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4. 1. 18. 11:26

 

지난 크리스마스에 인천공항 책방에서 샀던 책.  년말이니까 뭔가 이런 책을 읽으며 한해를 시작하면 좋을것 같아서 샀었는데 조금씩 보다가 오늘 밑줄 팍팍 그으면서 마저 읽고, 아마존에서 하드커버 원작을 찰리네 집으로 주문했다. 아들 며느리가 집에 두고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 책은 큰아들 존의 집에 두고가면 존이 읽을것이다. (나는 킨들로 한권 사서 아이패드에 갖고 다니며, 리더십 트레이닝 자료 만들때 활용해야지. (24년도에는 전문가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트레이닝 스케줄이 봄 가을에 많이 잡혀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내가 내린 결정이 '아주 잘 한 짓'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번역된 '퓨처 셀프'보다는 '지금 미래의 너로 살라'는 원제가 훨씬 작가의 취지에 부합하는 듯 하다. 하지만 번역하기에는 그냥 퓨처 셀프가 선명하고 기억에 강하게 남을것이므로 번역 제목도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 현재, 네가 꿈꾸는 미래의 네 모습으로 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메시지이다.  예컨대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면 지금 TV 앞에서 빈둥거리며 '장차 축구선수가 되어야지'하고 꿈을 꾸기보다는 지금 나가서 축구공하고 놀고 있어야 한다는 식이다.  잔가지를 싹 치고, 그 목표지점에서 필요한 것을 지금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라는 것이다. 

 

 

최근에 내가 내린 결정은 지난 2년간 내가 책임자로 이끌던 프로젝트 한가지를 내려 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프로그램을 이렇게 저렇게 창조적으로 운영하는 재미와 보람도 적지 않았지만 - 나는 내가 '소모'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은 좋은게 아니다. 나는 이것을 접어야 한다'는 생각이 종종 강력하게 나를 붙잡았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고 그 일에서 벗어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 저자가 역설하는게 바로 그것이었어! 나는 제대로 된 판단을 했던거야' 하고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문제'라고 발견한 것은 -- 미래의 나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마치 이 땅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 내일 무엇을 먹고 입을것인가 염려하지 말고 주님의 나라와 정의를 구하라고.  주님의 권능과 그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걸까? 이따금 그 문제를 생각하긴 하지만, 그 역시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없고,  지금 현재 직장을 다니는 것 외에 미래의 내 모습에 나는 어떤 바람도 그 무엇도 없어보인다. 

 

 

사람이 한 번 되게 당해보면 (죽음이 내 곁을 스쳐지나간다거나 내가 1초후에 죽을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보면) - 미래를 계획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내가 지금 그런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언제 죽을지 알수도 없는 인생, 무슨 십년후 혹은 오년후를 따지고 있는가, 하나님과 대면했을때 그가 나를 기쁘게 맞으실지 그것이 더 궁금한 사항이 아닐까 말이다. 

 

 

그래도 내가 나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본다면 -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따뜻하게 웃어주고, 매일 기도하고, 매일 웃고, 건강한 좋은사람.  그 외에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은 내게 유익하다. 내게 쓸데없는 것들을 잘라내고 정리하라고 일깨워준다.

 

 

 

 

Matthew 6:25-34 

6:25

Therefore I tell you, do not be anxious about your life, what you will eat or what you will drink, nor about your body, what you will put on. Is not life more than food, and the body more than clothing?

6:26

Look at the birds of the air: they neither sow nor reap nor gather into barns, and yet your heavenly Father feeds them. Are you not of more value than they?

6:27

And which of you by being anxious can add a single hour to his span of life?

6:28

And why are you anxious about clothing? Consider the lilies of the field, how they grow: they neither toil nor spin,

6:29

yet I tell you, even Solomon in all his glory was not arrayed like one of these.

6:30

But if God so clothes the grass of the field, which today is alive and tomorrow is thrown into the oven, will he not much more clothe you, O you of little faith?

6:31

Therefore do not be anxious, saying, ‘What shall we eat?’ or ‘What shall we drink?’ or ‘What shall we wear?’

6:32

For the Gentiles seek after all these things, and your heavenly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all.

6:33

But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added to you.

6:34

Therefore do not be anxious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be anxious for itself. Sufficient for the day is its own trouble.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