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2. 1. 22. 19:25

경기도 모 이씨 문중의 사남매중 그중에 둘째딸로 살아온 세월이 오십년이 한참 지났고 ( = 한국 국민으로 살아온 세월), 그리고 그 세월에서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을 오간 세월도 어언 이십여년. 투표는  평생 진보방향으로 했고 (정말 그들이 진보였는지는 알수 없으나, 최소한 보수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고) 뭐 그렇게 살아온 골수 왼손잡이 여성 입장에서

 

나는 작금의 한국의 소위 이대남들이 주장할지도 모르는 '여성 징병제'에 격렬한 찬성표를 던진다.  뭐 이스라엘 노르웨이 기타 나라들도 하는 여성 징병제를 한국에서 못하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여성 징병제 하자. 여성 징병제하면 남자들이 여자들을 향해서 비난하거나 툴툴댈 소지가 없어지는거지?  하자.  제발 하자. 

 

혹시 이상한 생각을 가진 가짜 페미니스트들이 '그게 무슨 소리냐 미쳤냐? 니가 오십이 넘어서 징병 대상이 아니니까 그딴 소리 하면서 여자가 여자를 팔아먹으려 하는것 아니냐?' 하고 비난한다면 나는 답해주겠다.  그래 내 비록 나이 오십넘어 몸이 삭을대로 삭았지만 지금의 내 몸도 징병대상으로 받아주면 내 기꺼이 가마, 군대. 내가 못 갈것 같냐?  내가 20대때도 군대 갈 고민 한참 했었거등. 왜냐, 이땅에서 '여자'로 사는 일이 너무 더럽고 치사해서 군대 다녀오는 것으로 여자 허울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그렇게라도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그럼 군대 가지 왜 못갔냐고?  진실은 이러하다. 그당시 우리 아버지가 제왕이었고, "기지배가 곱게 시집이나 가지 군대는 무슨 군대냐" 한마디로 나의 꿈과 희망과 열망은 그냥 휴지조각이 되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나라면 아버지의 말 따위 무시하고 내 멋대로 했겠지만.

 

여자 군대 징집 가지고 시비거는 못난 사내녀석들의 입을 막아버리기 위해서라도 여성 징병제 찬성.

 

여성 징병제 하면 국제 기준에 맞춰서 하면 되는거다. 어떤 못난놈이 여자도 징집해서 머리 밀고 어쩌고 하던데, 어느 나라는 여성들의 자기 존재감을 위해서 희망자에 한해서 유방 확대 시술까지  해준다는 설도 있던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은 안해봤지만 사실 평생 풍만하지 못한 가슴에 대하여 열등감을 가지며 꿋꿋이 버텨온 나에게는 참 재미있는 소식이기도 했었다.  그래도 뭐 그런걸 하고 싶지는 않다. 다 매력이 있으면 가슴이 크거나 작거나간에 매력이 있는거니까.  여자 징집해서 머리밀어야 한다는 못난 놈들의 생각은 그냥 개짖는 소리로 넘어가기로 하고. 

 

국제 기준대로 여성징집하고 여성 밀리터리 싸비쓰 시키는것 찬성. 

 

자, 그리고, 남자는 할수 없는 임신, 출산에 대한 '가산점'을 임신, 출산하는 여성에게 부여하라. 직장에서건 사회 보장 영역이건간에 애를 낳아 키우는 여자들에게 애를 낳아 키우는 숫자만큼의 가산점도 인정하고, 회사 조직에서 승진 점수 부여하고 각종 가산제 도입하라. 애 낳은것은 남자가 할수 없는것이니까.  여태까지 여자들이 애 낳는 가산점 청구한적 없었지, 그냥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분담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여성이 국방의 의무를 똑같이 해결하면 -- 애 낳는 것에 대한 가산점은 오롯이 그 여자에게 가야한다. 애를 하나 낳은 여자보다는 셋, 넷, 다섯 이렇게 많이 임신하여 낳은 여성이 더 많은 가산점을 받아야하고 더 높은 승진 기회를 누려야 한다. 애를 서넛 낳은 여자는 남자들이 무슨 '특공대' 다녀온것 자랑하듯이 자랑할수 있어야 한다. 왜? 남자는 절대 못하는 것을 여자가 하는 것이니까. 

 

임신은 여자혼자 하나? 남자 정자 없이 그게 되냐?  ---> 이런 못난소리 하지 말라. 남자에게는 자궁이 없고, 정자 배출 외에는 딱히 신체적으로 하는 것이 없으니까. 인정? 쿨하게 인정하시고. 

 

그래서 나는 대통령선거에서 한표 달라구 구걸하는 여야 후보자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맘대로들 해. 여자 징병제 회피하지 말라. 받으라. 여자 징병제 받고, 임신, 출산, 출산 육아 횟수에 근거하는 가산점 제도 시행 가자. (신체적인 상황으로 인해 임신하지 못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우기지 말라. 남자들도 신체적인 상황으로 군면제 받고 그런다. 그런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냥 남이 기여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면 그만이다.) 콜!  여성징병 받자! 나머지도 받아라!

 

(나는 평생 노력해도 못벗어나는 집안에서의 남존여비에 아직도 피를 흘리며 고통을 겪는 사람이다. 지긋지긋하다. 징병제로 그런 차별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평생 군에 짱박고 싶다.)

 

우리가 싸우지 않는데, 저 새끼들이 저희끼리 노나 먹던 떡을 우리에게 던져 줄것 같은가?  언감생심?  우리 언니들이 싸웠고, 지금 내가 싸우고, 장차 동생들이 싸워야 하는 이 기울어진 땅. 군대 가지 뭐. 그것만 해주면 니네들 이제 군말 말고 떡이나 나눠먹자 공평하게. 더도 말고 그냥 공평하게. 콜?

 

 

한 오십년 기울어진 땅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살아보라, 군대 20개월? 그거 껌이지. 징글징글하다 이 세상 남녀차별. 징병 20개월로 평평한 땅에서 살아볼수만 있다면 -- 그걸 왜 거부하는가? 얼른 받아야지.  

 

 

근데 그래, 그래서 국제 기준에 입각한 여성 징병제 실시한다고 하면 - 저 못난놈들 또 무슨 딴 소리를 할지. 못난 놈은 못바꿔. 세상은 그렇게 쉽게 안변해. 여성징병제를 한다해도 산넘어 산이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는 늙고 지친 사이비 야메 짝퉁 페미. 까불지들 말라. 나 아들 둘 낳았거든. 그 중하나는 시래기 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고 내 품으로 돌아왔지. 그 녀석이 군에 짱박힌다고 하길래 놀라서 그냥 나라에 폐끼치지 말고 곱게 돌아오라고 일렀지. 조국이 부르면 간다. 불러줄 조국이 있음에 감사하며. 그게 언제부터 유세꺼리였는가?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