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2. 1. 29. 06:32

 

 

 

트레일에 가면 '나의 나무'가 있다.  나는 이 나무를 지나칠때면 한참 동안 끌어 안고 서 있는다.  그냥 그러고 싶다. 기분이 좋아진다. 눈을 감고 나무에 붙어 있으면 나무를 통해서 온 세상의 나무들과 시냇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거란 상상을 하면서.  

 

 

내 하는 꼴을 그냥 지나치곤 하던 남편이 오늘은 카메라로 기록을 남긴다.  "눈 떠..."  눈을 뜨란다.  그 무심한 소리에 웃음이 나온다.  "모자도 벗고!"  아무것도 아닌 말에 깔깔댄다.  숲에 가면 다람쥐처럼 명랑해진다.  눈발이 날렸다.  

 

 

집에 돌아와 앉아 책상앞에 앉았다. 눈이 하얗게 쌓였다.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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