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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7 Corcoran Gallery of Art: 워싱턴 디씨 화가전
  2. 2010.07.18 Corcoran: Chuck Close 특별전 2010년 7월 3일 - 9월 12일
Museums2011. 1. 17. 03:43


http://www.corcoran.org/
코코란에서 요즘 미국 작가들의 현대화,  미니멀리즘, 칼라 필드 페인팅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아침에 후다닥 다녀왔다.  코코란은 지난 몇해동안 보수 공사를 진행중이었고, 보수 공사 이후에는 전에 전시되던 작품들을 복귀시키지 않았다는 인상을 줬었다.  이번에 가서 보니 내가  보고싶어 하던 작품들이 모두 많이 나와 있었다. 게다가 워싱턴 디씨 출신의 대표적 작가라 할 수 있는 Gene Davis 의 대작들이 홀 하나에 전시가 되어 있어서 평소에 여기저기서 그의 작품들을 하나 혹은 둘 찔끔찔끔 보면서 느끼던 갈증을 일거에 해소 할 수 있었다.

오전 열시에 맞춰서 도착하여 두시간쯤 둘러보고, 근처의 Renwick Gallery 들어서 건성으로 살피고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할 일이 많아서.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 오늘 본 작품들을 떠올리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  Color Field Painting 작품들을 아주 '원 없이' 실컷 봤으니까, 당분간 허기를 느끼지 않을 것 같다.





오전 열시 개장 직전에 도착하여, 문일 열리기를 기다려야 했다 (내가 오늘의 1번 손님). 문앞을 지키는 사자와 셀카놀이.









며칠전에 Gillaiam 의 작품 사진을 블로그에 한장 올린 적이 있었는데, 길리암은 워싱턴 디씨가 배출한 흑인 현대 화가이다. 나는 길리암이 흑인 일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어쩐지 창백한 유럽계 작가의 작품같아 보였는데...) 추후에 길리암에 대한 제대로 된 페이지들을 엮기로 한다. (캔바스를 너울거리는 커튼처럼 만들어버린 작가)


코코란에서 현재 진행중인 기획전들



스펜서 핀치의 Now 라는 전시회는 '놀라웠다'  구름이라는 소재를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형상화 하였는데
 
  1. 셀로판지로 공중에 띄운 구름
  2. 타일조각 같은것을 잇대어, 도로의 보도블럭같이 만든 작품 두점
  3. 흰 도화지를 오려서 포개는 식으로 구름을 형상화
  4. 수채화
  5. 형광등에 여러가지 채색을 하여 빛의 색깔을 다채롭게 하고 그 형광등들을 입체 도형으로 제작
  6. (가장 내 눈길을 끌었던 것) 물웅덩이에 비친 구름 사진 연작.

대략 기억에 의거 이러한 작품들이 전시가 되었다. (이 전시장이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다. 소장품이 아니고 대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 눈과 오감을 흡족하게 해준 코코란의 전시회를 살피고, 백악관 건너편 Smithsonian Renwich Craft Gallery 에 들러 둘러봤다. (이미 코코란에서 아주 제대로 맞은 터라서, 여기서는 뭘 특히 찾아볼 기분이 안들었다.)  코코란은, 전시회 끝나기 전에 찬홍이 데리고 다시 가보고 싶다. 놀라운 작품들을 혼자 보기가 아까우니까.




백악관 앞을 지나며 "오바마 대통령한테서 언제 저녁 초대가 올까?" 혼자 중얼 중얼.  백악관에 가서 밥 한끼는 먹어야 하는것 아닌가?




일요일 정오쯤. 날이 추워서인지 백악관 앞마당이 한산하다. 봄, 여름, 가을에는 이 앞이 항상 바글바글 하는데 추운 겨울이라 사람이 없다.  그래서 오늘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람 없는 겨울 주말에 디씨에 자주 차를 끌고 나와야겠다는 것이다. 차 세울데가 많아서 좋다.



백악관 건너편에 있는 아주 오래된 호텔들. 앞에 보이는 갈색 건물이 워싱턴 호텔, 그 옆의 프랑스식 지붕의 건물이 윌라드 호텔.  몇해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오셨을때 이 윌라드 호텔에 묵으셨었다.  각국의 정상들이 워싱턴 방문할때 주로 이 호텔을 점거한다.





차를 세워놓은 워싱턴 마뉴먼트 앞 도로 - 컨스티튜션 애비뉴로 터벅터벅 이동.





언제나 믿음직한 워싱턴 마뉴먼트. 이 하얀 탑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서 혼자 웃는다.



근사한 예술품을 보면, 마음이 그득차는 것 같고, 이유없이 행복해진다. 특히, 칼라 필드 페인팅 작품들 속에 있다 나오면, 내 온몸에 물감이 드는 것 같다.

이제 주제별로, 내가 사냥해 온 작품 사진들을 풀어놓고 야금야금 이 즐거운 기분을 되새길수 있겠다. (아 배고파. 라면 먹어야지.--결론)


Posted by Lee Eunmee
Museums2010. 7. 18. 19:33

 

http://www.corcoran.org/close/index.php

 

백안관 옆에 있는 Corcoran Gallery of Art 2층 전시장에서 7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생존하는 미국 현대화가 Chuck Close 의 특별전이 진행중이다.  여름기간 동안 토요일 무료 입장이라서 입장료를 절약하기 위하여 (그리고 토요일에는 내셔널 몰 지역의 도로변 주차도 무료라서 좋다) 토요일 오전에 다녀왔다.

 

워싱턴 시내의 미술관들은 대개 영구 소장 전시물에 대한 사진 촬영은 허용하고, 특별전은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다른 도시에서도 대부분 이와 같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품에 대한 사진 촬영은 못 해왔지만, Chuck Close 의 작업 내용이 어떠한지, 그 공정까지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영어로 art 은 예술이라고도 번역되지만, '기술'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사실 '기술'과 '예술'사이의 거리는 매우 멀면서도 그 차이를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중첩되어 있기도 하다. 이번 척 클로스의 작품전을 보면서 예술이란 천재성이나 창조성에만 의지할수는 없는, 기술과 세밀한 정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란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따금 미국의 대형 미술관에 가보면 만드시 어딘가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척 클로스의 작품들.

휙 훑어보고 지나갈지도 모르는 그 작품뒤의 제작 공정은,

땀과, 노력과, '노가다'가 요구되는 아주 힘든 과정이었다...

그런것을 알게 되니, 이 세상에 쉽게 얻는것이 별로 없으며

영광뒤에 --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한편으로 기쁘기도 했다.

(노력해야 얻을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 아닌가...)

 

 

코코란 미술관 앞의 찬홍이(왼)와 지홍이 (오른). 

사진에서 오른편에 백악관이 있다.

저 오른쪽 뒤에 보이는 회색 건물이 백악관에 연결된 행정동, 아이젠하워 빌딩.

 

2층 전시장. 중앙에 입구의 척 클로스 작품이 보인다.

천창으로 자연 채광이 된다.

 

2층 전시장 중앙홀. 역시 멀리로 척 클로스의 작품이 보인다.

 

 

현관 앞에서 미술 작업을 하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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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