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alking2013. 8. 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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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miles / 2 hours.


A guy practicing y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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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8. 1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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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날씨처럼 새벽부터 쨍하고 날이 쌀쌀하더니 눈이 시원하게 청명하고 선선한 날씨. 

요즘 버크 호수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달리기 연습 중. 남학생들은 웃통을 벗어 제끼고 달리기 바지 한장 걸치고, 여학생들은 상의로 셔츠나 탱크탑을 걸치고. 사슴들처럼 가볍게 달리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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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서늘하고 바람도 선선하여 땀도 나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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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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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아저씨처럼 보인다는 여사님 (해병대같이 보이지 않을까?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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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이 자리에 앉아서 바람 솔솔 부는 가운데, 쐬주나 한잔...매운탕하고... 좋을텐데...

공원에서 맥주를 비롯한 알콜 음료 마시면 벌금 내야 할걸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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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8.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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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는 날.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흐리고 촉촉한 하늘.


노신사 블루헤론은 이슬비 속에서 생각에 잠기시고, 



노란 들꽃이 뒤덮인 뚝방.


이 들꽃의 이름은 '황금 막대기 (Goldenrod).' 인디언들은 잎사귀를 배탈 났을때 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미중서부에서는 이 꽃이 필무렵이면 가을학기 시작 할 때라고. 네브라스카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상징 꽃. 버지니아에서도 슬슬 '백 투 스쿨'. 

http://en.wikipedia.org/wiki/Golden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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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비는 내가 어제 본 그 나비일까?

비가 내리는데도 나비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오늘 비는 '나비비' -- 나비 날개도 적시지 못할 고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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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그늘 호수는 바람이 일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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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 기슭에 누렁이 개 한마리가 첨벙거리고 뛰어 놀다가 주인에게 잡혀 돌아가는 것을 보았네.  복된 숲속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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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8. 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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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삐가 열정의 여름학기를 무사히 잘 마치고 일주일간 방학.  다음주부터 나도 찬홍이도 가을하기 시작. 찬삐의 '고난의 행군'같은 여름학기가 끝났으므로 이제 전투적으로 도시락 쌀 일이 없게 되었다.  


방학기간에 엄마하고 새벽예배에 다니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늘 새벽 '억지로' 따라 나선 찬홍. (기특). 그 대신 억지로 숲길 산책하는 것은 면제 해 주었다. 


집에 와서 남들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시각에 마당에서 가열차게 베드민턴 한판 때려주시고, 찬삐는 쉰다고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버크 호수로 향했다.  (어제부터 찬삐하고 나는 베드민턴을 시작했다. 전에 치던 가락이 있어서 핑핑 잘 친다.)


스멀스멀~~  스티븐 킹 원작 단편 '미스트 (안개)'를 영화로 만든 영화 장면같은 흰 안개가 꾸역꾸역 도로를 덮은 가운데 살살 차를 몰아 호수에 도착.  '달'같은 '아침 해'를 보았다.  신비에 싸인 호수. 


한바퀴 돌고 숲을 나오니 쨍하고 아침 해가 밝았다.  아침 안개는 맑은 날씨를 예고한다. 쨍쨍한 날씨.  부지런한 새벽에만 보여주는 호수의 신비.


* 일용할 양식 * 도시락 특별전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합니다.   :-)


* 버크 호숫가를 오랫만에 걸어보니 -- 발이 무척 편하다는 것을 발견.  말랑말랑한것이 카페트 위를 걷는 듯한 편안함.  그러니까, 내가 매일 나가 걸었던 아코팅크 길이 노면이 아주 거칠었다는 뜻이다.  가끔 아스팔트가 덮여 있는 곳도 있지만, 나머지는 뾰족뾰족한 자갈로 덮여 있어 발바닥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신발도 자극을 많이 받고.  그래서 자꾸 발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좋은 것을 향유할때는 좋은 것을 모르는데, 차이가 나는 것을 겪어 봐야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 된다. 버크 호숫가 길은 카페트같이 편안한 길이다.  오랫만에 가니 길도 보드랍고, 전망도 좋고, 발을 저절로 굴러가듯 나아가고,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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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Eunmee
Diary/Walking2013. 8. 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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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가 내리는 것을 찍고 싶었는데 빗방울이 파문을 일으키는 것을 찍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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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에 갈 때마다 차지하는 언덕위의 벤치

Believe

You will fall in love here

Good luck

이 자리에서 너는 사랑에 빠질거야. 믿어라,  행운을 빈다. (누군가 해 놓은 낙서)

15마일 행진을 위해 챙긴 간식, 서울우유 제공 커피 우유, 커다란 복숭아 한개. G2 음료수 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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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 다리 같은 것이 기찻길, 왼편에 희끄무리 한 것이 선착장 (배 빌려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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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살살 뿌리는데도 꿀벌들은 부지런히 잉잉대며 꽃 주위를 맨돈다 (가운데 까만 두개의 점 =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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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나무 그늘에서 발견한 네잎 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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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에 쭈그리고 앉아 네잎 클로버를 '여섯개'를 따는 '쾌거!' 

즐거운 숲속 여행




숲속길 산책은 그 자체가 꿀같이 기쁜 시간이지만, 특히 달콤한 일들은 주인과 산책 나온 개들이 다가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다소곳한 표정을 지을때. 혹은 저만치서 나를 발견하고 겅중겅중 뛰어와서 막 부비부비 할 때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데 가끔 아주 특별한 개들이 있는데 덩치가 송아지만한 큰 개들 -- 그런 개들이 격하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방법. 막 와서 부비부비 하면서 참을수 없다는 듯이 큰 입을 벌려서 내 손부터 팔뚝까지 앙-앙-앙-앙 질근질근 무는 시늉을 하는것.  개 주인은 기겁을 하는데 정작 개의 입에 내 손과 팔을 맡긴 나는 개와 더불어 희희낙락. 


오늘은 커다란 세파드가 내 가슴에 코를 쓱쓱 문지르더니 나를 향해 점프를 하려고 했다. 여기서 점프란, 펄쩍 뛰어오르며 내 가슴을 확 밀듯 하는 것 (개들의 반가움의 표시). 개 주인이 점프하려는 것을 눈치채고 그걸 못하게 하자, 내 손이며 손목이며 팔을 질근 질근 물었다 놨다.  하하. 그런데 개가 순하게 그렇게 질근질근 물어주면 꼭 개가 팔을 주물러 준다는 느낌이 든다. 아주 시원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장차 개를 훈련시켜서 개 이빨로 물어서 해주는 맛사지 이런 영역 개척해보면 어떨까?  난 정말 시원했으니까...


개 주인은 내게 놀라지 않았느냐고 걱정을 하고 -- 나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난 개들이 이렇게 격하게 애정 표시 하는게 좋아."


고양이도 그렇고 개도 그렇고, 짐승들은 아주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듯이 막 물었다 놨다는 반복할 때가 있다. 그냥 이끝으로만 물면서 애정표시를 하는것처럼 보인다.  어미개나 어미고양이가 새끼들을 다룰때도 이런식으로 물었다 놨다를 반복한다. 사랑과 우정의 표시. 그러니까 그 커다란 셰퍼드는 정이 많은 개라는 뜻이다.  


길에서 이렇게 다양한 개들의 환대를 받기 때문에 산책길이 더욱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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