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7. 8. 14:40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서는 2차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다음주 목요일 12시까지가 내게 지정된 자가격리 기간이다.  오늘 문득 -- '그러면 그날 그냥 나가면 되나?' 궁금하여 일전에 문자를 주고 받은 적이 있던 곳으로 문의를 보내봤다.  

 

 

다음주 중에 아마도 2차 검사를 한다는 말이지.  2차 검사에서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집으로 갈 수 있는 모양이다. 아직 끝난게 아니군. 

 

 

이런 내용을 내가 묻기 전에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생활 수책 안내문' 이런것 안내 할 때 정확히 고지 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정말로 자가격리자가 알아야 할 것에 대한 안내는 빠져 있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자가격리자'가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는 것같다. 지금이라도 자가격리자를 위한 안내문에 이러한 내용들이 포함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코로나가 끝장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자가격리 상황이 발생 할 것이니까. 

 

체온계 도착

 

 

사진에서 위는 오늘 도착한 만원쯤 하는 전자체온계이다. (겨드랑이에 끼고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다.)  아래는 5회 체온 측정이 가능한 체온계로서 지난번에 코비드 검사 받던날 보건소에서 준 것이다.  내가 만 14일 (15일) 자가격리하면서 하루에 2회 검사하여 애플리케이션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 보건소에서는 5회용 체온계를 네개를 주었다. "최소 28회 (많게는 30회) 체온 측정이 필요한데 20회 분량만 주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체온계를 사라는 말인가?"  내가 그 당시에 질문 했을 때 담당자는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니 "검사는 하루에 한번만 하셔도 돼요"라고 대답하며 체온계를 더 주지 않았다.  따지고 싶지 않아서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담당자의 설명과는 달리, 내가 매일 하루에 두차례 보고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체온을 입력하지 않으면 전송이 안된다.  그러니까 하루에 두번 체온 측정을 해야만 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니까 담당자가 내게 한 설명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루에 한번만 측정하면 기록 전송이 안되니까 말이다.  하루에 두번씩 측정할 경우 5회용 체온계 네개 가지고는 안된다.  나는 체온계를 사야 한다.  처음부터 내게 "체온계를 사서 쓰세요"라고 말했다면 상관없다.  내가 체온계 살 돈이 없지는 않으니까.  그렇지만 처음부터 체온계 다 제공한다고 말해 놓고, 모자라게 주면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면 그건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런식의 행정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나는 온라인으로 살수 있는 가장 저렴한 전자체온계를 하나 주문하여 받았다. 뭐 나 혼자 쓰는 것이니 내 몸에 닿아도 상관없으므로 딱히 비접촉식 비싼 전자 체온계를 고집할 이유가 없으므로, 이것으로 족하다. 체온 측정은 아주 잘 된다. 하루에 열번이라도 안심하고 측정하여 애플리케이션에 기록을 남길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전에 아이들 키울때 사용하던 유리로 된 수은계 보이는 옛날 체온계는 이제 살 수 없는 것일까? 문득 그 체온계 생각이 난다. 나 그거 참 활용을 잘 했었는데.)

 

 

(내가 이러한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는 이유는 -- 나 이후에도 우리학교에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미국에서 입국을 할텐데, 그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질 것이므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나는 이렇고, 한국어 안통하고 한국 상황속에서 체온계 이런것 살줄 모르는 외국인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그런 점을 미리미리 준비 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