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3. 3. 20. 18:25

아래 글에 이어서...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 토요일 오전, 중국어 공부 두어시간쯤 신나게 하다가 (매일 최소 30분씩은 하는데 주말이라 여유를 부린다고 좀 많이 했다)
  2. 날씨가 환해지길래 '포토맥 (우리가 포토맥 강변이라고 이름 붙인 수변 산책로)' 산책을 나가서 약 10킬로미터쯤 산책을 하고 돌아와
  3. 냉장고에서 딸기, 단감, 방울토마토, 사과등 과일을 있는대로 꺼내놓고 신나게 먹고 
  4. 저녁 5시에 맞춰 음악당에 가서  '드보르작' 피아노 콘체르토와 교향악 7번을 감상했다. 역시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주 좋았고, 피아니스트도 (나는 잘 모르는데) 남편 설명으로는 '천재'라고 한다. 나는 첼로 연주자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 연주자는 잘 기억을 못한다. 
  5. 일요일 오전 9시 예배를 착하게 드리고 집에 와서 중국어 공부도 하고, 성경책도 보고, 저녁에는 산책도 했다. 

 

 

자, 여기서

 

 

  1.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고
  2.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고
  3. 과일을 실컷 먹고
  4. 예배를 드리고
  5. 봄꽃을 보면서 산책을 하고

 

 

이 모든 것을 다 충족시킨 주말 - 이 정도면 나는 이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 내 잔이 그득차 넘치는 축복가득한 시간속을 유유자적 유영한 것이다. (유유자적 논 결과, 월요일, 학교에 오니 해 치워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아이구야...주여...제가 이것들을 착실히 잘 해낼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