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0. 7. 25. 02:54

토요일 아침.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니면 여름마다 찾아오는 무기력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좀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라서

어제도 종일 빈둥거리기만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그렇게 허망하게 하루를 보내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 나머지

곤히 자는 찬홍이를 깨워가지고

Turkey Run Park 에 갔다. 왕눈이도 데리고. (지팔이놈은 안일어나서 냅 뒀다.)

 

계곡에서, 양말 벗고, 신발 벗고, 계곡 물에 들어가서 세수도 하고 물장구도 치고 놀다가

(찬홍이는 절대 물에 안들어온다. 우리집 남자들은 모두 똑같다. 왕눈이까지 포함해서,  물가에서도 물을 그림구경하듯 하는 인종들이다.)

 

나는 잠시라도 '장난'을 치지 않으면 심심해 죽는 혈액혁을 타고 나서,

게다가 '물'가에서 놀지 못하면 우울증에 빠지는 '물고기자리'인지라

물을 만나면, 놀아야만 한다.

 

하여,

왕땡이를 번쩍 안아다가 일단 내가 안은 상태로 물에 띄워서 준비운동을 시켜준 후에

(내 품에 안겨서 열심히 자맥질을 하는 왕눈선수)

왕땡이를 물에 풀어 놔 주었다.

왕땡이는 아주아주 자연스럽게 '개 헤엄'을 쳐서 이 난관을 빠져 나가더라 하하하.

왕땡이가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너무 미끈하고 자연스러워 보여서

또다시 물에 빠뜨리려고 했지만

녀석이 물 밖으로 나온후에 저만치 바위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았으므로

오늘 '물개 놀이'는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

 

 

 

 

 

 

 

 

 

(아래) 미끈하게 헤엄치며 도망가는 왕땡군.

 

 

 

 

 

컴퓨터 화면 보호기, 수족관을 깔았다. 이 보호기가 인터넷에 많이 널렸길래, 다운받아서 깔았는데, 물소리도 나고, 물고기도 돌아다니고, 책상위에 수족관이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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