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8. 19. 14:15

 

지난 7월 31일부터 전자저울로 몸무게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20일째이다. 처음 체중계에 올라섰을때와 오늘 체중의 차이는 2.6 킬로그램 (살고기 네근하고 200그램 --> 왠지 고기 얼마...이러면 좀더 실감이 난다.) 하루 평균 100그램 이상을 감량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전술한 바대로, 나는 매일 새벽 속보로 공원 다섯구역 한바퀴 (대략 1만보, 대략 80-90분, 중간에 운동틀에서 몸풀기 운동도 하니까.) 도는 것을 빼먹지 않고 했고, 비가 많이 와서 못 나가는 날에는 체육실에서 트레드밀로 채웠다.  아침은 오만가지가 들어간 홈메이드 요거트 스무디, 점심은 신나게 잘 먹고, 저녁은 굶거나 뭔가 채소를 먹거나 (저녁이 좀 울적하긴 하다...) 

 

    * 점심은, 고기, 달걀, 생선구이, 생선회 등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기름지고 든든한 음식을 일부러 골라서 먹었다. 

 

 

대체로 체중, BMI, Body Fat 과 같은 사항의 수치는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 하향하고 있고,  Body Water, Skeletal Muscle, BMR은 반대로 상향선을 긋고 있다. 아주 좋은 그림이다.  덕분에 신체나이도 내려갔다 (신체가 조금 젊어졌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나가서 점심으로 갈비를 배부르게 먹고 왔다. (아, 배부르고 기분좋다~) 

 

 

이 상태로라면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집으로 가서, 파피리카나 뜯어 먹다가 산책을 나갔다 와서 잠이 들 것이다. 하루 이만보를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것도 안된다 싶으면 자기 전에 스테퍼에 올라가 계단오르기 운동도 하고, 요가매트 위에서 온갖 생각나는 자세의 운동을 한다. 

 

 

그러니까, 생짜로 막 굶어서 고통스럽게 하는 다이어트는 아니고, 몸을 쉼없이 움직거려줘서 몸을 되살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에서 생고기 열근 무게를 잘 정리하면  (지방질은 근육보다 부피가 크다고 하니까), 뭐 몸의 전체적인 형태가 재정비 될거라고 본다. 하루 백그램씩 정리하면서 6킬로그램을 제거하려면 두달 동안, 지금같은 생활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 내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과일을 한 상자 사서 실컷 먹을것이다. (이렇게 나를 달래본다.) 

 

두달 이상 못보다 어제 회의에서 만난 동료가 내게 "무슨 좋은 일이 있나요? 얼굴에서 빛이 나요" 할 때, '아 내 얼굴에서 빛이 나는게 나만의 착각이 아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매일 운동을 하고 땀을 펑펑 흘리는 요즈음, 분명히 얼굴 피부는 자외선에 그을리고 있는데 내 얼굴이 빛난다는 느낌이 종종 들었었다.  내 얼굴이 빛난다. 예전에는 화장을 해도 피로에 찌든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화장을 안해도 얼굴이 빛난다.  아마도 운동을 해서 몸의 활력이 되살아나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  새벽 운동과 식이 조절이 내 몸을 되살리고 있나보다. (물론 이 모든것을 이끌고 계시는 이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시다.) 

 

매일 그래프를 들여다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잘 하고 있어'라는 칭찬처럼 보인다. 

 

지난 여름을 돌아보며, 2020년 여름 한철, 나의 최고의 보람은

 

  1. 자가격리 기간의 성경통독
  2. 자가격리 해제 후 망가진 건강을 되찾기 위한 운동 시작과 건강의 복구
  3. 코로나의 소용돌이 속에서 멈춤없이 진행한 언라인 기도모임

 

이렇게 정리 될 수 있겠다. 위의 세가지는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조화로운 그 무엇일것이다.  나는 우리의 기도모임이 우리들을 살리고, 우리 주위를 밝게 해 줬다고 믿는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