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Life2018. 10. 6. 14:39


로버트 링엄 지음/이주만 번역, 카시오페아 출판사



실내용 자전거타기 기구에서 '지루함 방지용'으로 읽은 책. 하루 한시간씩 자전거 운동기구를 타면서 사흘에 읽었으므로 세시간이면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다. (증정본인데, 이거는...운동용으로 좋겠네 생각하고 운동가방에 넣은것이 주효했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대다수의 회사원 월급쟁이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탈출하라'고 말한다. 그의 요지는 이러하다.

    1.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고 꾸역꾸역 일만 하면서 살다보면 인생을 일로 채우고 끝낼 가능성이 크다.

    2. 그러니 '오늘'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기위해서 적당한 때에 '은퇴'나 '사직'을 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3. 은퇴/사직의 준비는 상상하는것보다 어렵지 않다. 

    4. 집값이나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에 가서 '최소한'으로 살기로 작정하면 사람에게 돈이 억수로 많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5. '최소한'으로 살되 삶의 품위와 여유와 아름다움을 누리면서 사는것이 '소비지향'의 '노예살이'보다 훨씬 유쾌한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상관없는' 책으로 본 이유는 나 개인의 삶이 이미 여기에 닿아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나는 이미 20대 중반에 '탈출'을 감행했고 내 식대로 내 삶을 살아왔으므로 딱히 더이상 탈출하고 버리고 갈 것이 없다.  그래도 이 책이 아주 쓸모없는 책이 아닌데, 그 이유는 (1) 내 지루한 운동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줬고, 가끔 나 혼자 깔깔 웃게 만들어줬으며 (2) '미니멀리즘 (최소주의)'에 대해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쓸데없는 물건을 안사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떠돌이 삶에 익숙해져서 물건을 잘 안사는 편인데, 그래도 뭔가 사게되는 내 성향을 잘 관리해서, 정말로 아무때나 보따리 싸가지고 떠날 만큼만으로 내 삶을 유지해야지.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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