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1.12.25 The Chair (2021) Netflix
  2. 2021.12.25 크리스마스 - 모자
  3. 2021.12.25 Fail Forward by John Maxwell
  4. 2021.12.25 오빠는 없다
  5. 2021.12.15 오미크론 시대의 미국행
카테고리 없음2021. 12. 25. 10:45

 

미국 모 대학 '망해가는' 영문과 교수들에 관한 코믹하면서도 사실감 넘치는 드라마. 30분짜리 여섯 꼭지. 세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한꺼번에 다 봤다). 

 

'산드라 오'가 한국계 이민자 출신으로 (김지윤 교수) - 미국 제법하는 대학의 영문과 학과장에 취임해서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보는 내내 그것이 남의일 같지가 않아서 정말로 생생하게, 실감하며 몰입할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1. 현재 미국(한국) 대학 교수들이 공히 느낄만한 -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교수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2. 아시안 교수들의 모습 ...남의 일 같지 않다.
  3. 유색인종 (흑인, 아시안)의 모습 역시 남의일 같지 않다.
  4. 교수건 혹은 다른 전문직종이건 간에 '여성'으로서 겪는 미묘한 차별도 잘 그려져 있다. 
  5. 한국인 이민자들도 잘 묘사가 되어있다.
  6. 한국인 이민자이면서 남미계 아이를 입약하여 키우는 다문화적인 상황도 잘 묘사가 되어있다.

 

 

배우 '산드라오' 그리고 그가 연기한 '김지윤 교수' 모두에게 갈채를 보내고 싶다.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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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1. 12. 25. 10:32

크리스마스 이브 (한국은 크리스마스).  가족들과 읍내 산책을 나갔다가 - 읍내 털실가게 울타리에 '손뜨개 모자'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털실가게 단골 손님들이 '연습용'으로 뜨개질 한 모자들을  울타리에 매달아 놓은 듯.  아무나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나는 빨간 털실모자가 갖고 싶었지만, 내 머리통이 좀 커서 - '큰모자'가 아니면 힘들다.  다행히 머리에 맞는 모자가 하나 있어서 쓰고 왔다.  지금도 쓰고 앉아있다. 따뜻하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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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1. 12. 25. 10:23

 

Fail Forward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존 맥스웰). 이 책은 1년전 리더십 코칭 전문가인 동료교수가 소개해서 잠시 훑어봤던 책이다.  동료교수와 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함께 짜서  매주 토요일, 5주간 진행한 적이 있는데 - 동료 '타샤'의 주제가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것이었고, 저자인 존 맥스웰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한국 학생들에게 그대로 적용하였다. 나역시 청소년이나 성인, 공무원, 교사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곤 하는데 내 주제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관한 것이다.  내  주제와 타샤의 주제를 조화롭게 녹이기위하여 당시 이 책을 대충 훑었었는데 - 방학을 맞이하여 아무것도 하기 싫은 요즈음 빈둥빈둥 누워서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미국 집에 도착하여 열흘쯤 되었고, 그 동안 킨들에 쌓여있던 책들을 하나 하나 읽는다.  할일은 하기 싫고...)

 

이 책을 읽는 도중 - 내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이 있었다.  메모를 해 두었으니 킨들을 뒤지면 나오겠지만, 기억에 의거하여 적어보자면:

  1.  인생은 어차피 공정하지 않다.  공평하거나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수긍하라/받아들여라.
  2.  내가 있어서/내 덕분에/나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이 덕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남이 나를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라. 어쨌거나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누군가에게 덕이 되고 이로운 존재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3.  리더의 말을 따르라. (냉소적이거나 반대하는 것은 득이 안된다.) 

 

위의 내용들이 내 마음에 다가온 이유는 - 내가 위의 문제들로 골치를 앓고 있거나, 그러한 것들이 내 삶을 피곤하게 만들었기 때문일것이다.  내게 누군가의 이러한 조언이 필요한 싯점이었으리라. 

 

그렇다. 나는 이 세상이 공정하거나 공평하거나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하자. 그것때문에 괴로워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 그러한 상황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도록 노력하자. 그것이 곧 내가 느끼는 불공정에 대한 해법이기도 하다. 

 

 

그렇다. 누군가 내곁에 다가올때 대개는 내 도움이 필요해서다. 때로는 누군가가 나를 이용해 먹거나,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그래서 나를 피곤하게 만든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하여 화를 내지 말기로 하자. 내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아직 나는 누군가에게 '이득'이 될수 있다는 뜻이니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내가 송장이 아니며 쓸모가 있다는 것이니.  화를 내지 말기로 하자. 그리고 나의 시체를 그들이 더 뜯어먹도록 내버려두자. 

 

 

그렇다. 순종하자. 내 주변에서 나를 이끄는 리더들을 위하여 내가 조력자가 되어주자. 비평하기보다는 칭찬해주고, 도와주고, 그리고 웃어주자. 생각해보니 '순종'은 내가 '나에게'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의 순종이건 그것은 본질적으로 '나'를 향한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고나서 넷플릭스를 틀었는데, 마침 화면에 한국영화 '아라한'이 뜨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도 식힐겸 그 '아라한'이라는 영화를 무심코 열었는데 -- 영화가 의외로 재미있었다.  '마루치'가 수련을 받는데 '안성기' 사부의 가르침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상대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 내가 상대를 돕도록 하라 (상대에게 이득이 되게 하라) -- 나의 모든것을 다 주라 - 그러면 너는 모든 것 (기)와 함께 하게 된다." 

 

---> 뭐 대충 이런 가르침이었는데 그것을 보면서 - 저것은 예수님에 관한 것이구나, 저것은 내가 읽었던 책에 나온 그 가르침이구나...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다 잃은 사람이 다 갖게 되는것이고.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다시 먼지가 뒤덮이겠지만, 어쨌거나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내 주변 상황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났는 것들에 대하여 내가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고 그것들이 먼지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2022년에 내가 수업외에 별도로 외부 초청으로 진행하게 될 특별 프로그램 중에서 이 책을 응용한 새로운 세션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2022년의 특강들은 뭔가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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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1. 12. 25. 09:49

 

지난 가을 그리고 겨울 -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로 내 우울증이 극심했던 이유는 아마도 이것과 상관이 있는 것 같다.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부정당하는.  공기속에 늘 떠도는 것이라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야 하는.  한가지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죽어도 겪지 않을 상황속에서 여자는 평생을 허우적거려야 하는건데 한편 생각해보면 그걸 '당신들은' 절대 모른다는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가/내가 무엇을 고통스러워하고 역겨워하는지 도무지 짐작 할 수 없다는 것이고, 나는 그것을 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이 고통에 대하여 나는 한편 감사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소희 칼럼니스트는 이것을 단 한줄로 명쾌히 말해준다. '....피땀 흘려 쟁취한 것이다.'  

 

 

죽을때까지 치러야 하는 전쟁.  하는수없다 숨이 끊어질때까지 하는수 밖에.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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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1. 12. 15. 17:25

갈수록 태산이라, 지난번 3차 '자가격리'가 마지막일거라는 기대를 품고 살아왔건만 아무래도 2022년 2월 한국으로 돌아갈때 다시 자가격리에 처해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가운데 다시 미국집으로 향해야 했다. 

 

미국행 준비:

 

 *지난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코로나 항원 검사 결과 24시간내에 통보된 서류가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오후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출발 당일 오전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검사 1시간후에 결과가 나와주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송도 이화웰봄소아과). 

 

* 미국 질병관리청에서 요구하는 - 백신 접종 완료했다는 확인서에 싸인을 하고 지참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고 그냥 온라인으로 하고 종이에 프린트도 하고 골고루 다 챙겼다. 

 

위의 두 서류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티켓 받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일일이 검사하고 체크하고 그런다. 미국에 도착하여 이민국 통과할때는 내밀어줘도 묻지도 보지도 않는다.  (그래도 준비는 해 가지고 가는 것이 타당하다, 혹시 이민국 직원이 보자고 하는데 내밀지 않으면 낭패일테니). 

 

미국에 도착하면 - '여기가 하루에 수만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땅인가?' 싶게 '자유천지'에 나온 느낌이 든다. 이렇게들 태평하니까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잡히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닐지도 모른다. 모르겠다.  인생이 피곤한 가운데 - 그러나 희망을 꼭 붙잡고...

Posted by Lee Eun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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