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6:30분에 전등사 입구에 도착.
이른 아침, 텅빈 절 집 마당. 생각에 잠긴 신도들이 한 두분 지나칠 뿐. 고요한 절 마당에서 나를 반겨준이는 '고양이'들. 내가 '나비야 나비야' 하자 저를 쓰다듬으라고 와서 제 몸을 맡기는 '고양이 보살'들.
그래서, 한적한 절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나갔던 길에서 '고양이 보살'들의 환대 속에 편안하고 나른한 휴식을 하고 옴. 절 마당이며 절 카페며 절 근처에서 빈둥빈둥 놀다가 정오에 출발하여 집에와 낮잠도 푹 자고. 평화.
10시쯤에 절에서 종을 치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진행하는데 - 절에서 타종 하는 가운데 묵념을 하니, 가신이들에 대한 감사함이 새삼 더 해지는 듯 했다.
전등사 -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