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대학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 (일명 학식)을 먹으면서 대학생 상대 Plain Folks (일명 - 서민코스프레, 이경우 대학생 코스프레)를 일삼는 정치인이 인터넷 뉴스에 보인다.
음...학식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정치인들 와서 먹으라고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데나 끼어들지 말라. 사실 나도 이 사항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에 내가 소속한 대학의 학생식당에 대하여 연구하던 학생들에게서 들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학생과 대학에서 일하는 사람들 (직원, 교수등)에 한한다. 외부인은 아예 식사주문이 불가능하다. 학생이 대신 주문을 하면 모를까. (학생이 대리로 주문해줬는가? 그런것을 반칙이라고 그러는거다.)
왜, 학식을 학생이나 교직원으로 제한하는가하면 - 그 학식 가격에는 공공기금이 포함되기 때문인것 같다. 그러니까 구내식당 활성화를 위하여 어딘가 공공기관에서 보조금을 주는 형식일 것이다. 그대가 박먹으러 돌아다닌 대학에서는 너도 주문할수 있었다고 항변하고 싶겠지. 대학에 따라서 외부인이 밥사먹는 것을 허용하기도 할것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전제는 -- 학식은 학식이고 그건 그 학교에 소속한 사람들을 위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 외국 사립대학 졸업한 정치인이 국내 대학 사정에 대해서 뭘 얼마나 알겠는가. 이 사람 대학 밥 축내지 않기를 희망한다. 서민 코스프레 하려면 밥은 시장에 가서 국밥을 먹던지 할일이고 대학에 가서 학생들 밥 얻어먹으러 들지 말라. (그대가 그대의 돈내고 먹어도 이미 그 밥값에 공적자금이 들어가 있는거고, 그대는 그걸 먹을 자격이 없는거다.) 그냥 난, 당신이 대학이름 코에걸고 잘난척하는게 성가시고 귀챦고, 여성가족부 없애겠다고 떠들고 자꾸만 남자 여자 편가르기 하는 것이 정말 맘에 안들어서 - 당신이 밥먹는 꼴을 인터넷뉴스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짜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