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6. 7. 26. 08:38



오늘 새벽에 나가서 32.92 마일 (53 킬로미터)를 걷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새벽 5시 10분에서 오후 6시까지 이어진 나홀로 장정).  원데이하이크 제한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4시간이고, 나는 12시간 50분 걸렸으니까 조금 느리지만 기준 시간 안에 제대로 해 낸 셈이다.  내가 갖고 있는 기록중에 가장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내가 이걸 해 낼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었다.  잠도 설치고 거의 뜬눈으로 새다 시피하고, 잠이 안와서 새벽에 나갔던 것인데 -- 글쎄, 내가 이걸 해 내다니.  (아무래도 하느님이 개입하신 것 같다. 내가 딱해보이셨나... 너무 친절하신 하느님. 아멘.)


오늘은 죽은듯이 깊이, 오래 잘 수 있겠지.  사지가 뻣뻣할정도로 지쳤으니까.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