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엄마2011. 7. 17. 00:28


토요일. 오늘은 찬홍이가 태권도장에 가야하고, 저녁에 나가야 하는 바쁜 날.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알링턴의 카삿 카페로 나들이를 했다.  벽에 지역 화가들의 그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엄마가 특히 좋아하는 곳.  오전 아홉시.

엄마를 위해서는 프렌치 토스트. 내것은 수란에 감자, 과일을 곁들인것. 찬홍이는 -- 소세지 요리.




엄마의 접시를 보시라~ (미국 생활 25일만에 미국 할머니가 다 되셨다.)


길거리 늑대그림이 그려진 광고판이 예뻐서. (사랑스러운 바보 늑대.)



삭당에서의 엄마의 옷차림과 현재의 옷차림에 차이가 난다.


바로 이 옷가게에서 엄마가 옷을 하나 사셨다. 현재 입고 있는 옷. (피카소 그림중에서 핑크 시대의  삐에로를 연상시키는 무늬와 색감이다).

전에 엄마 모시고 카삿 카페에 왔을때, 이웃의 옷가게 구경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엄마가 이 옷을 무척 탐을 내셨다. 내가 보기엔 옷에 비해서 값이 터무니 없어 보여서, '다른데 가면 더 좋은것 많으니까 참으시라'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이 옷이 40% 할인하는 옷걸이에 걸려있었다.  (그 값이면, 뭐, 여전히 좀 비싸지만, 그래도 살만하네~)  그래서 이 옷을 사게 되었다.  돈이야 엄마 돈 엄마가 쓰시는것이고, 나는 코치만 하는거다.  엄마는 입고 싶던 옷을 사서 만족. 나는 할인가에 사서 만족. 우리 모두 만족~

즐거운 인생




 

 

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