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2. 7. 4. 17:21

 

 

Ebook 으로 살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아무 생각없이 그냥 검색을 하다가 순전히 '제목'과 초록색 북커버 이미지에 꽂혀서 주문하여 읽은 책.  '여름의 서정'적인 그런 소설이 아닐까 상상하고 골랐으므로 - 처음에는 '아, 앗. 이게 아닌데...웬 건축 이야기?' 이런 뜨악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고요한 늪'같은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면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뗄수가 없었다. 그리고 결론은 - 책 제목과 북커버 이미지가 나를 속이지 않았다. '부합한다'는 것이다. 

 

나의 고난의 시간을 위로해 준 책. 

 

말해지지 않은 이야기가 70% 된다는 느낌. 그 말해지지 않은 이야기는 나의 상상속에서 빙글빙글 맴돌것이다. 바로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건축가가 정성껏 집을 지어놓았다 해도, 그 집을 완성시키는 것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일 것이다.  소설가가 정성껏 쓴 소설 역시, 그 소설을 완성시키는 것은 '독자의 상상력'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소설에 등장한 인물들이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서 뭔가 내게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한다. 가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리라.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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