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1. 6. 15. 15:21

DMV에 가서 해결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내 운전면허증에 적힌 주소지가 변경되어 주소 변경을 해야 했고, 그나마도 유효기간이 지나서 새로 연장신청도 해야 했다.  그러니까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옛주소지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 이 경우https://www.dmv.virginia.gov/#/  버지니아 DMV 웹사이트 (내가 사는 곳이 버지니아이므로)에 접속하여 해당되는 안내자료를 검색하여 준비를 하면 된다. 

 

사실 지난 겨울방학에 왔을때, 유효기간 만료 전에 새로 발급받기 위하여 온라인으로 절차를 밟았는데 - 나의 경우 서류를 가지고 DMV를 방문해야 하는 사안이었고 - 그 당시에 (미국에서도 코로나 예방 정책이 삼엄하던 시기) DMV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잡아야 했는데 한달 넘게 기다려야 할 형편이라서 방문을 포기 했던바 있다.  이번에는 오자마자 온라인으로 살펴보니 곧바로 방문 일정이 잡히길래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을 잡고 서류를 챙겼다.  예약된 시각에 맞춰서 DMV에 도착하니 단 1분의 지체됨도 없이 "Lee! Counter number 5! (예약자 이씨는 5번 카운터로 오세요)"  하고 누군가 나를 불렀고 5분도 안되어 운전면허증 주소변경및 재발급 신청이 완료 되었다.  내 운전면허증이 10년쯤 전에 발급 받았던 것인데 - 그 10년 사이에 뭔가 명허증 체계에 변화가 생겨서 '국가 아이디'뭐 그런 것으로 만들수 있다나 뭐라나. 뭔가 특별한 아이디로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하는데 그거 신청하니까 10달러 추가 비용을 받더라.  그런데 옛것과 새것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더라. 뭐 좋은거겠지...

 

사실 DMV행차는 미국인들이 대체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일인데 - DMV 서비스의 느릿함은 코메디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하고, 몇해전 애니메이션에서는 '나무늘보'가 DMV 직원으로 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말하자면 사소한 일로 DMV에 갔을때 신속한 일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고 한나절을 바보같이 기다려야 하는것이 일반적인데 -- 이번 DMV 행차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것처럼 일사천리였다. 만세!를 부르고 싶어진다. 

 

DMV 서비스의 개선은 온라인에서도 두드러진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시스템도 아주 맘에 들었고, 게다가 내 방문 사유에 따라서 어떤 서류를 챙기면 좋을지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시스템도 아주 돋보였다. DMV서비스도 개선되고 있었다.  기분좋은 외출이었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