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4. 1. 24. 21:52

최근에 읽은 '퓨처셀프'책은, 일단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것 같다.  요즘 나는 뭔가 '귀챦고' 하기싫은 일을 해야 할때, '내일의 나를 위하여'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니까 예컨대 이달말까지 제출해야하는 교수평가서만 해도, 한국에서 오기 전에 연구실 컴퓨터 앞에서 사전 작업을 조금 했었다. 평가기준을 꼼꼼히 읽어보고, 폴더도 만들어놓고, 일부 자료를 작성해놓기도 하고. 그당시 계획은 -- '이정도 해 놓고, 미국가서 애들하고 놀다가 한국 돌아가서 작업해야지'였다.  그러니까 한달전에 내가 미리 작업을 할 때도 사실은, 미래 시간속의 나를 위하여 준비를 해 놓은거였다.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기오니 드는 생각이, '내가 한국가서 이거 한다고 붙잡고 앉아있으면 한달동안 나를 기다리고 있던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지.  남편과도 놀아줄 시간이 필요해. 그래 숙제를 다 해놓고 가면, 가서 놀 수 있지.'   그래서 서둘러서 이틀간 작업을 하여 끝낸 것이다. 작업을 하면서 - 내가 사전에 준비해놓고 만들어 놓은 자료가 실제로 작업을 빨리 마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미리 준비 해 놓으니까 이렇게 좋구나. 한달전의 나에게 정말 고맙다. 한달전의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전략을 세우게 된다.  나는 나의 '응원자'이고 '조력자'이며 나의 '수호천사'이다. 나는 내일의 나를 위하여 지금 일을 한다. 나는 1시간 이후의 나를 위하여 지금 움직인다. 나는 10년후의 나를 위하여 지금 귀챦은 일을 한다.  나는 내일의 나를 위한 최고의 친구이며 도우미이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탄다. 내일의 나를 위하여 지금 보따리를 싸자.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