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5. 19. 16:49

 

내 연구실 창가에도 이 자그마한 소녀상이 있다.  이젠 치우고 싶다. 내가 속았다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내가 이럴 때, 할머니들은 기분이 어떠실까?)

 

윤##씨는 수고도 많이 했을 것이다. 여러가지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여태까지 열심히 일해 왔을 것이다.  그 공적을 모두 인정한다고 해도 -- 몇가지 실수가 발견되고, 위안부 할머니 당사자의 불만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 이제 자리를 비우는 것이 맞다.  지긋지긋하다. 저 소녀를 앞세워서 대체 뭘 한건가?  그 노인들을 앞세워서 당신들 도대체 무슨짓을 한건가?  

 

이자들이 평생 '진보'쪽에 표를 던지던 나를 오갈데 없는 난민으로 만들고 있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