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3. 7. 6. 17:57

 

넷플릭스에서 잠안오는 밤에 (시차적응이 안되어) 꽤 여러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가을학기에 동명의 책을 시민들과 영어독서클럽으로 진행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가을학기에 진행할 책을 뭘 할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나는 끼니를 근심할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하지도 않았고, 내 살림도 그렇게 가난해 본 적이 없다.  '하루에 한끼의 죽으로 연명'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무섭고 암담할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 암담함 속에서 희망의 작은 날개짓을 하는 소년을 보면서 - 나의 세계관에 어떤 미세한 떨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내가 세상을 너무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란 기껏해야 한국과 미국. 나머지 세상을 잘 모른다.  책을 마음껏 읽을수 있고,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귀하고 좋은 것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나는 킨들 책을 사서 읽고 있다. 어쩌면 가을에 시민들과 이 책을 함께 읽어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