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3. 1. 11. 19:24

 

전에는 사진속의 이미지처럼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검정색 알약 모양의 러쉬 치약을 사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러쉬 매장에 가니 납작한 통에 담겨져있어서 납작통에 담긴것 두통을 샀다.  (투병한 병모양 패키지가 더 좋아보인다).

 

영국기업 러쉬는 한국에도 매장이 들어와있고, 어차피 수입품이므로 가격대도 한국이나 미국매장이나 별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딱히 미국 러쉬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는데 이 알약모양의 치약만큼은 한국 러쉬매장에서 취급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알약모양의 치약으로 양치를 하면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나는 이것을 좋아했는데, 다 떨어졌길래 한국집 근처 러쉬에 가서 알약치약을 달라니까 그것은 한국 매장에서는 취급을 할 수 없는 품목이라고 점원이 알려주었다. 점원의 설명으로는 러쉬매장에서 판매하는 비누, 샴푸, 목욕비누, 로션과 크림 이런 것들은 상관이 없는데 '치약'종류는 '의약외품'으로 이것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던가? 뭐 그런 한국만의 특수성으로 한국 매장에서 취급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알약 치약이 맘에 드는 몇가지 이유:

  1. 알약 하나만 꺼내 쓰면 되므로 치약을 짜서 쓰는것에 비해서 '정량' 사용이 가능하다. 
  2. 아무래도 휴대가 간단하다고나 할까? 특히 집이 아닌 직장이나 외부 혹은 여행지에서 알약 모양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여겨진다. 
  3. 남들이 눌러 짜는 치약 쓸때 나는 알약형을 쓴다는 것이 어떤 특별한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제멋이다. 
  4. 뭐랄까, 양치후에 입안이 더욱 개운한 기분이다. 

 

 

 

이런 심심풀이같은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는 보따리에 러쉬 미국매장에서 산 알약치약을 두통 챙겼다.  러쉬 제품은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내가 쓸것은 못 사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 큰맘먹고 가서 '선물용'으로만 사는 편이다. 러쉬 '치약'은 내가 내게 주는 특별한 선물 같은거다. 하하하. (나는 참 어리석다. 남에게 선물할때 살 수 있는 것을 왜 나를 위해서는 벌벌 떨고 못 사는것인지.)에 사실 뭐, 이런거 안써도 아무거나 싼거 사서 써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