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2. 1. 16. 06:55

 

미국 현지시각 1월 14일 (금) 오후 세시에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다.  내가 사는 지역의 월마트에서는 '모더나'를 접종했기 때문에 여름에 1차 2차 모더나로 맞았고, 역시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모더나 3차 접종을 하였다.

 

간호사 설명으로는 3차 부스터샷은 1차나 2차때 맞았던 양의 절반 (half dose moderna booster) 이라고 한다.  

 

 

접종하러 가면 

  1. CDC 접종카드를 간호사에게 준다. 그러면 간호사는 접종카드에 기록된 언제 1-2차를 맞았는지 날짜를 확인하고 6개월이 지났는지 확인한다. 
  2. 1-2차와 마찬가지로 문진표를 작성한다. 
  3. 간호사가 지난번 모더나 맞았을때 특이 증상은 없었는지 물었다. 약간의 특이 증상은 있었지만 딱히 치명적인 것도 아니었고 경미한 증상이어서 별 증상이 없었다고 말해줬다. 
  4. 간호사가 "이번엔 지난번의 절반 (half dose)" 이라고 설명을 해 준다.
  5. 별 통증도 없이 깃털같이 가벼운 느낌으로 접종이 끝났다.
  6. CDC 카드 외에 코비드 백신 접종 증명서류가 없는가 하고 묻자 (한국에서 신고할때 확실하게 챙길 서류가 별도로 없을지) 월마트 앱을 다운받고 내 정보를 넣으면 백신 완료 정보가 뜰거라고 가르쳐주다. 버지니아주 정부 웹사이트에 가서도 관련 증명서를 받을수 있을거라고 알려준다.  월마트 앱은 - 내 전화기 세팅을 모두 미국으로 전환해야 앱 다운로드가 가능한것 같고, 버지니아 증명서는 웹에 가보니 잘 안된다. 월요일에 직접 전화 걸어서 작업을 해 봐야지.

 

접종한지 26시간이 지났다. 원래 감기기운이 약간 있던 상태에서 (감기라기보다는 - 그 전에 이틀간 온종일 수업듣고 숙제를 해야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 결과 몸살이 난 것 같았다. 그래서 하룻동안 쉬고 몸이 추스려졌다고 생각되어 경미한 몸살기가 있지만 그냥 맞은 것이다) 그냥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이다.  백신 맞고 와서 아이스티와 과일 같은것 의도적으로 많이 먹고, 빈둥거리고,  오늘은 오전에 타이레놀 두알, 오후에 다시 두알 이렇게 먹었다.  뭐 이러고 지나갈 모양이다. 감사한 일이다.

 

한국 정부가 해외입국자에게 만 48시간 이내의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 며칠전에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바뀌었다. 지난 여름 자가격리가 마지막 자가격리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상황은 자꾸만 더 나빠지고 있다.  이 상황은 도대체 언제 끝나려는지 모르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모두 안녕하시기를 매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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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후 40시간 (2 nights)이 지났다. 푹 자고 일어나니 어제보다 몸이 가뿐해진것 같다.  창밖에 잔설이 쌓였다. 눈구경을 나가야지. 이제 부스터샷까지 마무리가 되었다. 큰 후유증 없이 지나가는 것에 대하여 감사할 따름이다.  아이고, 또 무슨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전도서에 씌어진대로 그저 오늘 하루의 희락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으로.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