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1. 5. 4. 11:14
저녁 먹고, 몸이 근질근질해서 (?)  찬삐와 왕땡이와 함께 조지타운에 걸으러 다녀왔다. 왕땡이가 꽤나 오랫만에 포토맥에 나왔는데 왕복 7마일 거리를 불평하지 않고 빠릿빠릿하게 잘 다녔다. 아직 날이 더웁지 않아서 그런듯.  날이 더워지면 왕눈이는 힘들어 할 것이다.  아무튼 왕선생이 아직 건강하셔서 고마웠다.







 

 수로에 물이 가득찼다. 뱃놀이 하기 좋겠다.





조지타운 Dean & Deluca 에서 나는 아이스티를 한잔 마시고 찬홍이는 물을 한병 마셨다.  점원에게 '개 물먹일 컵 좀 하나 달라'고 하자, 나지막한 그릇에 물을 담아 주었다.  그냥 컵 하나 주면 물을 채워서 먹이려고 했는데, 일부러 개를 생각해서 낮은 그릇에 물을 담아주다니. 참 친절하기도 하여라.  친절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아주 어린 친구에게서 한가지를 배웠다.


찬홍이는 아직도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했지만 그래도 기꺼이 걸으러 나갔다.  '다시는 걸으러 안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까 어둔밤 강변에서 캄캄한 어둠속을 걸었던 일이 꿈같이 기억되면서 그 매력이 자꾸만 환기가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걷고 싶어 진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달리기나 걷기 같은 운동을 오래 하면 사타구니의 살이 쓸려서 아프다고 한다. 그것을 내가 여태 몰랐다. 찬홍이에게 운동에 적합한 속옷을 마련해줘야겠다.)  찬홍이는 50마일 걷기 한 날 4파운드가 줄었다며 좋아하는데, 사실 나는 그날 오히려 1파운드가 올라갔다. 사람들이 자꾸만 먹으라고 해서 먹다보니.... 아이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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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