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7. 23. 18:29

 

 

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한 체제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정말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족들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오는 분들에 대해서 나는 깊이 공감하고 한국 사회에서 그분들이 잘 살아줬으면 하고 바란다.   그런데, 한 체제에서 잘 교육받고, 고위직을 누리고, 잘 살다가 다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이 잘 안간다.  그것이 진정한 '전향'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런것을 우리가 전향이라고 하는지 전향의 개념이 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한 체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를 기름지게 누리다가 그것이 식상해서 다른 체제로 이사 하는 것을 우리가 전향이라고 하는가?   무법자 저열한 깡패의 세계에도 '의리'라는게 있어서 함부로 쉽사리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하지 않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상식이라는 것인데  생계 문제도 아니고. 이팝에 고깃국에 잘 먹고 살다가 ...전향?   헷갈린다.

 

 

나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하여 왈가왈부 할 처지가 아니다.  그런데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대답 - 전향은 이쪽 저쪽 이사다닌 당신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나는 그런적이 없어요 - 라는 요지의 대답은 그야말로 사이다 였다.  사실 요즘 대통령도, 그의 졸개들도 다 실망스럽고, 신경질나게 만들고, 이래저래 다 꼴보기 싫은 편이었는데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대답'은 명언중의 명언이었다. 박수를 보낸다.  내 비록 저 사람들에게 실망이 크긴 하지만  '태'씨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인물은 아닌 것이지.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