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휴일. 연휴이긴 하지만 어디 외출할 상황이 안되어서, 쿠팡으로 나팔꽃 키우기 '씨드볼 키트'를 주문하여 심었다. 호기심에 두가지 상이한 키트를 주문했는데 (1) 컵과 흙과 씨드볼을 모두 보내주는 키트 (2) 씨드볼만 네 알씩 보내주는 키트 이러하다.
(1)번은 보내준대로 심으면 되었고 (2)번은 집에 쌓여있는 플라스틱 작은 화분에 흙을 담아 하나씩 심었다. 7-10일 사이에 싹이 튼다고 한다. 씨앗은 어두운 곳에서 발아가 잘 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작은 화분들을 커다란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서 숨만 쉴수 있도록 뚜껑을 비스듬히 닫아서 안방 화장실 구석에 놓았다. 사람이 잘 드나들지 않으니까, 어둡고 따스한 곳에서 방해받지 않고 싹이 틀수 있도록.
나팔꽃 싹이 트면, 커다란 화분에 담고, 베란다 꼭대기까지 줄을 묶어서 여름에 줄을 따라 나팔꽃이 피는 것을 매일 아침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