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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사퇴와 설리의 사망 = 평행잡설

Lee Eunmee 2019. 10. 16. 12:16

이틀전 (10월 14일) 오후에 동시에 발견했던 두가지 뉴스 

 1. 법무부장관 사퇴

 2. 설리 사망

 

이 뉴스는 어찌보면 동일한 내용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수업마치고 앉아서 쉬다가 문득). 

 

물론 법무장관이었던 조국은 죽지 않았다. 나는 그와 그의 가족이 안녕하기를 희망한다. 전두환과 그의 일가족도 잘 살고 있고, 역대 군사정권 앞잡이와 그 가족들도 한국에서 미국에서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내가 미국에서 살때, 내 친구가 성당에서 어떤이를 가리키며 저이가 정아무개 장군 여식이라고 알려준 적이 있다. 그들은 바퀴벌레들처럼 번식하며 잘 살고 있다.) 

 

설리는 죽었어도 그 죽은 사망기사에도 악플이 지속되고 있고, 조국은 장관 그만두었는데도 여전히 그에대한 악플이 범람하고 있다.  설리에 대해서 혹은 조국에 대해서, 그 일가족까지 포함하여 아주 부관참시라도 하려는 것 같다.  "이들이 한국사람 맞나?" 의문이 들 정도다.  정많고 한많은 한국인들이 아니었나? 나의 한에 비쳐 남의 한을 들여다보고 그러는것 아닌가?  조국이, 설리가 죽을 죄라도 진걸까?  너는 털면 아무것도 안 나올것 같은가?

 

나는 심지어 이런 생각도 했었다.  '만약에 내가 장관 후보가 된다면,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을 내 사생아까지 찾아내어 내 품에 안겨줄것이고...  덕분에 나는 없던 딸자식까지 하나 덤으로 얻게 되는게 아닐까?  유명 남자배우가 내 연인으로 둔갑을 하는게 아닐까?  웬 떡이야 해야 할 판이겠다.'  그러나 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장관 후보가 될 일이 없을테니 털릴 일도 없으니까.  미남 배우를 연인으로 갖게 될 일도 없어지는거지. (한숨). 옛날에 나는 안성기 오빠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딱히 좋아하는 배우도 없다... (또 한숨).  정우성님이 잘 생기신것 같다. (한숨.) 

 

한달에 일억씩 쳐 주고 입원해 있는 죄수는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는게 어떠한가? 지가 지 돈 쓰는데 내가 뭐랄건 없지만, 인심이 사나워지니 나도 물이 들어 인심 사나운 소리 한번 지껄인다. 쳇. 퉤퉤. 

 

아, 점심 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배는 고픈데,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