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1. 10. 18. 17:49


2011년 가을 휴가.  일주일간 100마일 (160킬로미터)을 걸어보면 어떨까?  대략 하루에 20마일씩, 닷새정도 걸어보면 어떨까?  일단 이렇게 생각을 정하고, 길을 나선 첫날. 

행선지는 포토맥 강변 수로 길 (Chesapeake Ohio Canal Road) 12.3마일 거리에서 ---> 23 마일 거리까지 왕복.  Great Falls 입구 Angler's Inn 이라는 식당 쪽 입구에서 10여마일을 갔다가 반환하여 오는 코스를 잡았다.  10시에 걷기 출발. 중간에 10분 이상 앉아서 쉰 적이 없다. 돌아올때 몇차례 쉬었고, 반환점 까지 가는 동안에는 쉬지 않았다.  도중에 수로변 관리인 주택에서 집 공개 행사를 하길래 잠시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기도 했다.

출발한지 세시간 반만에 반환점 (23마일표)에 도착 (10시 출발 --> 오후 1시 30분 반환점 찍고), 출발점으로 돌아왔을때는 여섯시. 반환점 까지는 세시간 반, 거기서 원점까지 돌아오는 길은 네시간 반이 소요 되었다. 전체 8시간.

평가: 등산화를 신고 출발했는데, 신발 바닥 부분은 일반 워킹화보다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발바닥 부분의 피로함은 적었다.  그렇지만 워킹화보다 무거우니까 그것은 감점 요인.  오래 걷기 할때 등산화가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목을 감싸는 등산화인데, 왼쪽 발목 한쪽이 약간 부었다.  그래도, 발 전체를 보호하는데는 등산화가 좋은것 같다.

8시간동안 먹은것: 사과 두알, 물 반병.

위의 동영상은, 천국같이 맑은 가을날, 강바람이 상쾌했고, 며칠간의 워싱턴 지역의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서 강물이 요란하게 소리내어 흐르던 '시간'을 잠시 붙들어 둔 것이다.  마지막에 내가 Hey! 하고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은, 화면에 잠깐 나타나는 노인의 개가 나를 지나치면서 내 다리를 싹 핥고 지나갔기 때문에 간지러워서.  개들은 그 촉촉한 코를 문질러대며 내 신체의 어딘가를 싹 핥고 지나치곤 한다. 개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방법일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햇살의 노랫소리가 내 카메라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다.



혼자 길을 걷는 나그네에게는 마일스톤도 아주 소중한 친구가 된다. 23마일 표시. 이 조그만 마일스톤을 손으로 쓰다듬어주고 반환. (그러니까, 다음에는 여기서 출발해서 또 10마일 가는것이지... 가능하다면...)



오른쪽에 바다같이 너른 강. 왼쪽에 수로. 나는 반환점을 돌아, 다시 동쪽으로 가는 중. 저 앞에 보이는 아저씨의 개가 내 다리를 싹 핥고 지나갔다.






햇살은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로 편지를 쓴다.




오후 여섯시, 기진맥진. 다리는 천근이고, 배는 고프고. 시작점에 있는 Angler's Inn 식당. 20마일을 잘 걸어준 나를 위하여, 스테이크와 와인. 식당은 분위기 좋고 서비스도 만족할만하다. 단지, 음식값이 좀 비싼편이지... 나도 처음 가 봤다.  기념 할 일이 있을 때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변, 숲속의 여관. 여관 정원의 테이블.  촛불과 야외 난로.  대체로 아름답다.





2011년 시월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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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Humor2011. 10. 15. 18:08

21세기 초입에, 하버드 법대를 코에 걸고 한국 여대생. 여자 아나운서, 그 외의 여성들을 제 술자리 안주 정도로 인식하는 강용석이라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있었다.  그래, 머리 좋은것은 인정하자. 서울 법대 나오고, 사법고시 패스하고, 하버드 법대 졸업한것 대단하고, 거기서 학생회장을 했다던가, 그걸 바탕으로 한국에서 총동문회 놀이하는거 경력사항이 꼬박꼬박 적어 넣는 그 대단함도 존경한다.  게다가 국회의원. 그거 아무나 하는가?  참 대단한 그대. 

요즘 박아무개씨 뒷조사 하는 취미생활에 빠져있다고 하니, 여자 성추행만 안해줘도 고마울 지경이다. 성추행만 하지 말고 잘 살아주기 바란다.

그런데, 하버드 법대를 코에 걸고 객원 연구원이냐 방문 연구원이냐 뭐냐 영어 토시 하나 갖고 이리 뒤집어보고 저리 뒤집어보고, 영어 잘 못하는 무지몽매한 선거구민 계도하느라 무척 바쁘신 하버드 법대 출신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다. 내가 영어를 잘 몰라서 무지 몽매한 입장에서 궁금해서 그런다.

내가 딴 것은 잘 모르겠고. 그대가 하버드 직원하고 주고 받았다는 이메일. 그 이메일 내용도 무식한 내는 잘 모른다. 영어 긴거는 내가 잘 못읽으니깐, 생략허고.  이메일 제목 정도는 나도 읽을줄 알거덩.  이메일 제목이 뭐시냐허면

Re: Yong Seok Kang, Senator of Korea 여.  내가 아무리 무식혀도, 이정도는 읽을줄 아네. 하바드 못나왔지만.  근데, 그대가 대관절 언제부터 쌔니터여?  쌔니터가 뭐여? 상원의원 아닌감?  한국에 상원의원이 있으셔?  (내가 한국 떠난 후에 맹길어진것이여?)

미국은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것을  US Congress 라고 허고, 그 안에 상원 (Senate)과 하원(Congress)이 있으셔. 양원제여. 요런것은 하바드 법대를 코에 달고 사시는 그대가 더 잘 아실것이고. 여기에 상응하는 대한민국 입법기관은 National Assembly 여. 고것도 아시것지.  National Aseembly (National Assembly of the Republic of Korea) 의 의원, 즉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Representative 라고 혀. 선거구민을 대표해서 나왔다 이거것지 뭐. 나는 잘 모르것지만.


그래서 코리아 헤럴드나 이런 영자신문에서는 그대를 아마도 Rep. Kang Yong-seok 뭐 이렇게 표기헐것이네.  웹에서 이런 이름 찾아보면 성추행 기사하고 함께 주루룩 뜨니, 잘 알것이네.

근데 자네가 언제부터 쌔니터로 변신을 허셨는가?  한국에는 쌔니터가 없단 말씀시. 하버드 법대를 코에 걸고 사는 자네는 요런 설명을 헐 수 있네:


 (1) 미국인에게 이메일 할때, 한국의 국회의원을 영어로 어떻게 쓸까 궁리하다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격'을 높이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상원의원'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 그럴수 있다고 봐. 그럴수도 있지. 한국국회의원에 상응하는 단어를 찾다보면 그럴수도 있겄지... 이해 혀... 근디, 고것은 그냥 넓게 아량껏 봐서. 이해의 차원에서 그러헌 것이지.  정확히 말하자면 자네는 상대방에게 약간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며, 대한민국 국회의원 명칭을 '니 맘대로' 막 아무렇게나 써대고 있는 것이여.  안그런가?  워뗘? 법적으루다가 괜 챦은겨? 

(2) 그대는 이런 설명을 헐지도 몰러.  "나는 분명히 암말 안했는데, 저쪽에서 알아서 내 직함 이름을 멋대로 막 썼다. 난 절대 쌔니터라고 표시 안했다."  ---> 저쪽에서 뭣을 근거로 그대를 쌔니터라고 칭했겠는가?  나도 이메일질 해봐서 아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정중하게 답을 하거나 연락을 취할때는, 그쪽에서 제공하고 공개한 자료에 입각해서 칭호를 쓴다네. 이메일 타이틀은 그대가 쓴것일테고, 그에 대한 답을 저쪽에서 썼으니 그냥 Reply 단추 꾹 누르면 자동으로 앞에 RE가 붙은거 아닌감?  긍께, 니 타이틀은 니가 쓴거지... 내가 볼때는 그려. 무식해서 잘 몰러.  아니면 죄송스럽구만.  그카고, 설령 저쪽이 너를 쌔니터라고 잘 못 불렀다면, 너는 즉시 이를 수정해야 마땅혀. 아주 간단혀. 걍 이메일 답신해가지고, "I am sorry but I am obliged to tell you that  'Senator' is not my official  title" 하고 한마디로 밝히면 끝날 문제여. 그렇지 않은가?


의회를 대략 Congress 라고 일반적으로 칭하니까, 그대가 걍 Congressman 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대도 내가 그냥 무식헌께 지나가려고 그랬거등.  아니면 걍 Rep. (Representative) Kang 뭐시...이러기만 했어도 무식헌 내가 그냥 지나갔을 것이네.  그런데 왜 하필 쌔니터인가? 응? 난 고것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이네. 워째서 쌔니터여? 


그대 영어 잘 허지?  그래가지고 시방 미주알 고주알 박아무개 뒷조사허는 재미로 살제?  뒷조사 실컷 허셔. 안말려. 키로 까불르듯이 모든 허위는 다 날려버리고 알맹이만 갖고 심판하는 것이 중요헌께, 있는대로 한번 뒷조사 해보셔. 껍데기는 가라 이거여. 애 쓰셔. 근데, 근데... 자신을 쌔니터로 팔고 다니는 그대. 그대는 시방 멀쩡헌겨? 난 고걸 잘 모르것단 말씀이셔.  그대 명함에도 Senator, National Assembly of the Republic of Korea 라고 박고 다니시는가?

나도 쫌 무식허지만, 저 위에 적힌 하바드 직원헌테 영어로 편지 정도는 쓸수 있거덩.  거기다가 "당신은 속은거다. 한국에 쌔니터는 없다. 앞으로 한국의 쌔니터라는 사람이 연락하면 일단 뒷조사부터 해보는게 좋을거다" 뭐 이렇게 편지를 쓸수도 있어. 위의 이메일 수신인이 여러명이구만, 죄다가 하바드 법대 직원인 모양이여.  공개된 이메일이니 나도 써도 되겄지.  저기다가 이메일 보내면서 그분들한테 "참 대단허신 하바드 법대 출신 강 아무개가 참 대단한 일을 많이 해서 그에 대한 신문 기사가 많으니 자랑스런 하바드 법대인으로 홍보좀 해 달라고 해보까?  그런데 그대 관련으로 링크할만한 영문 기사가 뭔줄 아시나? 구글 해 보셔. 참 자랑스런 기사들이여 뭐 가령 "한국의 국회의원이 성추행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할뻔했다가 극적으로 안죽고 살아남았다." 뭐 이런거... (최근 사례: http://jezebel.com/kang-yong-seok/  )   구글에 내 이름 쳐 넣으면 가수 이름만 뜨고, 구글에 그대 이름 쳐 넣으면 왼갖 국회의원 성추행 발언 문건만 뜨네~~~

하지만, 나는 그딴 짓은 안혀. 왜냐하면, 일단은 내 영어가 발바닥 영어라 시원치가 않거니와, 법을 굉부 한 적도 엄꼬, 하바드는 구경 한번 가본것밖에 엄꼬,  그리고, 그래도 니가 아직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인데, 내가 너를 감싸줘야지, 너를 하바드 직원한테 꼰질러야 되겠는가? 안그려?  니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라 거지 발싸개라도, 니가 내 동포인데, 남한테 너 꼰질르는 짓은 안혀...



* 똑똑하신 분인께로 알아들으시것지.  한국 국회의원을 영문으로 정확히 표기하기가 쉽지 않듯, 영문 표현을 국문으로 정확히 옮기기도 어려운 일이네, 이 속에서 내용이 뻥튀기가 되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표현으로 변장을 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뻥튀기를 유도헐수도 있고 그렇네. 박아무개가 객원 연구원이냐, 방문객이냐 뭐냐 시시콜콜 따지는 것도 그 영문을 국문으로 옮기는 해석의 문제 이겄지.  수상하면 따지길 바라네,  따져서 밝힐것은 밝혀주길 바라네.  그런데, 동시에. 니가 너에 대해서 쓰는 영문 표기도 수상쩍은것은 아닌지 거울 보고 들여다보길 바라네. 너는 상원의원 해도 되고 박아무개는 연구원이나 이런 이름 쓰면 간첩이고 그런건가?  쌔니터 놀이 하고 싶으면 미국으로 가시던가 말일쎄. 하버드 대학이 있는 매사추세츠주에 가서 상원의원 한번 출마헤보시면 어떤가? 

 

* 이미지는 그대 블로그에서 캡쳐 하여 왔네만, 혹시 이것이 카피 라이또에 저해 되는 것인가 몰러... 하지만 뭐 그대도 박아무개 블로그에서 이미지 캡쳐 해 왔응께, 고것은 피장파장이니 좀 봐 줌세... 내가 무식해서 그렇지 뭐 나쁜 사람은 아녀~

 * 그대가 고시 패쑤하고 하바드 법대 나온 법조인에, 아직까정은 대한민국 입법기관에서 월급받는 대단허신 의원 이신데, 무식헌 내가 한가지 알려줌세.  이메일 같은거 공개 할때는 상대방한테 "내가 이 이메일을 공개해도 되겠는가?' 한번쯤은 정중히 물어보길 바라네.  그리고 설령 공개를 하더라도, 수신인들 이메일을 마구잡이로 공개허지는 말길 바라네.  이게 뭔가, 저사람들 이메일 주소  허락 다 받고 공개한건가?  그대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해당되는 분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되네.  대충 모자이크 처리라도 했어야지...매너 없는 분이시여~~ (이런건 하바드 법대에선 안가르쳐 주는 상식이라네~  )




자자자, 기왕에 잠도 안오고 열이 뻗치는데, 상상놀이 한판 해보시려는가?

자, 그대가 '사라 마스톤'이라는 하바드 법대 직원헌테 '박 아무개가 하바드 법대에 와서 놀다 간 적이 있는가?'라고 편지를 쓰면서 떠억하니 from Korean Senator, Kang 아무개라고 적었단 말씀이셔.   그런데 사라 마스톤이 쫌 성격이 괴퍅한 분이었다고 상상해보세. 그래가지고 언라인으로 한국의 국회를 막 찾다보니까, 영문으로 코리안 어쎔블리가 나오는거라. 그 홈페이지를 뒤져가지고 국히 직원한테 확인을 해 보는거네.  사라가 뭐라고 묻는고 하니 "나한테 한국의 상원의원 강아무개라는 사람이 질문을 보냈다. 그런데 나는 강아무개라는 상원의원이 한국 국회에 정말 존재하는지 확인을 해 봐야겠다."

그러면 답이 뭐라고 갈것 같은가?  마침 미국 연수도 했고, 영어도 끗발 날린다는 국회직원 '강직한'씨가, 그 이메일에 이렇게 답을 헐 것이네 "디어 미즈 사라~  대한민국에는 상원의원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 강아무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있지만, 상원의원은 존재 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 드립니다."


그러면 사라는 '세상에 별 사기꾼이 다 있네...'이러고 아예 답신조차 하지 않겠지.  그리고 그대는 홧김에 술을 푸고 전화번호를 따낸 여대생을 불러내어, "출세하려면 다 조라" 이러고 술주정을 허시겄지. 참, 위로주라도 한잔 사주고 싶네만, 내가 술을 끊은지라. 라면이라도 알아서 사 드시게나.

'
근데, 강으원뉨~  혹시, 니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이라는 것에 어떤 '열등감' 갖고 있냐?   그러길래 '한국 상원의원'이라고 쓴거 아니냐?  너 혹시 한국을 미국의 한개 주로 파악을 하고 한국 상원의원이라고 쓴거는 아니냐?  니가 그냥 Rep.Kang, National Assembly of Korea 라고 하면 사라가 너를 무시해서 답도 안할거라고 생각한거냐?  그렇게 한국에 대해서, 한국 국회에 대해서, 너 자신에 대해서 열등감을 갖고 있는거냐?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디 외국에 나가서 자신을 '수상'이라고 소개하거나, '왕' 혹은 '황제'라고 소개하는 것 봤냐? 어딜가나 대통령은 대통령인거다.  넌 왜 자신을 '상원의원'이라고 소개를 한거냐 근데?  니가 영어를 잘 모르시는 국회의원이라면, 나는 이를 문제시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영어 모르면 실수 할수 있는거지. 넌 스스로가 영어 되게 잘한다고 믿고, 지금 남의 이력 영문으로 된거 국문으로 옮긴 과정에 대해서 씹어대고 있는거쟎아. 넌 게다가 악의적으로 멀쩡한 이력을 요상하게 해석하려고 하고 있어. 니 영어를 코에 걸고 말이다. '언어'의 엄정함을 누구보다도 잘 배웠을 법대 출신~ 니 그 코에 건 영어로 너를 한번 심판해보길 바래. 엄정하게.


Posted by Lee Eunmee
MyColor2011. 10. 13. 08:18




카드 1




꽃 카드 두장을 만들었다.  수채화 도화지를 절반으로 접어서 자른후에 다시 절반으로 접으면 카드지 두장이 나온다.  오늘 만든 카드는 두장 모두, 우리 엄마한테 보내드릴 거다.  첫번째 카드의 셰난도어 들꽃은 엄마하고 셰난도어 스카이웨이에 갔을때 딴 것이다.  그러니까 엄마한테 보내드려야 한다.

두번째 카드에도 엄마하고 함께 갔던 장소에서 딴 것이 있다.  그러니까 엄마에게 보내드릴거다.

다음에는, 커다란 도화지를 병풍처럼 (아코디언처럼)  접어가지고, 한 면마다 들꽃을 붙이면, 자그마한 꽃병풍 모양이 될 것같다. 그런것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8폭쯤 되게 하면 좋을것 같다. 손바닥만한 아코디언 카드.  카드에서 레벤다 향이 은은하게 난다. 라벤다는 말라도 향이 오래오래 은은하게 남아있다. 심지어 테이프로 코팅을 해도 말이다.  그런, 향기로운 사람이 된다면 참 좋을텐데....


카드 2





붓펜을 한자루 사 가지고, 멋스럽게 시를 흘려 쓰면 좋을 것이다.  한번 구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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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WednesdayColumn2011. 10. 12. 18:58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277715

그가 태아였던 시절,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를 임신한 여성은 그를 부유한 부부에게 입양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그가 태어났을 때 그 부부는 그를 거절했다. “우리가 원한 것은 여자 아이였소.” 마침 한 부부가 그 사내아이를 키우고 싶어했다. 부부는 각기 고졸, 중졸의 학력이었다. 이들은 약속을 했다 비록 자신들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지만 아들만큼은 반드시 대학에 보내겠다고.

 17년 후에 그 사내아이는 대학에 입학했다. 그의 한 학기 등록금은 그의 양부모가 평생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모은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스로 대학을 그만 두었다. 그리고 그는 인류 문명사에 아름다운 ‘사과나무’를 여럿 심어 놓고, 시월의 어느 날 홀연 지구를 떠났다.

 한국의 어느 노인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온 종일 어느 미국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대통령은 아닌 것 같고, 그가 누구인지 노인은 알 길이 없었다. 그런데 또 한가지 알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집 앞에, 영정 앞에 한입 베어 먹은 사과를 갖다 놓는다는 것이었다. “이상하기도 하지. 먹다 남긴 사과를 바치다니….” 노인의 사위가 설명을 해 준다. “미국의 어느 유명한 컴퓨터 회사 창립자가 사망했는데, 그 회사 상징이 바로 그 한입 베어 물은 사과랍니다.” 내 어머니는 그제서야 손자 녀석이 매일 손에 들고 돌아다니던 기기에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는 것을 회상해 냈다.

 애플 컴퓨터 회사의 그 '사과' 로고는 창립 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애플사의 단색 ‘사과’ 로고는 1998년 이후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 이전에는 25년 가까이 무지개 색 사과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뉴턴이 사과 나무 아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그림을 로고로 사용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 그림 주위에는 ‘뉴턴, 낯선 상념의 바다를 영원히 홀로 떠도는 정신(Newton, A mind forever voyaging through strange seas of thought alone)’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어제는 집 근처의 농장 직거래 장터에 나갔다. 마침 사과 농장 농부가 새벽 이슬이 아직도 생생한 사과들을 종류별로 쌓아 놓고 팔고 있었다. 그런데 한 농부가 사과 한 조각을 권하며 “This is McIntosh(이것이 매킨토시 사과입니다)!”라고 설명을 해 준다. 매킨토시? 매킨토시는 애플 컴퓨터 회사의 컴퓨터 이름이 아니었던가? 요즘은 ‘맥’이란 것이 전자제품 매장에 깔려 있지만, 그 전에는 매킨토시라는 컴퓨터가 유명했었다.

그런데 그것 역시 사과 종류 이름이었다고 한다. 매킨토시 사과는 캐나다의 사과 농장 주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캐나다 및 미 동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사과라고 한다. 매킨토시 사과 역시 간단히 ‘맥’이라고 부른다. 나는 매킨토시 사과 몇 알을 고르고, 농부가 내미는 아이패드에 부착된 신용카드 단말기를 사용하여 카드를 입력하고, 그의 아이패드에 손가락으로 서명하는 식으로 사과 값을 치렀다. 스티브 잡스는 죽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 있다.

 혹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선악과’가 ‘사과’가 아니었을까 상상한다. 그래서 남자의 목젖을 영어로는 아담의 사과(Adam's App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담이 한입 삼키다가 하느님께 걸려서 미처 삼키지를 못했다던가. 신화 속에서 황금 사과 한 알은 트로이 전생을 불러온 불씨가 되었고, 뉴턴은 사과가 툭 떨어지는 현상을 사색하다가 만유인력의 법칙에 다가갔다고 알려져 있다. 매일 사과 한 알을 먹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해서 ‘An apple a day keeps a doctor away’라는 속담도 널리 퍼져있다.

 얼마 전 평생 ‘사과’에 미쳐서 사과가 그려진 도구들을 세상에 뿌려대던 한 사나이가 지구를 떠났다. 사과가 익어서 뚝뚝 떨어지는 향기로운 어느 가을날에. 그는 지금쯤 먼먼 상념의 바다를 홀로 유유히 산책하고 있으리라.

Posted by Lee Eunmee
Diary/Life2011. 10. 10. 13:12

사람들이 내게 연락하기는 쉽지 않다. (아니  쉽다). 나는 이메일 인간이다.  그러니까, 내 이메일로 연락을 취하면 소통을 할 여지가 많지만, 전화로는 거의 소통 불가에 가깝다.  일단, 학교의 내 연구실에는 직통 전화가 없다. 내가 전화기를 빼서 내다 버렸다. (시끄러워서.)  학교의 나와 통화를 하려면, 천상 학교 공식 전화를 통해서 -- 학장님이나 조교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내 핸드폰은, 내가 이름을 입력해 놓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만 통화를 하는 편이다.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오면 그냥 안 받는다.) 

학장님이나 조교선생은 내 성격을 잘 아는지라, 여간해서는 모르는 사람의 전화를 바꿔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이뭐시 교수'를 찾으면, 용건을 묻고, 이리저리 탐색을 한 후에 대개는 "이메일 해 보세요. 그러면 연락이 빨리 될 것입니다" 대략 이렇게 설명을 해주고 만다.  나에게 전화를 연결해주지 않는다.  내가 낯선 사람의 연락을 절대 안받는다는 것을 그분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꽉꽉 막힌 소통 장치 틈 사이로 나와 통화가 된 분이 있었다.  학장님이 전화번호를 주면서 꼭 한번 연락을 취해보라고 했다.  뭔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인 것 같다고 했다.

나는 대개 시큰둥하게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지나치는 편이지만, 그날은 어쩐지 그 나를 간절히 찾는다는 그분께 전화를 드리게 되었다.  내게 전화를 건 분은 메일랜드 주에서 비영리 교육기관의 운영 책임자였다. 말하자면, 노인학교. 그 노인학교에서는 주 교육국의 교육기금을 받고 있는데, 그랜트 신청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가 나였다.  그분은 신문에서 나를 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신문에 난 정보를 토대로 나에게 연락을 취하셨다고 했다.  내게는 신문을 보았다며 연락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대개 비영리 단체에서 협조를 구하는 내용인데, 나는 이런 협조 요청에 답으르 한 적이 없다. 내가 답을 안하고 지나치는 이유는, 그 단체가 뚜렷한 내용없이 정치적인, 혹은  이념적인 색깔만 내세울때, 그 허망함을 내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 행동 없이 공염불 하는 집단, 개울도 없는 곳에 다리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집단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 그런데, 나와 통화가 이루어진 그분이 안고 있는 문제는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아주 정확한 사람을 찾아냈다.  내가 아주 잘 해 낼수 있는 분야의 일이었다.

그렇게 하여, 나는 메릴랜드주의 어느 노인대학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자문을 해 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자원봉사로 하는 일이다. 내가 그곳에 자주 갈것도 없이, 중요한 행정적인 절차에서 내가 필요할때 그 때 내가 일처리를 해주면 되는 일이다.  나로서는 잠시 시간 내서 신경을 쓰면 그만인 일이지만, 노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내 도움이 요긴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도 무척 기쁘게 생각했다.  내 별것도 아닌 노력으로 노인 어르신들의 공부에 도움을 드릴수 있다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일전에는 그곳의 운영자 선생님과 대표 어르신이 내 연구실로 찾아와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매우 송구스러운 연락이었다. 여태까지는 그분이 내 연구실로 찾아와 내 연구실에서 몇가지 작업을 해 드리거나, 전화 통화로 일을 처리 하였는데, 어르신들 여러분이 내게 인사를 하러 오신다니, 난처한 느낌이 들었다. 시퍼렇게 젊은년이 앉아서 어르신들의 인사를 받는 격이 아닌가.

그래서, "그러실 것이 아니라, 제가 수업 없는 날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했다.  그러자 저쪽에서 펄쩍 뛰셨다. 바쁘신 분이 그렇게까지 시간을 내시면 너무 죄송하다고. 이런 말씀을 들으니 나도 더욱 죄송스러워졌다. 그래서, 일전에 난생처음으로 나와 인연이 된 그 노인대학을 찾아가게 되었다.  집에서 하이웨이를 15마일쯤 타고 달리다가 도착하게 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초대형 교회가 있었는데, 그 노인대학은 교회당의 시설을 빌려서 운영되고 있었다.  교회가 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의 장을 주선해주는 것은 아주 좋은 사례로 보였다.

주차장에 정각에 도착하니 나와 만나 일을 의논하던 선생님께서 이미 주차장에 마중을 나와 서 계셨다. 융숭한 영접을 받은 셈이다. 그 선생님은 내게 교육시설을 하나 하나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셨다. 그리고 교무실로 안내를 했는데, 교무실에는 열명도 넘는 선생님들이 모여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모두 노인 선생님들이셨다. 모두 내 어머니 아버지뻘 되는 어르신들.   "아유, 신문에서 뵌 것보다 더 젊고 이쁜 분이 오셨네!"  (신문에 오르는 사진은 3년전 사진인데요....그때가 더 젊었지요...). 

나는 낯선 사람이 나를 보자마자 대뜸 '미인이시네요' '젊으시네요' '아가씨 같으시네요' 이런 소리 하면 모욕감을 느끼는 편이다. 너무나 상투적이고 값싼 인사법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그자리에 모이신 어르신들이 내게 젊고 이쁘다고 말씀 하실때는 그런 모욕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분들 눈에는 내가 '정말로' 꽃처럼 젊고 이뻐보이실것도 같았다. 내가 그분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니까 말이다.

어르신 선생님들은 영어 선생님을 비롯해서 각기 다른 프로그램의 선생님들이셨는데, 내가 영어교육 전문가라고 소개가 되자, 각기 살아오시면서 겪었던 영어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서 아주 진지하게 내 의견을 물으셨다.  어떤 분은 한글학교 선생님이셨는데, 미국에서 영어를 못하는 아이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칠때, 영어 사용을 안하고 한국어만 사용하는 것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가 물으셨다.  수십년간 영어 선생님을 하셨다는 노신사는 내게 영어를 영어로만 가르치는게 타당한지 모국어로 설명을 하면서 가르치는게 타당한지 아주 진지하게 물으셨다.  이분들의 질문은 여전히 심도깊게 논의가 되는 주제들이다. 상황에 따라서 답은 달라질수 있는 것 들이다.  선생님들과의 대화는 진지하면서도 활기차게 진행 되었다.

회장님이 나를 위하여 회식을 제안하셨다.  모두들 노인대학 스쿨버스를 타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을 했는데, 식당에서도 진지한 대화는 이어졌다. 칠십세 안팎의 선생님들이 진지하게 교육을 고민하고 계셨다. 그리고 내가 이분들의 말씀을 주의깊게 듣고 맞장구를 치거나 웃거나 뭔가 대꾸를 하면 그것을 참 좋아하셨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이처럼 나의 한마디 한마디에 주의깊게 반응하는 청중을 본적이 없었던 것도 같았다. 내가 가르치는 대학원생들도 내 수업중에 눈을 빛내고 활발하게 토론을 하는 것을 자주 보는 편이지만, 노인 선생님들과의 대화 속에는 뭔가 반짝거리는 기쁨 같은 것이 숨어있는것 같았다.  (아마도, 내가 이 어르신들 속에서는 예쁘고 싹싹한 젊은피라서, 그래서 어르신들이 무조건 사랑을 보내주셔서 그런것 같다.)

점심식사후에 작별 인사를 하고 각자 흩어졌는데, 선생님들이 한분 한분 내 손을 꼭 잡고 악수를 하시고, 다음에는 언제 올거냐고 묻기도 하고 그러셨다.  (이런 환대와 환송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예상도 못하던 일이었지....) 게다가, 마지막에는 나와 늘 연락을 취하시던 선생님이 혼자 남아서 인사를 하시더니 내게 봉투를 하나 내밀었다. 자원봉사로 일해주시니 기름값이라도 하시라는 것이다. 자원봉사 하는 사람도 기름값은 받는거라고.  그래서 그 선생님께, 앞으로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학교를 위해서 일하게 될지 알수 없지만, 일하는 동안에는 기름값도, 선물도, 아무것도 받을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사과 한알이라도 받는 순간, 이것은 자원봉사가 아닌게 되는거라고. "점심밥도 얻어 먹을 생각이 없었지만, 어르신 선생님들께 실례가 되는 것 같아, 제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것인데요. 저를 그냥 순수하게 일만 하게 해주세요. 뭘 받으면 그때부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니까요. 사례를 받으면, 저는 봉사하는게 아니쟎아요. 제발 저를 좀 도와주세요."

결국 나는 앞으로도 선물 한가지라도 안받는다는 것까지 분명히 의사 전달을 했다. 담당 선생님은 내게 무척 미안해 하셨다. 그 미안해 하시는 표정이 이미 내게 충분한 보상이었다.  그것으로 나는 더 큰 보상을 받은 셈이다. 내가 어딘가에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사실. 그것보다 더 큰 보상이 있을까?  그 빛나는 보람을 서푼짜리 휘발류값 혹은 작은 선물과 바꿀수는 없는 일이다.

찬홍이가 대학에 들어갈때까지, 나는 늘 사회에 대한 나의 봉사의 의무를 애들 핑계를 대며 미뤄왔었다.  찬홍이는 대학에 들어갔고, 내 곁을 떠났다. 나는 여러가지 숙제로부터 놓여났다. 이제 더이상 누구의 핑계를 대면서 내가 사회에 되갚아야 하는 것을 미룰수가 없는 형편이다.  바로 그때, 하늘이 보낸것처럼 노인학교 선생님이 내게 신호를 보낸 것이리라.  감사한 일이다.  가끔 혼자 앉아서, 베란다에서 살고 있는 거미를 쳐다보다가, 그 노인대학 생각을 하면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 이세상 어딘가에 내 혼이 잠시 쉴수 있는 공간이 하나 있다. 그곳에는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즐겁게 노시는데, 내가 가면 무척 반기신다.  나의 새로운 친구들이다.


* 내가 최근에 나에 대해서 발견 한 것이 뭔가하면, 내가 노인에 대하여 친화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나는 노인과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고, 노인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신체적으로 불편한 노인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조금 알고 있다.  이런 친화력은, 내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에서 자랐으며, 주변에 할아버지 할머니 또래의 어른신들이 많은 환경이었고, 시집살이를 할 때에도 노인 시어른들 속에서 시집살이를 착실히 하여 노인들의 화법에 익숙하며, 어머니가 늙어가신 세월속에 있었으며, 최근에 한달 넘도록 엄마와 '합숙'을 하면서 훈련을 단단히 받은 전력에서 오는것도 같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뵐때, 늘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생각이 나기 때문에 내 마음이 굉장히 말랑말랑해지는 면도 작용을 한다.  내 환경이 나를 어르신 친화력이 있는 사람으로 키웠을것이다. (내가 잘 모르는 낯선 분야가 있는데, 그 쪽 분야에서 일을 좀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망설이고 있는 편이다..... 내가 실수해서 아픈 영혼에 상처를 줄까봐 그것이 겁이 나는 것이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