찌나 반갑던지...  내가 이 작품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모마에서 이 그림을 보면서 집에 있는 우리 왕눈이 생각을 하고, 강아지를 유심히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이 강아지 그림의 디테일까지 들여다보고 있으면, 폴 고갱의 따뜻한 심성이 느껴진다. 영국 큐레이터 벨린다 톰슨은 이 작품에 대하여, 고갱이 왜 이 그림속의 강아지나 다른 사물들을 세개씩 매치를 시켰는지가 미스테리라고 말했다.




모마 사진들을 들여다보던중 발견한 것, 우연히 이 강아지 그림을 모마에서 보던 그날도 그리고 워싱턴에서 이 강아지들과 다시 상견례를 하던 이날도  나는 이 올리브색 면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 강아지들은 아마도 내가 입은 셔츠를 보고 나를 기억해 냈을지도 모른다. 이 셔츠는 순면이고, 그리고 아주 크고 부드러워서 외출 할때도 많이 입고, 여차하면 3박4일 씻지도 않고 집에서 뒹굴때도 잠옷, 실내복,, 내복 으로도 잘 입는다. 만능 셔츠인 것이지.




개관 하는 날이고, 일요일이라 전시장에 관객이 많이 붐볐다. 평일 오전에 다시 와서 봐야지. 한가하게 찬찬히 볼수 있도록.  전시회를 둘러보고 기념 특강전에 시간이 좀 있어서, 미술관 책방에서 판매하는 고갱관련 책을 한권 샀다. 고갱 책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제일 싼 (세일중인) 이 책을 약 6달러 주고 샀다.  간단하고 내용은 알차서 좋았다. 딱 스페셜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값이 아닌가. 특강을 기다리는 '줄'이 있어서 나도 제법 앞줄 바닥에 앉아서 강당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막간을 이용한 독서.








나는 거의 맨 앞에서 들어가서 내가 좋아하는 자리를 골라서 잡았는데, 나중에 둘러보니 수백명 자리가 꽉 차고, 임시 의자까지 동원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특강에 왔다. 영국의 Tate Museum의 수석 큐레이터이며 에딘버러 대학 교수인 연사가 직접 나와서 영국에서 이 기획전을 열었을때의 상황과 워싱턴 기획전을 비교해가면서 이 전시회의 의도의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단순한 작품 해석보다는 기획전의 숨은 의도, 그리고 미술사학자나 큐레이터의 시각에 대해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내 수요 칼럼은 이 전시회 소개를 써야겠다.... 잘 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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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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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고갱의 그림들을 보고 무작정 타히티에 가보고 싶던했던 적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요.

    2011.03.01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제가 이번 전시자료를 읽어보고, 그리고 새로 장만한 고갱 관련 간단한 책을 대충 훑어보니, 고갱이 타히티나 주변 원시림 속의 사람들을 화폭에 옮기던 그 시기에도 (19세기 말), 이미 그곳은 더이상 고갱 그림속의 '낙원'은 아니었대요. 식민지 정책으로 수탈되고 서양 문명에 오염되고 ... 고갱은 망가져가는 그곳에서 지내면서 --말하자면 '사라지는 것들을' 그렸다고 할 수 있지요.

      그야말로 Paradise Lost (실낙원)인 것이지요.

      2011.03.01 14:1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